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동화작가 우리사회는 장애인 특수시설을 복지시설로 여기지만 장애인들은 그것을 ‘격리시설’로 여기며 ‘탈시설’을 요구합니다. 시설 안에서는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되는 대신 관리 대상자로서의 위치와 통제를 받아들여야 하는 일방적인 관계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탈시설’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자립할 수 잇는 ‘로드맵’이 마련되어야 가능합니다. 30년째 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한국경진학교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어서오세요.
A의 특별한 손님 심승현 작가 안녕하세요. 제가 얘기하는 평등은 나는 수백 개다. 수백 개의 나 사이에 평등해야 된다. 그것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워서는 평등하지 못한다. 그것들이 서로 인정해 주고 너는 너의 역할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스스로의 내면의 평등.
노지영 문학평론가 1인칭 말하기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조감을 해도 다른 존재들도 이렇게 보이게 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 옆에 인간관계로서의 이인칭의 말하기 이런 것들이 곁을 형성해 주는 이런 말하기도 중요한 것 같고, 그리고 우리 전체를 둘러ᄊᆞᆫ 삼인칭의 말하기, 이런 것들이 공존하는 방식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걸 요즘 많이 생각해요.
고병택 배우 『공중부양의 인문학』(쿠움, 2020) 낭독 현대인의 거의 모든 삶이 표준화되다 보니 사람들은 표준화가 가져온 은근한 폭력에 쉽게 무감각해진다. 하지만 표준화의 범주에서 멀찍이 떨어져 조망할 때 비로소 사람의 삶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김효진 『자유로운 휠체어』(질 로시에, 한울림스페셜, 2020) 책 소개 관계가 자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자선은 되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그래서 그 안에 이미 상대방에 대한 명예에 관한 평가절하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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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의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2’
제5회는 심승현 작가와 함께 ‘공중부양의 인문학’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A의 모든 것 프로그램 소개]
▲ A의 모든 세상 : ‘장애인의 탈시설’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 보았습니다.
▲ A의 특별한 손님 : 심승현 작가
- 심승현 작가님은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와 부산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인문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30년째 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한국경진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0년 교육방송 EBS ‘최고의 교사’에 특수교사로서는 유일하게 출연하였으며, 201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과학교사에 특수교사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저서로는 『마음이 통하는 교실』 『공중부양의 인문학』 등이 있습니다.
▲ 극장A : 고병택 배우가 『공중부양의 인문학』 한 구절을 낭독합니다.
▲ A의 책방 : 독립서점 <이랑> 운영자가 직접 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5회 팟캐스트는 11월 10일(수)에 공개됩니다.
함께 만드는 사람
진행자 김효진 동화작가 | 고정게스트 노지영 평론가
연출 윤석정 시인 |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 | 낭독 고병택 배우
영상 김세헌 감독 | 녹음·편집 이원경 대표
공동기획 프로젝트 궁리, 트루베르크리에이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