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학: 얇고 길게 가는 타입 가면 계속 가는 길인 거고요 관두지 않으면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거거든요 임지윤: 예술인이 되고 싶으시다고요? 예술 활동이 궁금하시다고요?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을 모아 모아 이야기 나누는 시간 예술이 뭐라GO 안녕하세요 사회자 임지윤입니다 오늘 주제는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길입니다 대중가수 이현학 님과 배우 김유남 님 두 분 모시고 원픽 예술인이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유남: 저는 통칭 저신장 배우 자칭 난쟁이 배우 김유남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현학: 안녕하세요 원픽 예술인으로 나온 게 아니라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길이라서 나온 가수 이현학입니다 Q1. 예술을 하게 된 계기 임지윤: 두 분이 예술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진로상담 시간에 조금 위트도 있고 선생님들한테 조심스럽게 재미있게 잘 개긴다고 개그맨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가지고 연기를 시작하게 됐고요 입시학원 이런 데를 다니고 학교를 연극영화과 코미디과를 입학해서 하다가 졸업시즌에 정말 운이 좋게 연극작품 하나가 들어와서 계속 연극배우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임지윤: 그때부터 원픽 예술인이 되셨네요 김유남: 그때는 가는 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현학: 예술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뼛속 깊이 느끼게 해준 공간이 있었는데요 그곳은 바로 노래방이었습니다 그곳은 예술의 현장이거든요 특히나 그냥 전문 예술가가 아닌 많은 대중이 예술 활동을 하고 계신 곳이 노래방이에요 저의 예술은 노래방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2. 오디션 경험 임지윤: 기억에 남는 오디션이나 캐스팅 과정이 있었을까요? 이현학: 히든싱어 오디션은 제작진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제가 가게 됐는데 오디션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우선 저는 한 가지 유리한 점이 있는데, 그게 뭐냐면 심사하시는 분들의 표정이 안 보인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내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거든요 그때 작가분, 보컬 트레이너분이 앉아 계셨는데 PD분들까지 성대모사, 모창할 수 있는 게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다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김종서 씨 한번 해보시라고 이야기하시고 바로 ‘아름다운 구속’ MR을 트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때 그냥 오늘 하루 행복하길 그냥 이렇게 노래를 불렀거든요 그랬더니 똑같다는 말씀은 안 하시고 웃기다 웃기다고 하셔서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아 이게 예능이니까 웃기면 됐다 그때 오디션이 어떻게 보면 또 저의 가수로서의 생명 연장을 한 번 더 해준 오디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유남: 절대 자랑이 아니라 오디션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뭔가 기회를 만들어 본 적도 없고 항상 이제 유남아, 유남 씨 같이 한번 해볼래? 캐스팅 밖에 없어서 오디션을 무서워하는데 기억에 남는 캐스팅은 ‘급이 다르다’라는 작품, 저의 데뷔작이고 신강수 작가님의 작가 데뷔작인 그 작품이 생각나요 그날 그 오디션 그 역할에 저밖에 안 왔거든요 그래서 된 건가? 아무튼 그 오디션을 봤는데 여러 유명한 영화감독님들 성함을 거론하시면서 그분과 이 작품의 스케줄이 겹치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말도 하셨는데 마음속에서는 영화로 가야겠지만 대학생에서 첫 사회로 데뷔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게 우선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캐스팅이 된다면 이 작품을 우선순위로 둘 겁니다 하고 그렇게 놀림을 받았던 기억도 있네요 Q3. 나만의 매력 임지윤: 유남 님 자신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유남: 밝은 성격과 단점을 찾는다기보다 장점을 찾는 그런 성격이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 것 같아요 제가 짧아서 장애가 있어서 단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건 그거고 그 대신 나는 지금 이렇게 주위 사람들의 많은 도움을 받으며 더 편하게 살고 있지 않냐 이런 장점을 찾는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래야지 조금 삶이 편해지잖아요 좌절하지 않고 쭉 길게 가기 위해서 임지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김유남: 정답인 것 같아요 Q4. 