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무장애 활성화 창작 연극 ‘하늘 바람 바다’가 11월 17일 오후 2시,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2시 총 3회에 걸쳐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진행되었다.
창작 연극 ‘하늘 바람 바다’는 자폐를 가진 바다가 탁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소통하고 노력하며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연극이다. 장애라는 시련에 부딪히고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가족애를 키워나가며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잘 나타낸 연극이다.
이번 연극에서 연기자들은 때로는 관객과 소통하기도 하고, 노래하기도 하며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주었고, 일부 관객들은 슬픈 장면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하였다.
자체 창작 연극인 만큼 기존의 검증된 연극들과 달리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연극이 끝난 후 출연진들이 단체로 인사할 때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을 정도로 공연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무장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객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데 어떠한 장애도 없도록 공연장 시설 개선, 공연 감상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접근성 제공을 이뤄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접근성 제공을 위해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수어 해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수신기 및 점자 리플렛 등 보조 감상 수단이 제공되었고, 300여 명의 장애인들이 불편한 점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12월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2023년 무장애 문화 향유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제작 공연 ‘오페라 라 보엠’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무장애 활성화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다음 오페라 공연 또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