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JW 사옥의 모처럼 따스한
온기가
모여들었습니다 이날은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미술공모전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가 열리는
날이었는데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인파
속에서 오늘의 주인공이자 2024
JW 아트 워즈 대상자 재씨
사진 보고 코끼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연 움직이게 사회 있게 움직 수
있나 해서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건 좀 더 내가 춤추고
있다 즐겁다는 걸로 편하기 위해서예요
그런데 재영 씨는 뭐가 그리 바쁜지
행사가 끝나자마자 짐을 챙기더니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우리도
따라가 볼까요
[음악]
그날 저녁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작업실에서 손재영 씨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한층 더 진지한 얼굴로
그림 그리는데 몰두하고 있는 재영
씨네 님 씨 혹시 무슨 그림 그리고
있나요 늑대 그리고
있습니다음 지금 걷고 있는 중이에요이
그림을 왜 그리고 있나요 12월달인
준비 하
들가요 아마 30장 이상은 될 거예요
요거까지 앞판
하면요 평소 같으면 아침 시부터
5시까지만 그림을 그리지만 개인전을
앞둔 요즘처럼 한창 바쁠 때면 늦은
시간까지도 붓을 놓지 않는다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한 사람 뭐 한
30분도 안 됐는데 벌써 배경 다
했네 잘했어 응 바로 재영 씨의
팬이자 늘 곁에서 글을 지지해 주는
어머니 조이레
씨입니다 선 편안하게 그냥 퍽퍽 거도
돼 제 영아 근육이 어디 있을까
생각은 꼭 해 주세요
응 두살 무렵 자폐 스펙트럼
장애진단을 받았다는
재영씨 그는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만의 세상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그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 건 다름 아닌
그림이었습니다 재영 씨는 특히나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설명해 주고 싶어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소통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재영이가 만화를 워낙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친숙하고 많이
접했었는데 만화의 여러 가지 그
그림이나 기법상의 도움을 받으려면
회화를 좀 해야지 여러 가지 구성에
도움이 될 거 같아서 회화를 같이
시작했어요 화 하다 보니 처음에 접한
아크릴 유화 이런 재료들에 있어서
제가 조금 색채에 힘들어하는 그런
모습들이 있었는데 여기 동양화를
전공하신 여기 창작소 선생님들의
권유로 이제 동양화를 좀 접해 보면서
먹과 화선지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고 선에 대한 탐구를 좀
더 많이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동양화와 서양화를 일종에
섞었다고 해야 되나요 재영이가 다
전에는 잘 그리려고 노력을 했다면
지금은 좀 더 편안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했던 그림들이 요즘
그림이에요 어머니와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재영 씨는 그림을 그릴 때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의 세상을 모두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님 보통 어떤
그림을 그리세요 저 동물들 그 그림을
그요 코이나
코뿔소 늑대 같은 거
매
같은거나 그런 동물을 그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좀 역동적인 느낌을 잘
나타낼 수
있거든요
그리면서 동물들이 사 움직이는 걸
그릴 수 있어서
좋거든요 재영 씨의 붓은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이튿날 재영 씨가
작업실이 아닌 삼청동 갤러리로
출근했습니다
한동안 개인전 준비로 바빴던 재영
씨는 오늘 이곳에서 만화를 그리며
잠깐의 휴식을 즐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물 그림으로 가득했던 작업실과 달리
이곳에선 만화 캐릭터도 볼 수
있었는데요 유독 눈에 띄는 캐릭터가
있습니다이 친구는 알로라는 캐릭터
이고요 원래 종종은 머리가 붉은색이고
눈은 노란색인데 얘는 머 눈과 머리가
파란색입니다 용비는 변신할 때 딱
한번의 모습으로 변하는데요 얘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능력도 있고 번개도 몸에 몸이 날해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재영 씨지만
한동안은 만화를 제대로 그리지는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현실적인 이유로 대학을
애니메이션 과가 아닌 디자인 관련
학과로 진했고 졸업후에도 6년간 굿즈
제작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게
