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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애인 《배우수업: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

리뷰 장애의 역설, 모순되고 아름다운 삶과 예술의 경험

  • 문영민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
  • 등록일 2024-02-28
  • 조회수706

리뷰

장애예술에 관심을 갖는 상냥한 비장애인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장애의 경험이 항상 흥미로운 감각과 관점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의 일상은 차별과 부정적 시선에 예민하게 날이 서 있다. 식사할 때마다 주차할 때마다 타인과 다투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테지만, 나의 평화로운 일상은 원하지 않게 투쟁의 현장이 된다. 나는 장애로 인해 더 많이 더 자주 아픈 몸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장애가 있어서 우울하고, 불건강하고, 종종 불행하다.

20세기 말 미국의 두 공중보건학자 알브레히트(Albrecht)와 데블리저(Devlieger)는 흥미로운 현상을 발표한다. 중증의 장애인들이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더 높은 삶의 질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 현상을 ‘장애의 역설(disability paradox)’이라고 명명하였다(주1). 이들은 장애에 대한 낭만이나 모호한 낙관주의에서가 아니라 장애인의 삶에서 이 역설의 근거를 찾아냈다. 식사도 주차도 쉽지 않았던 지난 연말 어느 날, 이음센터 2층에서 열린 극단 애인의 전시에서 나는 ‘장애의 역설’의 아주 가까운 근거를 찾아낸 것 같았다.

극단 애인의 전시 《배우수업: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는 단원들이 장애배우의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을 찾기 위해 진행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체계화한 작업이다. 워크숍은 장애를 가진 창작자들의 개별적 연기 방법론의 탐색을 목표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인 전시는 크게 극단 애인 단원들의 워크숍 과정을 찍은 영상 전시, 몸을 본떠 만든 책상, 창작자들의 글과 말을 정리한 전시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워크숍 과정을 찍은 영상 전시에서 단원들은 극 중 대사나 움직임을 서로 다른 감정과 움직임으로 반복해 말하거나 행동한다. 대사나 움직임은 각자에게 익숙하거나 낯선 것이지만, 모두 자신의 몸을 촘촘하고 날카롭게 관찰하고 이해한 과정의 결과물이다. 워크숍 후기를 정리한 책자에서, 배우 강보람은 대사를 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워크숍 과정에서 알게 되었고 이것이 자신이 가진 고유성임을 이해하지만, 몸을 더 잘 쓰기 위하여 이완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배우 백우람은 ‘말 막힘’의 순간에 긴장하지 않고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하며 그 순간을 받아들인다고 이야기한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무대에서 맞닥뜨리는 독특한 경험을, 극복해야 할 장벽이나 제약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꺼이 ‘고유성’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나아가서 고유성을 깨뜨리는 것은 비장애인의 몸을 모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유성의 자발적 ‘선택’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나아가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한다.

