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웹진 이음

버지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감각 친화적 콘서트

이음광장 아동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미국의 포용적 오케스트라

  • 문영민 장애예술연구자
  • 등록일 2020-01-09
  • 조회수713

배리어프리 공연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고 사례들이 공유되며, 2019년 여러 공연장에서 배리어프리 공연을 시도하였다. 남산예술센터 등 공공극장이 시도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이 그 예이다.(연극 <7번 국도>, <묵적지수> 등) 그러나 아직까지 발달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공연 중 소리를 지르는 발달장애인이 있다면, 공연 중 울리는 굉음이나 스포트라이트에 발작을 일으키는 장애인이 있다면, 공연장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미국의 여러 시립 오케스트라에서 시도하고 있는 감각 친화적 콘서트(Orchestra Sensory-Friendly Concert)가 그 대안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소개한다.

호기심 많고, 다정하며, 다운증후군을 가진 일곱 살 아이 잭슨(Jackson)을 둔 르네 하워드(Renee Howard)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공연장은 거의 없다. 2019년 11월 2일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Christopher Newport University)의 퍼거슨 홀(Ferguson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열린 오케스트라에서 하워드 가족은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었다.
미국 오케스트라 연맹(League of American Orchestras)으로부터 8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버지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Virginia Symphony Orchestra)는 감각 친화적인 콘서트 시리즈의 첫 번째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시리즈의 각 콘서트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동과 감각 민감성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 대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로비에 준비된 헤드폰과 별 모양의 스트레스 경감 쿠션 (출처 : Kaitlin Mckeown / The Virginian-Pilot)

공연 시간 1시간 전에 로비에서 관객들은 헤드폰(sound muff)과 별 모양의 스트레스 경감 장난감을 가져올 수 있었다(사진 1). 관객들은 또한 퍼즐을 맞출 수도 있었고,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악기인 스탠드업 베이스에 손을 얹어볼 수도 있었다. 콘서트의 곡들은 잔잔한 경험을 주기 위하여 세심하게 선택되었고, 조명은 흐릿했다. 공연장 근처에는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편안한 방도 마련되어 있었다. 표를 샀는데 혹시 공연을 오지 못한다면? 이유를 묻지 않고 환불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준비는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관객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크리스티 헤이븐스(Christy Havens) 오케스트라 부대표가 설명했다. 오케스트라의 이사인 하워드가 이 시리즈의 프로그램 기획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아들인 잭슨이 영감이 되었다. 잭슨은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 50분의 콘서트를 듣는 동안 그는 부모님과 누나를 껴안기도 했고, 조용한 콘서트홀의 좌석에서 뛰어올라 춤을 추며 무대 위의 음악가들을 가리키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조용한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달리,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 앉고, 필요하다면 움직이며, 적절하다면, 원하는 만큼 큰 소리로 응원할 수 있었다.

하워드 이사는 잭슨을 포함해 가족 모두가 매우 환영받는 행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한 요구를 가진 사람들의 가족들이, (장애를 가진 아이가) 시끄러울 것 같거나 공연을 방해하거나 다른 사람의 관극을 방해할 것이라고 생각해 공연을 포기하는 일이 아주 많다.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우리는 아주 평범한 일을 할 수 있다."

로비에서 베이스를 만져보는 하워드 잭슨 (출처 : Kaitlin Mckeown / The Virginian-Pilot)

