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깊이
듣기 화천에 예술 밭을 걷는 어둠
속의 풍경에 탐험가들이
보인다 마치 기차놀이를 하듯 한줄로
서서 예술 밭을 걷는
탐험가들 눈을 감은 채로 새소리가
들려오는기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느끼며
걷고
있다 깊이 듣기 크은 가들이 소리를
로어 는지 어떤 상상을 하게 되는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를 깊이
경험하는
시간이다 화천에 자연이 전해주는
소리를 들으며 탐험가들은 긴 시간
각자의 공간에 머물러
있다 극장 뒷문 나무 그늘 아래에
나무령 규민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령 눈을 감고 무언가를
듣고 있고
민은 한 손해를 들고 그을 적고 있다
다음은 소리 깊이 듣기 워크샵 당시에
규민이 쓴
글이다 앞쪽에 요섭의 집이 있고
옆쪽에 차길이 있고 앉은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우리 숙소와 몇
군데의 카페가 있고 왼쪽에 길이
있다는 걸 나의 파트너인 무령이
설명해 주었다
10분 정도 새 소리가 들려오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왔다 그 소리와 바람의 심취해
있다가 떠오르는 것을 글로
기록했다 나는 어느 작은 숲속의
마을에
왔다 그늘을 찾아
앉았다 곳곳에서 새 소리가
들려왔다 해는 강아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심호흡을 하고
10분쯤고민했는데
들리지 않았던 소리 너머의 소리가
들려왔다 들리지 않던 뻐꾸기 소리가
들려왔고 닭 울음 소리도
들려왔다 그 후 새소리도
바람소리도 일상적인 소리로부터 조금씩
멀어졌다 내 몸 안에 흐르는
주파수에서 벗어난 소리가
들려왔다 내 바로 앞에 오두막집이
났다 소리 깊이 듣기를 통해
탐험가들의 경험은 그래 그림으로
그리고 만져지는 무언가로 점차
확장되어 가기도
한다 무령이 만든 사운드가 흘러나오고
비는 오른손에 주황색 팝콘 펜을 쥐
채로 위아래를 오가며 굴곡을 그려가고
있다 한손은 엄지와 검지로 파란색
팝콘 펜을 꾹 누르며 무가 를 찍고
있다 소리의 크기를 따라 질감을 따라
탐험가의 마음 소리를 따라 소리
풍경이 a4 종이 위에
그려진다 저제 귀가 늘 쫑국 그리게
되는 발생되는 외부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소리의 어떤 분류라는 그런 질감
귀라는 각이라는 감각의 뭔가 정수를
만나보고 싶다 이런 생각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어 되게 그런데 몰두
했어서 바깥의 소리들을 듣는데 막
집중했었는데 저희들의 전체적인
워크샵이 어떤 외부에서
들어오는 영향력도 있지만 계속해서
안에서 생성되는 것들이 되게
크더라고요 내가 움직일 때 어떤
단어들을 보를 때 뭐 이런 어떤
것들이이 내 안에서 발생되는 지점이
되게 어 매력적이라고 느껴
그래서 이제 올해 공연을 이거 깊게
듣게 해야
한다면네 제가 작년에 계속 고민했던게
무엇을 들려주실 것인가에 대한
화제였다 올해는 조금 어 내가 어떤
소리를 만들어내지 혹은 나한테서 어떤
소리가 나지
아니면은 내가 듣는 것과 나에게서
들리는 것 이런 것들의 차이 런 저
포커가 넘어간 거
같아요 깊이
듣기라도 정확하고 선명하게 듣는
거라는 분명히 다른 거 같고
뭐랄까 그런
어 같은 소리 유사한 소리를 이렇게
반복해서 듣는 과정에서 또 어 내가
가진 태도 그리고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좀 여러가지로
어양 측면에서 이렇게 보이는 거
같아요 약간 풍경 속에 약간 섞여
들어가는 느낌
그러면서 그 안에서 좀 다른 것들을
느끼는 거 같아요 우리에게 제시되는
소리만으로 소리에 관한 정보를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그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그 고유한 경험과 만나는 첫
순간은 우리에게 유일한
순간이다 눈을 감고 탐험가들의
말소리를 들어본다
“우리에게 제시되는 소리만으로 소리에 관한 정보를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그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그 고유한 경험과 만나는 첫 순간은 우리에게 유일한 순간이다.”
무용수, 배우, 시각예술작가 등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예술가가 모여 몸의 모든 감각을 활짝 열고 어둠 속에서 탐험한 풍경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어둠 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몸을 맞대고, 꿈을 언어로 나누며 감각을 발굴하는 작업을 통해 발견한 풍경을 선보입니다.
○ 영상 관람 세부 안내
• 본 영상은 매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 공연장 2층 ‘모두라운지’에서도 자유롭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공연 전 다큐멘터리 감상을 통해 더 깊은 공연 관람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