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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애인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

리뷰 다음 문을 열고 춤을 추는 마음

  • 양근애 연극평론가
  • 등록일 2023-05-31
  • 조회수1051

리뷰

  • 극단 연습실 안.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여덟 명의 단원들이 가운데가 엮인 여러 가닥의 빨강색, 초록색 스포츠밴드를 각자 하나씩 잡고 사방으로 늘렸다.

오류동역을 향하는 지하철 안은 한산했다. 극장으로 가는 길과 사뭇 다른 기분이었다.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극단 애인의 연습실이었고, 그곳은 한 명의 관객에 불과한 내가 결코 알지 못할 극단의 자취가 숨 쉬고 있는 곳일 터였다. 연습실로 곧장 가는 대신 천천히 주변을 산책했다. 시장을 둘러보고 골목을 기웃거렸다. 고졸한 상점들을 지나며 애인 단원들이 이 거리를 오갔을 장면을 상상했다. 오래된 빌라 앞에 벚꽃 나무가 환했다. 평년보다 이른 개화라고 했다. 이상한 날이었다. 이별을 감지한 사람처럼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써야 했다.

나도 알고는 있었다.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2007년 창단 후 수많은 공연을 올리며 장애연극의 역사를 쓴 애인이 이제 다음을 준비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그러나 다음으로 가기 위한 선택에는 지금과 헤어질 준비도 포함된다. 그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의젓한 말투로 쉽지 않다고 썼지만, 이별 앞에서 꽤 미련을 떠는 편인 나는 ‘다음’을 위해 지금과의 이별을 말하는 이 공연이 자꾸만 슬펐다.

응시하는 순간들

15년간 극단의 대표를 맡았던 ‘지수 씨’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다음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김슬기 글·김지수 말, 가망서사, 2022)을 통해 알게 되었다. 최근 부쩍 주목받고 있는 장애연극에서 큰 몫을 담당해온 그의 빈자리를 짐작하는 마음이 착잡했다. 그러나 장애를 연극의 ‘언어’로 삼아 ‘부단한 생성의 순간들’(같은 책, 73면)을 만들어온 그의 힘은 극단의 해체를 말하는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에서도 빛이 났다. ‘지수 씨’는 연습실 벽면 가득한 포스터 아래에 앉은 관객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면서 극단 애인의 공연을 본 적 있는지, 있다면 어떤 공연이 기억에 남는지 물었다. 그 응시의 순간, 극단을 이끌었던 그가 공연을 대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장애연극이 지나온 시간은 장애라는 언어로 비장애 중심의 세계를 다시 쓰는 과정이었고 도전이었다. 그 시도 덕분에 장애라는 언어는 중심과 주변이라는 경계를 흩뜨리고 비장애 중심의 속도, 시간, 공간의 의미를 뒤집어 놓았다.

장애연극의 관객이 된 지 얼마 안 된 나는 극단 애인으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웠다. 내 안의 비장애 중심주의와 편견을 맞닥뜨린 경험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뭐랄까, 극단 애인의 공연은 특별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공연을 보는 내내 설렘을 만끽하게 해주었다. 장애연극을 어떤 태도로 볼지 여전히 어색하고 궁색한 나에게 애인의 공연은 어느 순간 복잡한 질문을 지우고 공연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아마도 그 힘은 장애인 극단의 정체성이 장애인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일에 국한되지 않고 극단의 단원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음을 강조한 ‘지수 씨’의 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날 내가 목도한 이별과 선택의 장면은 어느새 자신의 역량에 대한 믿음으로 각자의 다음을 준비하는 자들이 도리어 나와 같은 관객을 위로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제3의 언어로 제3의 길에서 추는 춤

자신들의 흔적이 가득한 연습실에서 단원들은 애인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고 오류동에 오게 된 이유를 말하고 ‘장애연극을 만들기 위한 창작 환경 규약’을 관객과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를 되짚는 일과 미래를 향한 약속이 한 점에서 만났다가 흩어졌다. 애인의 단원들은 돌아가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누군가는 극단 공연이 아닌 외부 작업을, 누군가는 지금을 지키는 길을, 누군가는 쉼을, 누군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어떤 선택도 쉽지 않다. 영상 너머 활동보조 시간 연장을 위한 심사를 준비하는 강희철 배우의 이야기는 장애인에게 더 가혹한 노화와 질병의 문제를 환기한다. 연습실 한편에 자기만의 방을 만든 백우람 배우의 이야기에는 과거로부터 선택을 끌어내려는 안간힘도 들어있다. 지원사업으로 극단 작업을 이어가려는 강예슬의 바람은 보장할 수 없는 미래를 당겨온다. 극단 애인은 김지수가 대표를 하지 않으면 폐업해야 한다는 조주희 단원의 단호한 목소리는 현실적인 판단이어서 거역하기가 어렵다.