전시장의 한편에 배우들이 정리한 문구들이 전시된 공간이 있었다. 여러 글을 읽다가 마음을 두드린 것은 “노화가 와서 언젠가 다른 장애를 갖게 된다면 비장애인들보다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데서 노하우가 발휘되는 거다”라는 문구였다. 배우들은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을 찾기 위한 워크숍을 통해 현재의 몸과 움직임을 좀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한 번의 깨달음으로 멈추는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몸은 노화하거나 병들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무대에 서 있는 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몸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장애와 맞닥뜨리며 고통과 분노로 쌓아온 경험이 타인과 다른 몸, 변화하는 몸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게 하는 자원이 된다는 것을, 장애를 가진 몸을 가지고 두터운 시간을 함께 통과해 온 단원들은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장애가 없는 많은 사람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기에 두려워하는 노화와 질병이라는 사건을 장애의 경험이라는 ‘노하우’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장애가 삶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이 공허한 수사가 아니라 경험에서 도출된 놀랍고 역설적인 명제라는 사실을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전시에는 단원들의 이해와 성찰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자신의 몸을 관찰하도록 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전시장의 한 벽면에 여러 모양과 색깔을 가진 몸이 그려져 있었다. 앉아있거나 서 있는 몸, 휠체어에 앉아있거나 크기가 서로 다른 손과 발을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면 거리를 두고 그림을 관찰하고 글로 묘사하는 곳이다. 내 한쪽 팔은 여러 번 수술을 받아 다른 쪽 팔보다 상처가 많고 울퉁불퉁한 편이다. 내가 방문한 날 전시장을 지키던 배우 하지성에게 보라색 펜으로 팔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림이 완성된 후 울퉁불퉁한 팔 그림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언젠가 상처가 기록처럼 쌓인 고유한 흔적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원으로 내 팔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알브레히트와 데블리저는 153명의 중증장애인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장애의 역설’ 현상이 장애라는 어려움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에서 온다고 해석했다. 장애인은 장애를 가진 몸과 삶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삶을 다른 방식으로 구조화하고,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장애인의 몸, 차별과 배제를 견디고 돌파하기 위해 쌓아온 전략들, 이를 지지하는 네트워크와 사회적 환경이 적절히 결합할 때, 극단 애인의 단원들이 움직임으로, 글로, 목소리로 들려준 것처럼 장애는 삶과 예술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역설적인 자원이 된다. 자신의 움직임과 연기를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아가려는 단원들의 분투 과정에서, 긴 시간 단원들이 밀도 있게 쌓아온 소통과 신뢰를 통해, 그리고 장애예술을 새로운 미학으로 기꺼이 수용하고자 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이 ‘장애의 역설’이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더불어 그 역설적으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경험을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부딪히고 겪어온 장애의 경험에서 조금은 기인한 것은 아니었을까? 몹시 지치고 힘들었던 날이었지만 극단 애인의 전시를 보고 돌아가며, 충분한 근거를 가진 낙관으로 또 하루를 버텨내겠다고 다짐했다.

  • 전시장 전경. 벽에는 전시 소개 글과 영상 세 편이 영사되고 있고, 가운데에는 굴곡이 있는 책상이 여러 개 놓여 있다. 책상 위에 아이패드, 노트, 필기구, 점토 등이 있다.
  • 전시장 한쪽 벽에 “배우수업, 다음 상자들에는 1에서 12까지의 번호, 대사, 형용사, 속도, 방향이 적힌 쪽지가 들어 있습니다. 각 상자에서 하나씩 쪽지를 뽑아주세요. 배우들이 지난 8개월간 이 프로젝트에서 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즉흥 연기를 시연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그 옆에는 책갈피처럼 생긴 수많은 종이가 끈에 매달려 있다.
주1. Albrecht, G. L., & Devlieger, P. J. (1999). The disability paradox: high quality of life against all odds. Social science & medicine, 48(8), 977-988.
배우수업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

배우수업: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

극단 애인|2023.12.15.~12.17.|이음아트센터 이음갤러리

극단 애인 2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극단 애인은 지난 3년간 장애배우의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을 찾기 위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해왔다. 2023년에는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라는 다년간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의 리서치 과정으로부터 확인한 각자의 훈련법을 좀 더 체계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발견, 질문과 딜레마가 교차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그다음 연극을 위한 다른 세계가 열리는 순간을 통과한다. 그 시간의 기록을 함께 나눈다. 전시는 질문 중심 과정, 발견과 탐색, 배우수업, 함께 말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소식] 전시정보

문영민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장애인 공연예술, 장애정체성, 장애인의 몸, 장애인의 건강 불평등을 연구하고 있다. 0set 프로젝트의 공연 <연극의 3요소> <불편한 입장들>에 참여했고, 공연으로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알리는 활동에 관심이 있다. 『나는, 휴먼』을 공동 번역했다. 2021~2022년 이음온라인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saojungym@daum.net

사진 제공.극단 애인

2024년 3월 (51호)

상세내용

리뷰

장애예술에 관심을 갖는 상냥한 비장애인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장애의 경험이 항상 흥미로운 감각과 관점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의 일상은 차별과 부정적 시선에 예민하게 날이 서 있다. 식사할 때마다 주차할 때마다 타인과 다투고 싶은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테지만, 나의 평화로운 일상은 원하지 않게 투쟁의 현장이 된다. 나는 장애로 인해 더 많이 더 자주 아픈 몸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장애가 있어서 우울하고, 불건강하고, 종종 불행하다.