준비생을 위한 팁 임지윤: 예술인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그분들을 위한 팁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현학: 예술도 영업이 굉장히 중요해요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말하거나 자기를 표현해내는 어떤 그런 표현력들이거든요 그래서 예술로써 나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놓았다면 그걸 잘 포장할 수 있는 어떤 나의 표현력들 그게 말이 될 수도 있고 SNS 글들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나를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표현을 많이 해야 되는데 내가 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면 표현이 굉장히 소극적이 되거든요 자존감이랄까요? 그것을 조금 높여 놓은 상태에서 영업 사원으로서의 모드가 좀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5. 내게 예술이란 임지윤: 자신에게 예술이란? 다섯 글자로 김유남: 초가집 창문 작고 초라한 그런 모습이지만 그 창문으로 바깥에 무엇이든 넓게 볼 수 있고 그 창문으로 내 내면의 그 초가집 안에 그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집으로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이 들었지 않았을까 그래서 초가집 창문이라고 한 것 같아요 이현학: 이현학 자체 임지유니 뭔가 멋있는 말인 것 같아요 이현학 자체 이현학: 이게 근데 저 스스로 저의 일상이 되게 예술적이거나 그래서는 아니고요 제가 30대 중반을 넘게 살아가면서 제 몸이 굉장히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예술을 생각해보니까 예술이 아 이게 예술인가 알 것 같을 때 또 다른 면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계속 바뀌듯이 내 생각도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생각한 예술도 당연히 바뀌고 그래서 그냥 예술은 나랑 같이 가는 거니까 나 그 자체가 예술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Q6. 원픽으로 가는 길 임지윤: 원픽 예술인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이현학: 제가 한번 일을 시작하면 잘 관두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게 아주 실처럼 얇더라도 이걸 그러니까 얇고 길게 가는 타입 짧고 굵게 가는 타입이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멈추면 나의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길이 그냥 거기서 멈추는 거더라고요 가면 계속 가는 길인 거고요 그래서 노하우는 정말 명확하게도 관두지 않으면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예술을 시작한 지 이제 거의 10년이 되어 가는데 10년 동안 관두지 않고 계속 가고 있기 때문에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길이라는 표현을 해도 무방하다 저 스스로 당당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지윤: 예술인을 꿈꾸는 여러분을 위해 예술이 뭐라GO는 계속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술이 뭐라GO] 7화 :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길
"관두지 않으면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거거든요!"
선생님에게 조심스럽고 재미있게 잘 개기다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는 김유남 배우,
그리고 예술의 현장 노래방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 이현학 가수의
톡톡튀는 입담으로 함께 한 '원픽 예술인으로 가는 길!'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7화 게스트 :
ㅇ김유남 배우
방송 '보이스 4'(tvn, 2021)
연극 '느릿느릿 엉금엉금 거북이'(2020)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2018)
무용 '대심땐쓰'(2017)
영화 '웅비와 인간 아닌 친구들'(2019)
ㅇ이현학 가수
공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축하 공연, '영아티스트 어워즈'(2016)
앨범 '유일해'(2019) '기억하고 싶어서'(2019) '썼다 지웠다'(2016)
방송 '히든싱어'(JTBC, 2013, 2014) '내일은 푸른하늘'(KBS3 라디오, 2013~2019)
▶ 사회자: 임지윤 연출가 ‘즐기며 후회없이 살자’의 좌우명으로 살아가고 있는 연극쟁이. 여성, 장애, 퀴어, 입양 등의 키워드로 대한민국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
▶예술을 꿈꾸며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청년 예술인들이 들려주는 현실조언 시리즈 [예술이 뭐라GO] 예술계 진입과 예술 활동에 관한 꿀팁 가득 담아 매주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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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사람
출연 임지윤, 김유남, 이현학 | 자료 제공 김유남, 이현학
구성 작가 임지윤 | 연출 이주성 | 촬영 강지연, 안창섭, 고원일, 지소연
음향 고호성 | 편집 이준의, 이주성
제작 프로젝트 궁리, 왓츠더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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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남 배우님은 처음 뵀는데, 다음에 공연장에서 뵙고 싶네요^^ 이현학 님 노래도 좋아요. 노래방 합창단하자며 두려움 없이 노래방 가던 시절이 그립네요. 두 분의 유쾌한 인터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