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전시장. 이곳엔 아프리카에 사는 상상 속 파란 코끼리, 빨간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선 강아지들, 전통 씨름을 하는 마블 히어로 등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미술 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있었다. 이 그림들을 그린 이들은 모두 발달장애 청소년.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작가 23명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제8회 봄 프로젝트 전시회’가 지난 17일 열린 뒤 이날도 전시가 한창이었다.
여러 작품 중 다홍빛의 꽃과 고양이 등 여러 캐릭터가 함께 있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봄’이라는 프로젝트에 걸맞은 화사하고 따스한 색깔이 담겼다. 작품의 주인공은 김지우(18)양. 이번 전시에 꽃과 동물들을 테마로 3개의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