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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3년 우리가 주목한 ‘공연‧프로젝트‧단체’ 쌓이는 시간 위로 꾸준히 내딛는 한 걸음

  • 프로젝트 궁리 
  • 등록일 2023-12-27
  • 조회수 823

이슈

2023년은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 개관을 비롯하여 장애예술계 전반에서 다양한 성취가 빛나는 한해였다. 공연과 전시뿐 아니라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장애예술가의 활약이 돋보였고, 예술 활동 전반에서 물리적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용적‧심리적 접근성에 관한 관심과 실천도 깊어지고 있다. 이음온라인 기획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사업 평가위원 등 여러 전문가와 함께, 올 한해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더욱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과 프로젝트, 예술가와 단체, 축제와 공간 등을 살펴본다.

① 공연·프로젝트·단체

   |   

② 시각·문학·축제·공간

참여하신 분들(가나다순)

고주영 공연예술 독립프로듀서, 김동현 성결대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 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이안재 대표, 김지수 극단 애인 단원, 김효진 동화작가, 문영민 장애예술연구자, 박지선 프로듀서그룹 도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김인경 창작그룹 밝은방 공동대표, 백령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백유영 서천군립예술단 전통예술단 혼 예술감독, 성건제 강원대학교 방송연예학과 겸임교수, 신희흥 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 대표, 안현정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큐레이터, 이나리메 음악평론가, 이석열 음악평론가,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 장정진 한강사각플레이스 예술감독, 장현희 장댄스프로젝트 대표, 정승화 Re;born문화예술단 대표‧가야오페라단 음악감독, 정은주 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정종은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정혜민 백제예술대학교 실용댄스과 교수, 최삼범 전)국립국악고등학교 교장, 최선영 문화예술기획자, 최창희 감성정책연구소장, 최혜자 문화디자인 자리 대표, 홍은지 신촌문화발전소 소장, 황호연 서울시립교향악단 경영지원팀 차장

공연

“연극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접근성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는 늘 한 걸음씩 나아간다. 올해 8월 아르코예술극장에 올라간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은 전 공연 수어통역, 자막, 음성해설을 제공함과 더불어, ‘장애인 관객도 비장애인 관객도 모든 것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객석의 위치와 배우의 동선, 수어통역사의 위치, 자막의 위치 등을 고려해 작품을 창작하였다. 따라서 관객은 모든 것을 볼 수 없지만 다르게 감각하며, 전혀 다른 관람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생활의 비용〉은 장애인 주인공의 서사가 중심이지만, 장애인의 일상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돌봄노동자(활동지원사)가 동등하게 등장한 서사는 무대를 통해 처음 접한 것 같다. 장애와 돌봄/조력의 협력은 장애인의 탈시설-지역사회 자립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이러한 서사가 매우 반가웠다. 물론 그 관계에 이성애적 관계가 굳이 덧씌워진 것은 매우 아쉽다.”

“연극 〈곡비〉에서 우지양 님의 수어통역은 수어통역 포지션이었지만 극의 한 주인공으로 보이게 했던 공연이다. 미러링을 통해 수어가 보완이 아니라 극의 한 과정이자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 비장애 관객에게 수어 공연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던 장면이었으며, 접근권 확보의 대상으로서의 장애인이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주체로서 장애인의 이미지를 고민하게 해준 공연.”

“모두예술극장 개관작인 백투백시어터의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가 흥미로웠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들이 공정함에 경직된 국내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깨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흥미로웠던 대목 중 하나는 자막의 사용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무대 위에 등장한 발달장애인은 자신의 언어가 활자로, 그리고 정제되거나 윤색된 문장으로 보이는 데 대한 거부감을 표현했다. 이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점점 세련되어지고 고도화되는 자막의 운용과 관련하여, 과연 그것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효능감이 있는지 재고해 보는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

〈카운터포이즈: 그럼에도 춤〉은 한국의 ‘29동 댄스씨어터’와 호주의 ‘레스트리스 댄스씨어터’의 국제협업 프로젝트로, 올해 서울에서 공연을 발표했다. 3년간의 창작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나, 90분간의 공연자와의 대화에서 이 국제협업을 통해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통해 성장했음을 볼 수 있었다. ‘29동 댄스씨어터’는 비장애 안무가와 장애 무용수들이 오랫동안 창작활동을 통해 정기적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으며, 컴퍼니만의 무용 언어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단체의 작업도 궁금하며 동시에 호주의 ‘레스트리스 댄스씨어터’와의 지속적인 협업의 가능성도 궁금하다.”

