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글만 읽는 허생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연암 박지원의 고전소설 <허생전>을 허생처의 관점으로 다시 쓴다.

교과서에도 실린 <허생전>의 문제점을 창작판소리의 형식으로 전유한다. 경제의 독과점 문제와 여성의 돌봄노동 문제, 그리고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계급과 계급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타자화되고 소외되는 존재들의 모습을 허생처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본 작품은 창작판소리와 연극의 장면구성, 배리어프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극단 문의 창작판소리 <허생처전>
허생은 10년 계획을 세우고 글공부에 매진하지만 7년째 되는 어느 날, 빈곤에 지친 아내가 도둑질이라도 해서 돈을 벌어 오라고 채근한다. 이에 허생은 가출하여 장사를 하여 돈을 벌면서는 경제 실험을 하고, 섬에서는 국가 형태의 정치 실험을 한다. 최종적으로는 다시 남산골로 돌아와 천하를 논한다. 허생처는 가출한 허생을 대신하여 집안을 유지하려 하지만, 허생의 매점매석으로 직접적인 타격으로 받고 채무 피해자로 전락하여 섬으로 팔려 간다. 가까스로 섬에서 탈출하나 온몸에는 화상을 입고 정신적으로는 내상을 입는다. 글을 익히면서 자신의 처지를 타개하려 애쓰는 허생처. 허나 돌아온 남산골에서 변함없는 남편을 보고 절망한다.

○ 일정 : 

- 2022년 7월 21일 (목) ~ 24일 (일)

- 7/23(토) 15시, 7/24(일) 15시 공연은 배리어 프리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해당 회차에는 음성해설, 점자대본, 자막해설, 수어통역, 터치투어, 이동지원(사전 신청)이 제공됩니다.

○ 시간 : 평일 20:00,  주말 15:00

○ 장소 : 나온씨어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로 9길 7)

○ 러닝타임 : 약 70분

○ 관람연령 : 전체관람가

○ 출연 

- 김은경 (소리꾼) | 김준우 (배우) | 박한결 (악사)

○ 제작

- 각색/대본/연출 정진새
- 원작_연암 박지원 <허생전>
- 작창 김은경
- 음악감독 박한결
- 조명 이혜지
- 포스터 디자인 오오오프로젝트
- 접근성 매니저 이충현
- 수어통역 남진영, 백수진

○ 예매 안내

- 인터파크 티켓 바로가기 (링크)

-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링크)

○ 접근성 안내

▶ 이동지원 사전 신청 : 공연팀 접근성 매니저 이충현 010-8598-0570, june4146@naver.com
※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온씨어터까지의 이동 및 극장 내부 이동을 지원합니다. 
※ 사전 신청은 관람일 1일 전까지 이름, 연락처, 신청 프로그램, 관람일, 인원을 포함한 내용을 상기 연락처 및 메일 통해 보내주시면 됩니다. 
※ 배리어 프리 회차 관람객에 한해 진행됩니다.

▶ 시각장애인 안내견 동반 입장이 가능합니다.

▶ 터치투어 : 세트와 연극 소품 등을 직접 만져보며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별도의 신청 없이,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10분 전까지 참여 가능합니다.
※ 터치투어 중 필요한 설명은 음성으로 진행됩니다.

▶ 음성해설 : 배우의 움직임이나 세트의 변화 등 시각적 효과를 음성으로 설명하며, 모든 관객에게 제공됩니다.

▶ 점자대본 : <허생처전> 점자 대본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제공됩니다.

▶ 자막해설 : 배우의 대사, 음악과 음악의 분위기, 효과음 등 작품의 이해를 돕는 모든 음향 효과를 한국어 자막으로 무대에서 보여집니다.

▶ 수어통역 : 수어통역사가 배우의 대사를 수어로 통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