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19,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처용이 ‘복’을 부르는 슈퍼 항체 히어로가 되어 무대 위에서 살아난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예술감독 이경은)가 오는 17일부터 3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복 bOK> 공연을 선보인다.
신라시대 때, 역신에게 분노하거나 대항하기보다는 노래(처용가)와 춤(처용무)으로 감화시켜 역신을 물리치는 처용과 같이, 지금 우리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살아있는 몸짓으로 다함께 이겨내어, 어떠한 방식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앞으로의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모두 지혜와 복으로 초월하기를 바란다.
리케이댄스는 ’모든 존재는 축복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몸 자체의 가치‘에 주목한다. 각기 다른 몸들이 서로 공존하고, 움직일 때 상호발전되는 감동과 공감을 제시하고자 한다. 남·녀·노·소·장애·비장애 등 세대와 장애를 아우르는 움직임은 ’인간의 존엄성‘ 및 ’살아있음-존재‘에 바탕에 두고 다른 신체가 공존하는 축제로써 몸을 다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