“이전부터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수상 경력과 활동 경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뉴욕의 맨해튼음대를 석사 졸업하고 전격적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하는 〈김지선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가 금호아트홀에서 열었다. 레퍼토리는 바흐, 베토벤, 왈렌, 프랑크의 작품으로 구성했는데, 연주의 완성도도 높았으며, 세련된 해석에 미묘한 뉘앙스, 세심함과 내밀함이 담긴 표현으로 관객을 끌어당기는 그만의 특별한 음악 언어와 세계를 거침없이 보여줬다. 특히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흡입력은 솔리스트로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소리였다.”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은 한빛맹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맨해튼음대 석사 과정을 마친 앞으로 활동이 매우 기대되는 연주자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으며 솔리스트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더 배우고자 하는 학습에 대한 열의도 있다. 현재 한빛예술단에서 오케스트라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앙상블에 대한 감각을 더해가는 중이다.”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위드앙상블의 다채로운 시도를 주목할 만했다. 지난 9월 진행된 ‘드림위드 앙상블 제7회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정규직’ 발달장애인 연주자와 교육생 단원까지 함께해 발달장애 음악밴드와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수준 높은 기획과 완성도 높은 연주 무대는 단체의 오랜 역량과 장애예술인 ‘고용’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식의 결실일 것이다. 향후 지속적인 고용과 무대 기회를 통해 장애예술가의 자립과 장애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권을 다룬 뮤지컬 형식의 공연 〈버스, 너 뭐니?〉는 단체 대표이자 출연자인 임일주 배우가 일상에서 저상버스를 이용하며 실제 겪은 어려움을 연극적 서사와 음악적 활력에 실어 그려냈다. ‘나의 잘못도, 운전자나 승객의 잘못도 아니지만 죄책감은 장애인의 몫이 되는 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듯 차근차근 접근해 가며, 하루하루가 도전이 될 수밖에 없는 보통의 하루를 경쾌하게 풀어낸다.”

“시작부터 색다른 호기심을 불러낸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의 〈메마른 땅위의 동물왕국〉은 창작자만의 고유 창작방법론을 발휘하였고, 오늘날 어린이, 어른 누구나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소품과 미디어 활용법이 적절하였다. 창작 과정의 아이디어와 관객이 참여하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직접 무대 위에서 느끼고 대처해야 하는, 매우 신선한 공연이었다. 따라서 사업 참여자 장애·비장애 예술가들 모두 역량이 높아졌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관객 참여형 공연과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이 사업 시작부터 무대에 오르는 전 과정을 예술적 완성도로 보고 진행하였기에 기량적(예능 활동의 기술·연행적) 부분 반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능적인 부분이 보완된다면 앞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워크숍·프로젝트

〈어라운드 마로니에〉는 노들야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쿨레칸,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협회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공연/퍼포먼스/집회/점거/노동… 어딘가에 위치한 형태로 누구나 공연자가 되고 관람객이 되게 하는 방식으로 예술인지 무엇인지 모를 질문을 던지는, 이렇게 문턱 없는 문화 일터와 공연이 많아져야 장애예술의 장이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가 폐쇄될 위기에서 올해 진행했던 이 공연들은 이젠 내년을 기약하기 어려운 희소한 공연이 되어버렸다. 장애인권과 예술의 부침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발달장애인 학생과 교강사로 구성된 노들 에스쁘와는 7년간의 춤 워크숍을 함께해오면서 지역사회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연습해왔다. 그 고민의 연장선에서 〈어라운드 마로니에〉는 마로니에공원 가운데에 둥그렇게 큰 ‘커뮤니케이션 서클’을 만들고 흥겨운 춤판을 펼쳤다. 케이팝과 아프리카 만딩고 음악이 교차하는 가운데 장애 유무, 연령 고하, 내외국인 등을 막론하고 원 안에서는 누구나 즐기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시간으로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초대했다. 앞으로 이 마법의 원이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다시 열리게 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들썩인다.”

“플랜Q와 극단 북새통의 워크숍 ‘내 얘기 좀 들어봐3’의 전반적인 진행이 얼마나 건강하게 이루어졌는지 실제 공연을 통해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참여자들의 표정이나 몸짓이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 행해지는 것을 보고 참여자나 교육자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밀접했고 긍정적이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 참여자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인식을 깊게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내 얘기 좀 들어봐’ 시리즈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발달장애인과 비발달장애인,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이 경계 없이 만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발달장애인의 삶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듯이 함께 발전해 가는 작업이 되기를 바란다.”

“극단 청년단 ‘경계 없는 공연 : 가닿으려는 노력’은 장애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적으로 모색한 워크숍이라고 생각한다. 돌봄, 환대, 장애, 재현 윤리를 주제로 5회의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시도들이 번듯한 접근성보다는 존중감 있는 관계를 담은 협업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춤-언어의 확장 Reborn Movement I〉은 교육이 들어가기 전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가 시작한 순간부터는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집중한 모습으로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몸을 다양하게 움직이며 바디페인팅 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몸과 움직임을 알아가는 과정을 교육하는 부분들도 당사자성이 반영된 부분이라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본다. 무용교육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바로바로 각자에게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장애와 비장애인 간의 원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문자통역사와 수어통역사가 강사와 한 몸처럼 바로바로 코칭이 가능했던 것도 중요한 요소로 보였다. 진행자와 참여자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모습에서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극단 춤추는허리 ‘이동(異動) 프로젝트’는 집회와 구호를 뛰어넘어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과 자립생활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영상작품 상영회나 내년에 이어질 프로젝트의 행보도 주목해야 할 듯하다.”