그날 오후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흥분을 표현하는 사람은 잭슨 가족뿐만이 아니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에이프릴(April)과 토마스 왓킨스(Thomas Watkins) 부부와 아들인 제임스(James)와 샘(Sam)도 있었다. 그들이 공연장을 둘러보자 스탠드업 베이스가 보였고, 곧장 베이스를 향해 갔다. 3살 샘은 먼저 거대한 활을 당겨 보았고, 깊고, 반짝거리는 음색을 발산하면서 악기의 현을 앞뒤로 조심스럽게 켜보았다. 6세의 제임스는 활에 손을 대보았다. 제임스는 "아이들이 며칠 동안 흥분해 있었어요. 며칠 동안 클래식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것이 공연에서 들을 음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른 음악이 진행되는 동안 제임스는 지휘자를 흉내 내며 공중에서 두 손을 휙휙 돌렸다. 그는 어떤 노래를 좋아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공연이 끝났을 때, 제임스는 다음 콘서트가 언제인지 물어보는 것을 지체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며칠 후에 어머니인 에이프릴을 통해 이메일을 보내 "음악이 조용해지면 싫었고, 음악이 커지면 좋았다"고 말했다. 에이프릴은 그들이 퍼거슨 센터에서 2020년 4월 25일로 예정된 다음 콘서트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뿐만 아니라 동생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17세의 테일러 핑크(Taylor Fink)는 여러 종류의 음악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항상 보는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다. 그녀는 옆에서 악기가 연주되자 킥킥거리며 로비를 돌아다니고, 베이스를 연주해 보았다. 콘서트 동안 그녀는 강당 중앙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무대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테일러의 이모인킴 베이(Kim Bey)가 콘서트에 대해 듣고 자신들도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FACT(Tidewater의 자폐아 가족 모임)를 통해 정보를 알게 되었고 감각 친화적인 콘서트 개념이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며칠 후, 베이는 "테일러의 사회생활은 여러 면에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오케스트라들도 콘서트에 대해 듣고 비슷한 행사를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공연의 감각 친화적인 측면은 우리가 특별한 필요를 고려한, 더 편안한 환경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고, 평범하고 형식적인 환경에서, 파괴적이라고 여겨질 행동들도 판단 없이 용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아들 잭슨과의 경험을 통하여 이 행사를 기획한 르네 하워드는 이 행사가 장애 아들이 음악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관객들이 조용히 앉아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문화 행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하며, “오케스트라가 이것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꿈이 이루어진 것과 같다. 오케스트라가 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다”며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감각 친화적 공연(Sensory-Friendly Performances)이란?

감각 친화적 공연은 자폐아나 다른 감각적 민감성을 가진 장애아의 가족이 환영받는 공연예술 경험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공연으로, 공연이 제공하는 편의 지원은 다음과 같다.

- 시작음, 굉음 등에 대해, 낮은 음의 소리가 연주됨

-공연 중 극장의 조도가 낮은 상태로 유지됨

- 청중에게 초점을 둔 전등 혹은 그 반짝거림(strobe)의 감소

- 손님들이 공연 중에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자리를 비울 수 있음

- 극장 내 조용한 공간을 별도로 둠

- 공연일, 공연시간 중 공연장에 인파 제한

- 아동 및 가족의 필요에 따라 훈련된 스태프들

*출처 : 미국 케네디 아트센터(The 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접근성 페이지

*이 글은 미국 Daily Press의 2019년 11월 21일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원문 출처: “판단 없이” 어느 오후, 감각 친화적 심포니가 모두에게 집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Without judgment”: For an afternoon, sensory-friendly symphony made all feel at home)
https://www.dailypress.com/entertainment/music/vp-db-vso-sensory-friendly-20191121-3oirhk73hvhlpiirfegaamtsai-story.html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Pittsburgh Symphony Orchestra)에서 2015년 시도된 감각 친화적 콘서트 유튜브 동영상에서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STbIJUWcFs

문영민

문영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서 장애인 공연예술, 장애정체성, 장애인의 몸, 장애인의 건강 불평등을 연구하고 있다. 프로젝트 극단 0set 소속으로 공연 <연극의 3요소> <불편한 입장들> <나는 인간> 등의 공연에 창작자로 참여하여 연극으로 장애인의 공연 접근성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aojungym@daum.net

문영민

문영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서 장애인 공연예술, 장애정체성, 장애인의 몸, 장애인의 건강 불평등을 연구하고 있다. 프로젝트 극단 0set 소속으로 공연 <연극의 3요소> <불편한 입장들> <나는 인간> 등의 공연에 창작자로 참여하여 연극으로 장애인의 공연 접근성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aojungym@daum.net

