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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예술단 얼쑤
발달장애인예술단 얼쑤(이하 얼쑤)는 발달장애인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예술가로서 직업생활을 영위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교육 및 공연사업을 운영한다. 2014년 국악동아리에서 사물놀이를 배우던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부모들이 뜻을 모아 얼쑤를 창단했다. 2018년 첫 단원을 고용한 이후 현재는 8명의 발달장애인 단원이 고용되어 예술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이외에도 3명의 비상임단원, 22명의 교육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물놀이, 마당극, 난타, 화무, 풍물굿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얼쑤는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학생 대상의 인권 공연, 노인요양시설 공연, 직장 내 장애인식 개선공연 등 초청공연으로 천안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예술단으로서의 창작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정기 공연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창작 마당극 〈아우성치는 봄날〉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열매를 맺기 위한 얼쑤의 노력
오전에는 상임 단원들이 모여 마당극과 타악 연습을 한다. 요즘은 올해 정기공연으로 소홀히 했던 얼쑤의 첫 번째 마당극 〈딱 친구, 토끼랑 자라〉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오후 연습시간에는 비상임단원과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싶은 얼쑤 회원 모두가 모이는데, 2011년부터 이어온 전통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난타, 탈춤, 사물놀이, 판굿, 비나리, 설장구, 북놀이 등 장르는 다르지만 음악과 몸을 사용하는 데 서로 연관이 있기에 편중되지 않게 고르게 연습한다. 금요일에는 청소년, 초등학생 단원과 연습한다. 장르별로 전문적인 지도를 받고, 얼쑤의 예술단원으로서의 역량을 높여간다.
무대 위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몸 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 단원들은 아침에는 늘 몸풀기로 시작하며, 봄가을에는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한다. 바른 몸과 마음이 예술을 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쑤의 무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같은 작품을 다듬고 또 다듬고, 익힌 동작을 수없이 연습해서 만들어 낸 땀방울의 결과이다.
혼자가 아닌, 함께
천안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얼쑤는 발달장애인의 이동 편리성을 고려해 시내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빈번하게 들어오는 소음 민원으로 저녁 시간에는 연습할 수 없고, 건물 내부에 있는 계단 때문에 휠체어 장애인은 이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후원금을 모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150평 규모의 연습실과 공연장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중고생으로 이루어진 드림앤동아리를 만들고, 초등저학년 타악동아리도 구성했다. 얼쑤는 다양한 연령층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꾸준한 예술 활동으로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발달장애인예술단 얼쑤의 더 자세한 활동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영상.박유미 미술작가 gomako1983@gmail.com, 김태경 촬영감독 12taekim@gmail.com
정리.강지영 프로젝트 궁리 선임에디터 wldudv2820@daum.net
자료 제공.얼쑤 사회적협동조합
2023년 11월 (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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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얼쑤같은 팀이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다른 지역에도 얼쑤와 같은 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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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참여) 발달장애인예술단 얼쑤분들의 공연준비과정을 보니 기쁜 표정으로 즐겁게 예술을 보여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2018년부터 쭉 활동중인 얼쑤의 다양한 공연들을 보여주시는데 감동이였어요. 앞으로도 혼자가 아닌 함께 멋진 공연을 만들며 보여주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