20세기 말 미국의 두 공중보건학자 알브레히트(Albrecht)와 데블리저(Devlieger)는 흥미로운 현상을 발표한다. 중증의 장애인들이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더 높은 삶의 질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 현상을 ‘장애의 역설(disability paradox)’이라고 명명하였다(주1). 이들은 장애에 대한 낭만이나 모호한 낙관주의에서가 아니라 장애인의 삶에서 이 역설의 근거를 찾아냈다. 식사도 주차도 쉽지 않았던 지난 연말 어느 날, 이음센터 2층에서 열린 극단 애인의 전시에서 나는 ‘장애의 역설’의 아주 가까운 근거를 찾아낸 것 같았다.

극단 애인의 전시 《배우수업: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는 단원들이 장애배우의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을 찾기 위해 진행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체계화한 작업이다. 워크숍은 장애를 가진 창작자들의 개별적 연기 방법론의 탐색을 목표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인 전시는 크게 극단 애인 단원들의 워크숍 과정을 찍은 영상 전시, 몸을 본떠 만든 책상, 창작자들의 글과 말을 정리한 전시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워크숍 과정을 찍은 영상 전시에서 단원들은 극 중 대사나 움직임을 서로 다른 감정과 움직임으로 반복해 말하거나 행동한다. 대사나 움직임은 각자에게 익숙하거나 낯선 것이지만, 모두 자신의 몸을 촘촘하고 날카롭게 관찰하고 이해한 과정의 결과물이다. 워크숍 후기를 정리한 책자에서, 배우 강보람은 대사를 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워크숍 과정에서 알게 되었고 이것이 자신이 가진 고유성임을 이해하지만, 몸을 더 잘 쓰기 위하여 이완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배우 백우람은 ‘말 막힘’의 순간에 긴장하지 않고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하며 그 순간을 받아들인다고 이야기한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무대에서 맞닥뜨리는 독특한 경험을, 극복해야 할 장벽이나 제약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꺼이 ‘고유성’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나아가서 고유성을 깨뜨리는 것은 비장애인의 몸을 모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유성의 자발적 ‘선택’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나아가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한다.