상세내용

배리어프리 공연에 대한 논의가 확장되고 사례들이 공유되며, 2019년 여러 공연장에서 배리어프리 공연을 시도하였다. 남산예술센터 등 공공극장이 시도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이 그 예이다.(연극 <7번 국도>, <묵적지수> 등) 그러나 아직까지 발달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공연 중 소리를 지르는 발달장애인이 있다면, 공연 중 울리는 굉음이나 스포트라이트에 발작을 일으키는 장애인이 있다면, 공연장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미국의 여러 시립 오케스트라에서 시도하고 있는 감각 친화적 콘서트(Orchestra Sensory-Friendly Concert)가 그 대안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소개한다.

호기심 많고, 다정하며, 다운증후군을 가진 일곱 살 아이 잭슨(Jackson)을 둔 르네 하워드(Renee Howard)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공연장은 거의 없다. 2019년 11월 2일 크리스토퍼 뉴포트 대학(Christopher Newport University)의 퍼거슨 홀(Ferguson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열린 오케스트라에서 하워드 가족은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었다.
미국 오케스트라 연맹(League of American Orchestras)으로부터 8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버지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Virginia Symphony Orchestra)는 감각 친화적인 콘서트 시리즈의 첫 번째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시리즈의 각 콘서트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동과 감각 민감성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 대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로비에 준비된 헤드폰과 별 모양의 스트레스 경감 쿠션 (출처 : Kaitlin Mckeown / The Virginian-Pilot)

공연 시간 1시간 전에 로비에서 관객들은 헤드폰(sound muff)과 별 모양의 스트레스 경감 장난감을 가져올 수 있었다(사진 1). 관객들은 또한 퍼즐을 맞출 수도 있었고,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악기인 스탠드업 베이스에 손을 얹어볼 수도 있었다. 콘서트의 곡들은 잔잔한 경험을 주기 위하여 세심하게 선택되었고, 조명은 흐릿했다. 공연장 근처에는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편안한 방도 마련되어 있었다. 표를 샀는데 혹시 공연을 오지 못한다면? 이유를 묻지 않고 환불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준비는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관객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크리스티 헤이븐스(Christy Havens) 오케스트라 부대표가 설명했다. 오케스트라의 이사인 하워드가 이 시리즈의 프로그램 기획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아들인 잭슨이 영감이 되었다. 잭슨은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 50분의 콘서트를 듣는 동안 그는 부모님과 누나를 껴안기도 했고, 조용한 콘서트홀의 좌석에서 뛰어올라 춤을 추며 무대 위의 음악가들을 가리키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조용한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달리,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 앉고, 필요하다면 움직이며, 적절하다면, 원하는 만큼 큰 소리로 응원할 수 있었다.

하워드 이사는 잭슨을 포함해 가족 모두가 매우 환영받는 행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특별한 요구를 가진 사람들의 가족들이, (장애를 가진 아이가) 시끄러울 것 같거나 공연을 방해하거나 다른 사람의 관극을 방해할 것이라고 생각해 공연을 포기하는 일이 아주 많다.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우리는 아주 평범한 일을 할 수 있다."

로비에서 베이스를 만져보는 하워드 잭슨 (출처 : Kaitlin Mckeown / The Virginian-Pilot)