‘지수 씨’는 이렇듯 각자 다른 곳을 향한 단원들에게 어떤 선택을 유도하는 대신, 무대에 등장한 강희철 배우에게 “운동합시다”라고 말함으로써 분위기를 바꾼다. 배우들은 엮인 스포츠 밴드를 하나씩 붙잡고 느슨한 듯 팽팽한 장력을 유지하며 하나의 원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수 씨’의 제안으로 동시에 놓는다. 이 장면을 김슬기가 인용한 ‘존재론적 안무’(같은 책, 197면)로 읽고 싶어졌다. 연습실의 문을 열고 나가 오류동의 거리와 하늘을 향해 춤을 춘 강보람, 하지성 배우의 모습만큼이나 각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상대를 고려하며 힘을 조절하면서 서로를 연결해 온 그 몸짓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연결의 힘으로 “기존의 어떤 것을 선택하지 않은, 새로운, 다른” 길에서 각자의 춤을 추는 애인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그 선택을 납득했다고 생각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지수 씨’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후드득 눈물이 떨어졌다.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나도 그를 다정한 이웃을 호명하듯 ‘지수 씨’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마지막 공연이 있던 날이었다. 서둘러 온 봄이 야속했다. 그래도 알 것 같다. 극단 애인이 지나온 시간을 통해 관객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야말로 그동안 장애가 비장애에 내어 준 마음, 환대였음을.

추신: 극단 애인은 강희철 배우를 대표로 ‘다음’을 향해 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두의 선택과 다음을 응원합니다.

  • 극단 연습실 안. 한 단원이 말하고 옆에서 수어 통역을 한다.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네 명은 양 옆 의자에 앉아 이 모습을 지켜본다.
  • 극단 연습실 안. 휠체어를 탄 한 명과 의자에 앉은 한 명이 마주 보며 이야기 한다.
장애, 제 3의 언어로 말하다. 선택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

극단 애인 | 2023.3.22. ~ 3.27. | 극단 애인 연습실

6명의 장애인과 1명의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극단 애인은, 2007년 창단한 이래 지체·뇌병변 장애인의 호흡, 불규칙한 이완과 경직의 고유성을 지키며 이를 무대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극단을 창단하고 15년 동안 대표를 했던 김지수는 모든 단원이 다른 곳을 향해 있다는 생각에 대표직을 내려놓으려 한다. 이 결정은 파문을 일으키고 단원 조주희, 강희철, 백우람, 강보람, 강예슬, 하지성은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놓으며 열띤 토론을 벌인다.

▸ 공연정보(링크)
▸ 극단 애인 페이스북(링크)

양근애

연극평론가,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이후’의 연극, 달라진 세계』(2020)를 썼다.
rootsfly@hanmail.net

사진 제공. 극단 애인 (촬영. 황가림)

2023년 5월 (41호)

상세내용

리뷰

  • 극단 연습실 안.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여덟 명의 단원들이 가운데가 엮인 여러 가닥의 빨강색, 초록색 스포츠밴드를 각자 하나씩 잡고 사방으로 늘렸다.

오류동역을 향하는 지하철 안은 한산했다. 극장으로 가는 길과 사뭇 다른 기분이었다.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극단 애인의 연습실이었고, 그곳은 한 명의 관객에 불과한 내가 결코 알지 못할 극단의 자취가 숨 쉬고 있는 곳일 터였다. 연습실로 곧장 가는 대신 천천히 주변을 산책했다. 시장을 둘러보고 골목을 기웃거렸다. 고졸한 상점들을 지나며 애인 단원들이 이 거리를 오갔을 장면을 상상했다. 오래된 빌라 앞에 벚꽃 나무가 환했다. 평년보다 이른 개화라고 했다. 이상한 날이었다. 이별을 감지한 사람처럼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써야 했다.

나도 알고는 있었다.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2007년 창단 후 수많은 공연을 올리며 장애연극의 역사를 쓴 애인이 이제 다음을 준비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그러나 다음으로 가기 위한 선택에는 지금과 헤어질 준비도 포함된다. 그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의젓한 말투로 쉽지 않다고 썼지만, 이별 앞에서 꽤 미련을 떠는 편인 나는 ‘다음’을 위해 지금과의 이별을 말하는 이 공연이 자꾸만 슬펐다.

응시하는 순간들

15년간 극단의 대표를 맡았던 ‘지수 씨’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다음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김슬기 글·김지수 말, 가망서사, 2022)을 통해 알게 되었다. 최근 부쩍 주목받고 있는 장애연극에서 큰 몫을 담당해온 그의 빈자리를 짐작하는 마음이 착잡했다. 그러나 장애를 연극의 ‘언어’로 삼아 ‘부단한 생성의 순간들’(같은 책, 73면)을 만들어온 그의 힘은 극단의 해체를 말하는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에서도 빛이 났다. ‘지수 씨’는 연습실 벽면 가득한 포스터 아래에 앉은 관객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면서 극단 애인의 공연을 본 적 있는지, 있다면 어떤 공연이 기억에 남는지 물었다. 그 응시의 순간, 극단을 이끌었던 그가 공연을 대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장애연극이 지나온 시간은 장애라는 언어로 비장애 중심의 세계를 다시 쓰는 과정이었고 도전이었다. 그 시도 덕분에 장애라는 언어는 중심과 주변이라는 경계를 흩뜨리고 비장애 중심의 속도, 시간, 공간의 의미를 뒤집어 놓았다.