되면서 만화에 대한 꿈을 잠시
접어둬야
했습니다 손재영 작가와 제가 만나게
된 부분이 사실 이제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였어요이 친구가 컴퓨터를
굉장히 잘 다뤄요 자기 자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것보다는 다른
친구들의 작업에 대한 편집이나 컴퓨터
화하는 작업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 부분에
대한 갑갑함 그리고 이제 정을 굉장히
느끼고 있을 지음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라는 마음까지 이렇게 이게 확대화
다 되다 보니까 이제 저를 만나서
이제 그 재영 친구의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가 필요했던 거예요 어 그렇죠
재영 손재영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 랜드라는 디즈니 만화라 이런
거에 굉장히 익숙해 있었고 만화
영화에 대한 굉장히 그 뭐 선호도가
높았어요 오랜 고민 끝에 결국 씨
안정된 직장을 퇴사하고 다시 태블릿을
꺼내들었습니다 캐릭터 생김새부터 컷
구성까지 만화 제작에 모든 과정을
선수 준비하길 꼬박 3년 2023년이
되어서야 마침내 알로의 이야기를 담은
몬스터 코맷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알로가 혼자서 왜 야상이 살고
있었거든요 근데 소형이라는 인간을
만나 되면서 우주 나가게 되는 꿈을
겁 알로의 어머니는 우주로 나가려는
알로를 막아섰지만 목숨도 각오한
아들의 결심을 알게 된 후 모험을
허락하게
됩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참
동의한다고 생각들어요 혼자서 아무것도
못 했었는데 어떤 계기를 통해서
독립심을 가지고 잘 자신도 살 수
혼자서도 알서 살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그
알로 그인
겁니다처럼 저도 도 세상에 나가 홀로
서서 나도의 그림으로 나도 살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모두가 빨간 세상에서 혼자
파란 알로의 모습은 재실을 닮은
듯합니다 일단 손재영 작가는 자립의
의미를 작품으로 승화하는 부분이 지금
제일 큰 거 같아요 작품에 나타난
주인공 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자기
마음을 읽 수 대상화가 지금 굉장히
되고 있어요 물론 물리적으로 독립도
중요하지만 자기 스스로가 홀로이
사회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저는 더 크다고 봅니다 알로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 재영 씨는 자신만의
능력으로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단계가 몬스터 코을
완성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일단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제가 끝내고 싶을 때 끝내고
끝낼 때는 잘 끝내고
[음악]
싶어 일단 내년 여름이나 가을쯤에
추가할 계획입니다 몬스터 콤의 2편
3편이 나오면 네이버 도조 웹툰에
일주에 한 편씩 올릴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재영 있니다
오늘 대상을 받아서 정말로 기쁩니다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을 통해 세상의 자신을 드러내고
험한 세상을 용감히 헤쳐 나가겠다는
용기를 보여주는 손재영 씨 이제 막
세상을 향한 첫발을 내리든 손재영 씨
아니 손재영 작가의 나를 JW
응원합니다
재영이가 정말 용기 내서 어 자기
길을 찾아가고 있는데 이걸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감사드리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이 재영이의
오늘을 잊게 한 거 같아서 정말
기쁘고 저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재영이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JW
정말 감사드리고요 어 장애
예술인들에게 이러한 기회가 좀 더
많아져서 여러 예술인들이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일들이 너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악]
us
지난 11월 18일, JW사옥에서는
장애 예술인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JW 아트 어워즈]의 열 번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JW 아트 어워즈 대상 수상자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가는
손제형 작가님이었는데요.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던 작가님은
만화를 잘 그리기 위해 서양화와 동양화를 배우게 되었고
마침내 그 결실이 된 만화책 「몬스터 코멧」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주고 있는
손제형 작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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