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막’에 의해 드러난 숨어있던 난청 커뮤니티
자막해설 공연 전문 기업인 스테이지텍스트(Stagetext)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중의 67%는 TV나 라이브 공연을 볼 때 청각 정보만으로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자막 인식 주간’의 시작과, 코로나19로 인한 영상통화와 자막해설 라이브 공연의 증가는 청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주었다.
(※자막 인식 주간 : 자막을 활용하여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극장, 박물관, 갤러리 등의 캠페인을 기념하는 연례행사)
많은 공연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자막 사용이 급증한 후, 영국 일반 시민의 24%는 집에서 항상 자막을 켜고, 26%는 일부 시간에 자막을 켠다. 또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10명 중 1명 이상(12%)은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자막을 사용한다.
스테이지텍스트의 통계는, 코로나19로부터 점차 일상으로 돌아온 대중들이 극장, 박물관, 라이브 행사를 찾으면서 자막해설 공연의 수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대중의 의견을 문자해설 증가의 방향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6%가 자막해설 공연과 행사의 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77%가 자막해설 공연을 다수 진행하는 행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만약 라이브 행사에서 더 많은 자막해설을 제공한다면, 대중의 31%는 현장 공연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는 청각장애가 있는 지인을 행사에 데려갈 사람(16%), 스스로 행사에 방문할 사람(15%), 온 가족이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14%)이 포함된다. 또한 대중들은 그러한 행사가 기관 및 정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28%), 자막을 활용하는 장소가 법적으로 요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