그날 오후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흥분을 표현하는 사람은 잭슨 가족뿐만이 아니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에이프릴(April)과 토마스 왓킨스(Thomas Watkins) 부부와 아들인 제임스(James)와 샘(Sam)도 있었다. 그들이 공연장을 둘러보자 스탠드업 베이스가 보였고, 곧장 베이스를 향해 갔다. 3살 샘은 먼저 거대한 활을 당겨 보았고, 깊고, 반짝거리는 음색을 발산하면서 악기의 현을 앞뒤로 조심스럽게 켜보았다. 6세의 제임스는 활에 손을 대보았다. 제임스는 "아이들이 며칠 동안 흥분해 있었어요. 며칠 동안 클래식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것이 공연에서 들을 음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른 음악이 진행되는 동안 제임스는 지휘자를 흉내 내며 공중에서 두 손을 휙휙 돌렸다. 그는 어떤 노래를 좋아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공연이 끝났을 때, 제임스는 다음 콘서트가 언제인지 물어보는 것을 지체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며칠 후에 어머니인 에이프릴을 통해 이메일을 보내 "음악이 조용해지면 싫었고, 음악이 커지면 좋았다"고 말했다. 에이프릴은 그들이 퍼거슨 센터에서 2020년 4월 25일로 예정된 다음 콘서트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뿐만 아니라 동생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17세의 테일러 핑크(Taylor Fink)는 여러 종류의 음악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항상 보는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다. 그녀는 옆에서 악기가 연주되자 킥킥거리며 로비를 돌아다니고, 베이스를 연주해 보았다. 콘서트 동안 그녀는 강당 중앙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무대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테일러의 이모인킴 베이(Kim Bey)가 콘서트에 대해 듣고 자신들도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FACT(Tidewater의 자폐아 가족 모임)를 통해 정보를 알게 되었고 감각 친화적인 콘서트 개념이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며칠 후, 베이는 "테일러의 사회생활은 여러 면에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오케스트라들도 콘서트에 대해 듣고 비슷한 행사를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공연의 감각 친화적인 측면은 우리가 특별한 필요를 고려한, 더 편안한 환경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고, 평범하고 형식적인 환경에서, 파괴적이라고 여겨질 행동들도 판단 없이 용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아들 잭슨과의 경험을 통하여 이 행사를 기획한 르네 하워드는 이 행사가 장애 아들이 음악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관객들이 조용히 앉아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문화 행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하며, “오케스트라가 이것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꿈이 이루어진 것과 같다. 오케스트라가 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다”며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감각 친화적 공연(Sensory-Friendly Performances)이란?

감각 친화적 공연은 자폐아나 다른 감각적 민감성을 가진 장애아의 가족이 환영받는 공연예술 경험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공연으로, 공연이 제공하는 편의 지원은 다음과 같다.

- 시작음, 굉음 등에 대해, 낮은 음의 소리가 연주됨

-공연 중 극장의 조도가 낮은 상태로 유지됨

- 청중에게 초점을 둔 전등 혹은 그 반짝거림(strobe)의 감소

- 손님들이 공연 중에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자리를 비울 수 있음

- 극장 내 조용한 공간을 별도로 둠

- 공연일, 공연시간 중 공연장에 인파 제한

- 아동 및 가족의 필요에 따라 훈련된 스태프들

*출처 : 미국 케네디 아트센터(The 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접근성 페이지

*이 글은 미국 Daily Press의 2019년 11월 21일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원문 출처: “판단 없이” 어느 오후, 감각 친화적 심포니가 모두에게 집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Without judgment”: For an afternoon, sensory-friendly symphony made all feel at home)
https://www.dailypress.com/entertainment/music/vp-db-vso-sensory-friendly-20191121-3oirhk73hvhlpiirfegaamtsai-story.html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Pittsburgh Symphony Orchestra)에서 2015년 시도된 감각 친화적 콘서트 유튜브 동영상에서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STbIJUWcFs

문영민

문영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서 장애인 공연예술, 장애정체성, 장애인의 몸, 장애인의 건강 불평등을 연구하고 있다. 프로젝트 극단 0set 소속으로 공연 <연극의 3요소> <불편한 입장들> <나는 인간> 등의 공연에 창작자로 참여하여 연극으로 장애인의 공연 접근성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aojungym@daum.net

댓글 남기기

제 2021-524호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A-WEB 접근성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 1.업체명: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고 112 3.웹사이트:http://www.ieum.or.kr 4.유효기간:2021.05.03~2022.05.02 5.인증범위:이음 온라인 홈페이지 |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47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제5항에 따라 위와 같이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를 발급합니다. 2021년 05월 03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