단체·사람

다도스튜디오의 작품을 보고 평가 기준이 새롭게 잡혔다. 글로 표현이 어려운 감동과 사랑이 가득한 공연이었으며, 장애‧비장애 벽을 넘은 작품이었다.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은 나이도, 사는 지역도, 전공도 다르지만 대본, 무대, 무대 위 움직임과 동선,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배려하며 직접 작품을 만들었다 한다. 진심으로 진정성 있는 공연이었다.”

“대부분 발달장애인 위주의 프로그램에 사회복지사가 함께하기도 하지만, 다도스튜디오의 〈특별한 사람들과 떠나는 예술 소풍〉은 사회복지사들을 위하여 자신의 몸에 집중하고 릴랙스 하는 시간이 있는 것이 새로웠다. 그 모습을 차분히 앉아서 기다려주는 발달장애인들도 대단해 보였다.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기다려주는 모습을 실제로 보면서 그들의 눈높이에 이미 익숙하고 열려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전통예술단 얼쑤는 성인 장애인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출연진 모두 공연에 자부심을 느끼며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딱 친구 토끼랑 자라〉라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출연진이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대사를 주고받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하였다.”

발달장애인전통예술단 얼쑤의 〈아우성치는 봄날〉은 관객석에도 태극기를 나눠주어 함께 만세를 외치며, 마당극의 한 요소로 관객이 함께 이야기 나누며 진행하는 방식의 장면들도 있었다. 관객과 소통하는 부분이 많아 장애예술인의 소통, 교류와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도 작품도 장애예술인에게 맞게 잘 만들어진 창작 작품이었다. 장애예술인의 특성에 맞게 적재적소에 역할을 주어 정말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의미 있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라 앞으로도 많이 공연되고 관객에게 전해지면 좋겠다.”

“대구 극단 함께사는세상놀노리패의 공연이 기대된다. 몇 년 전 함세상 소극장에 공연하러 갔다가 놀노리패의 공연 중 짧은 장면을 봤었다. AI를 이용한 대사 전달 등 중증장애인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협업하는 팀의 공연이 궁금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하게 관계 맺으며 함께 연극 활동을 해나가는 단체이기에 2024년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미경 대표가 이끄는 한국파릇하우스의 공연을 다른 축제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2023 라라미 댄스페스티발 In DAEGU’ 예술감독 및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이 대표는 내년에 대구에서 단독으로 추진하는 장애인 예술축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였다. 10년이 넘도록 장애인 예술 활동을 이끌어온 한국파릇하우스의 활동이 대구에서 주목하고 있고 비장애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점, 그리고 대구에서도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들로 대구에서 개최될 한국파릇하우스의 장애인 예술축제가 더욱 기대된다.”

  • 김지수
    연출, 작가, 배우이자 장애인 연극교육, 인권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부터 연극을 시작했고, 2007년 극단 애인을 창단하고 최근까지 대표를 맡았다.
    사진.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_선택〉(극단 애인, 2023) 촬영. 황가림

  • 서지원
    2010년부터 장애여성공감 극단춤추는허리 단장이자 배우로 정기공연을 연출하고 출연해왔다.
    사진. 〈빛나는〉(장애여성공감 극단춤추는허리, 2019)

“올드한 호명일 수 있겠으나, 오랜 시간 장애여성 예술인으로서 생존하며 무대에 오르는 이 배우들 - 김지수, 서지원을 재조명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나이 든 몸으로 이야기하는 예술은 얼마나 깊어지고 있는 것일까. 예술 활동만이 아니라 해당 커뮤니티를 책임지는 주체이자 (주체가 되고자 하는 주체로서) 끝없는 부대낌과 문제의식은 이제 어디를 향해가고 있을까. 떠오르는 멋진 배우들이 많은 속에서 중증의 몸으로 쌓아 올린 활동의 역사와 고민을 잘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만날수록 궁금해지는 이들이다.”

정리.서련희 프로젝트 궁리 에디터 yhee5758@naver.com

2024년 1월 (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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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6 16: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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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모아 보니 좋아요. 연극 공연을 좋아하는데 음악공연이나 포럼도 흥미롭습니다. 봤던 공연에 대한 다른 분들의 감상도 읽고. 극단 애인, 춤추는허리 소중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극단 애인의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와 12월에 공연한 제로셋 프로젝트의 '일+일+일=삶'도 정말 좋았어요. 올해도 많은 분들의 멋진 작업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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