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온라인 K아트 도미노 페스티벌 선정작
상상, 몸 (Imagination, Body)
1. 창작자 소개
성희주: 어디에나 속하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 위의 예술가로, 자전적 경험이 보편적 이야기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무대를 만든다.
2. 작품소개
'상상, 몸'은 창작자가 2020년 초연한 '밑낯'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기획한 작품으로, 아픈 몸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아닌 아픈 몸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그 이야기로 연결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의 ‘아픈 이야기’, 다시 말해 ‘아픈 몸’을 마주하고 세상 밖으로 꺼내는 작업을 통해 건강중심사회에서 배제되는 몸의 모습들을 떠올린다.
'밑낯'은 여성 신체의 ‘밑’ 부분인 자궁에서 일어나는 ‘월경의 진짜 모습(낯)’과 그것을 감추고 왜곡해온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억압받아 온 여성의 진짜 몸에 대한 이야기로, 창작자의 ‘월경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몸의 역사를 되짚는 것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다. 창작자는 '밑낯'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아픈 몸에 대한 이야기’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었고 이것이 '상상, 몸'을 창작하는 배경이 되었다. '상상, 몸'은 '밑낯'에서의 관점을 조금 더 넓혀 월경통을 포함한 통증의 표현을 통해 다양한 몸에 대한 존중과 상상을 이야기한다.
'상상, 몸'에 등장하는 세 명의 퍼포머는 각자의 표현 방식인 장구와 움직임, 그림(칠), 아쟁으로 아픈 몸에 대한 언어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비가시적 통증, 아픈 몸에 대한 고민과 이해 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탈바꿈하면서 ‘아픈 이야기’로 연결된다. 더불어, 보다 더 다양한 관객(다양한 몸)이 작품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설 자막을 삽입하여 음악에 대한 시각적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3.제작진
출연: 성희주, 임지나, 박준혁
총감독, 기획: 성희주
작곡: 박준혁
안무: 성희주
촬영 및 편집: 김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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