장애연극의 관객이 된 지 얼마 안 된 나는 극단 애인으로부터도 많은 것을 배웠다. 내 안의 비장애 중심주의와 편견을 맞닥뜨린 경험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뭐랄까, 극단 애인의 공연은 특별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공연을 보는 내내 설렘을 만끽하게 해주었다. 장애연극을 어떤 태도로 볼지 여전히 어색하고 궁색한 나에게 애인의 공연은 어느 순간 복잡한 질문을 지우고 공연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아마도 그 힘은 장애인 극단의 정체성이 장애인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일에 국한되지 않고 극단의 단원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음을 강조한 ‘지수 씨’의 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날 내가 목도한 이별과 선택의 장면은 어느새 자신의 역량에 대한 믿음으로 각자의 다음을 준비하는 자들이 도리어 나와 같은 관객을 위로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제3의 언어로 제3의 길에서 추는 춤

자신들의 흔적이 가득한 연습실에서 단원들은 애인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고 오류동에 오게 된 이유를 말하고 ‘장애연극을 만들기 위한 창작 환경 규약’을 관객과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를 되짚는 일과 미래를 향한 약속이 한 점에서 만났다가 흩어졌다. 애인의 단원들은 돌아가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누군가는 극단 공연이 아닌 외부 작업을, 누군가는 지금을 지키는 길을, 누군가는 쉼을, 누군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어떤 선택도 쉽지 않다. 영상 너머 활동보조 시간 연장을 위한 심사를 준비하는 강희철 배우의 이야기는 장애인에게 더 가혹한 노화와 질병의 문제를 환기한다. 연습실 한편에 자기만의 방을 만든 백우람 배우의 이야기에는 과거로부터 선택을 끌어내려는 안간힘도 들어있다. 지원사업으로 극단 작업을 이어가려는 강예슬의 바람은 보장할 수 없는 미래를 당겨온다. 극단 애인은 김지수가 대표를 하지 않으면 폐업해야 한다는 조주희 단원의 단호한 목소리는 현실적인 판단이어서 거역하기가 어렵다.

‘지수 씨’는 이렇듯 각자 다른 곳을 향한 단원들에게 어떤 선택을 유도하는 대신, 무대에 등장한 강희철 배우에게 “운동합시다”라고 말함으로써 분위기를 바꾼다. 배우들은 엮인 스포츠 밴드를 하나씩 붙잡고 느슨한 듯 팽팽한 장력을 유지하며 하나의 원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수 씨’의 제안으로 동시에 놓는다. 이 장면을 김슬기가 인용한 ‘존재론적 안무’(같은 책, 197면)로 읽고 싶어졌다. 연습실의 문을 열고 나가 오류동의 거리와 하늘을 향해 춤을 춘 강보람, 하지성 배우의 모습만큼이나 각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상대를 고려하며 힘을 조절하면서 서로를 연결해 온 그 몸짓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연결의 힘으로 “기존의 어떤 것을 선택하지 않은, 새로운, 다른” 길에서 각자의 춤을 추는 애인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그 선택을 납득했다고 생각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지수 씨’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후드득 눈물이 떨어졌다.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나도 그를 다정한 이웃을 호명하듯 ‘지수 씨’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마지막 공연이 있던 날이었다. 서둘러 온 봄이 야속했다. 그래도 알 것 같다. 극단 애인이 지나온 시간을 통해 관객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야말로 그동안 장애가 비장애에 내어 준 마음, 환대였음을.

추신: 극단 애인은 강희철 배우를 대표로 ‘다음’을 향해 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두의 선택과 다음을 응원합니다.

  • 극단 연습실 안. 한 단원이 말하고 옆에서 수어 통역을 한다.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네 명은 양 옆 의자에 앉아 이 모습을 지켜본다.
  • 극단 연습실 안. 휠체어를 탄 한 명과 의자에 앉은 한 명이 마주 보며 이야기 한다.
장애, 제 3의 언어로 말하다. 선택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

극단 애인 | 2023.3.22. ~ 3.27. | 극단 애인 연습실

6명의 장애인과 1명의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극단 애인은, 2007년 창단한 이래 지체·뇌병변 장애인의 호흡, 불규칙한 이완과 경직의 고유성을 지키며 이를 무대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극단을 창단하고 15년 동안 대표를 했던 김지수는 모든 단원이 다른 곳을 향해 있다는 생각에 대표직을 내려놓으려 한다. 이 결정은 파문을 일으키고 단원 조주희, 강희철, 백우람, 강보람, 강예슬, 하지성은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놓으며 열띤 토론을 벌인다.

▸ 공연정보(링크)
▸ 극단 애인 페이스북(링크)

양근애

연극평론가,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이후’의 연극, 달라진 세계』(2020)를 썼다.
rootsfly@hanmail.net

사진 제공. 극단 애인 (촬영. 황가림)

2023년 5월 (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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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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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동네 거리, 공간, 사람들의 기억이 아련합니다. 제게 극단 애인을 만난 첫 공연이었던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포스터를 보며 극단 애인의 연습실에서 공연을 보는 게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애인의 환대에 감사하고, 다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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