전시장의 한편에 배우들이 정리한 문구들이 전시된 공간이 있었다. 여러 글을 읽다가 마음을 두드린 것은 “노화가 와서 언젠가 다른 장애를 갖게 된다면 비장애인들보다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데서 노하우가 발휘되는 거다”라는 문구였다. 배우들은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을 찾기 위한 워크숍을 통해 현재의 몸과 움직임을 좀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한 번의 깨달음으로 멈추는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몸은 노화하거나 병들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무대에 서 있는 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몸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장애와 맞닥뜨리며 고통과 분노로 쌓아온 경험이 타인과 다른 몸, 변화하는 몸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게 하는 자원이 된다는 것을, 장애를 가진 몸을 가지고 두터운 시간을 함께 통과해 온 단원들은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장애가 없는 많은 사람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기에 두려워하는 노화와 질병이라는 사건을 장애의 경험이라는 ‘노하우’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장애가 삶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말이 공허한 수사가 아니라 경험에서 도출된 놀랍고 역설적인 명제라는 사실을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전시에는 단원들의 이해와 성찰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자신의 몸을 관찰하도록 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전시장의 한 벽면에 여러 모양과 색깔을 가진 몸이 그려져 있었다. 앉아있거나 서 있는 몸, 휠체어에 앉아있거나 크기가 서로 다른 손과 발을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면 거리를 두고 그림을 관찰하고 글로 묘사하는 곳이다. 내 한쪽 팔은 여러 번 수술을 받아 다른 쪽 팔보다 상처가 많고 울퉁불퉁한 편이다. 내가 방문한 날 전시장을 지키던 배우 하지성에게 보라색 펜으로 팔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림이 완성된 후 울퉁불퉁한 팔 그림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언젠가 상처가 기록처럼 쌓인 고유한 흔적으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원으로 내 팔을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알브레히트와 데블리저는 153명의 중증장애인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장애의 역설’ 현상이 장애라는 어려움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에서 온다고 해석했다. 장애인은 장애를 가진 몸과 삶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삶을 다른 방식으로 구조화하고,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장애인의 몸, 차별과 배제를 견디고 돌파하기 위해 쌓아온 전략들, 이를 지지하는 네트워크와 사회적 환경이 적절히 결합할 때, 극단 애인의 단원들이 움직임으로, 글로, 목소리로 들려준 것처럼 장애는 삶과 예술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역설적인 자원이 된다. 자신의 움직임과 연기를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아가려는 단원들의 분투 과정에서, 긴 시간 단원들이 밀도 있게 쌓아온 소통과 신뢰를 통해, 그리고 장애예술을 새로운 미학으로 기꺼이 수용하고자 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이 ‘장애의 역설’이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더불어 그 역설적으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경험을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부딪히고 겪어온 장애의 경험에서 조금은 기인한 것은 아니었을까? 몹시 지치고 힘들었던 날이었지만 극단 애인의 전시를 보고 돌아가며, 충분한 근거를 가진 낙관으로 또 하루를 버텨내겠다고 다짐했다.

  • 전시장 전경. 벽에는 전시 소개 글과 영상 세 편이 영사되고 있고, 가운데에는 굴곡이 있는 책상이 여러 개 놓여 있다. 책상 위에 아이패드, 노트, 필기구, 점토 등이 있다.
  • 전시장 한쪽 벽에 “배우수업, 다음 상자들에는 1에서 12까지의 번호, 대사, 형용사, 속도, 방향이 적힌 쪽지가 들어 있습니다. 각 상자에서 하나씩 쪽지를 뽑아주세요. 배우들이 지난 8개월간 이 프로젝트에서 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즉흥 연기를 시연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그 옆에는 책갈피처럼 생긴 수많은 종이가 끈에 매달려 있다.
주1. Albrecht, G. L., & Devlieger, P. J. (1999). The disability paradox: high quality of life against all odds. Social science & medicine, 48(8), 977-988.
배우수업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

배우수업: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

극단 애인|2023.12.15.~12.17.|이음아트센터 이음갤러리

극단 애인 20주년 기념 아카이브전. 극단 애인은 지난 3년간 장애배우의 훈련법과 연기 방법론을 찾기 위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해왔다. 2023년에는 ‘장애배우의 연기로부터 장애미학의 탐색으로’라는 다년간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의 리서치 과정으로부터 확인한 각자의 훈련법을 좀 더 체계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발견, 질문과 딜레마가 교차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그다음 연극을 위한 다른 세계가 열리는 순간을 통과한다. 그 시간의 기록을 함께 나눈다. 전시는 질문 중심 과정, 발견과 탐색, 배우수업, 함께 말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소식] 전시정보

문영민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장애인 공연예술, 장애정체성, 장애인의 몸, 장애인의 건강 불평등을 연구하고 있다. 0set 프로젝트의 공연 <연극의 3요소> <불편한 입장들>에 참여했고, 공연으로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알리는 활동에 관심이 있다. 『나는, 휴먼』을 공동 번역했다. 2021~2022년 이음온라인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saojungym@daum.net

사진 제공.극단 애인

2024년 3월 (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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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1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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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장애인이지만 장애의 역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글입니다. 모순되는 말이지만 우리 삶의 장애나 장애물로 인해 더 아름답고 성숙한 인생으로 걸어갈 수 있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며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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