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A의 모든 것 시즌4] 제 5회. 황시운 작가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방송녹취대본
- 제작처 :이음온라인
- 등록일 : 2023-12-04
- 조회수 :176
[시즌4 제5회_황시운 작가편 프로그램 소개]
○ A의 모든 세상
매월 장애 이슈를 들려드립니다. 5회의 주제는 ‘발달장애인의 성교육’입니다.
○ A의 특별한 손님 | 황시운 작가
황시운 작가는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들만의 식탁」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1년 ‘제4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 『컴백홈』, 소설집 『그래도, 아직은 봄밤』, 산문집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등을 펴냈습니다.
○ 극장 A
「엄마의 꿈속에서 나는」,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203~205쪽 발췌
“그동안 세상이 무너진 듯한 충격 속에 갇혀 있었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 세상은 전과 다름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엄마가 꾸고 있는 꿈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건 엄마가 엄마로서 내게, 혹은 세상에 갖는 엄마만의 바람 같은 것일 테니까. 그런 바람도 없이 엄마가 지난 세월 내내 나를 돌볼 수 있었을까. 돌이켜보면 엄마의 돌봄 자체가 기적이었는데. 여전히 내가 걷는 꿈을 꾸는 건 늙어가는 엄마가 앞으로도 나를 감당하기 위해 스스로를 무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 희망도 대가도 없이 그만한 강도의 노동을 칠순을 바라보는 엄마가 견뎌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보면 저절로 입이 다물어졌다. 게다가 꿈속일망정 내가 자전거도 타고 수영도 한다는 게 썩 마음에 들었다.”
○ A의 책방
- ‘A의 책방’은 A의 모든 것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 책 한 권 : 김현아,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창비, 2023)
- 한 구절 : “앞으로도 힘든 일들이 수없이 많을 테지만 어제보다 오늘은 아주 조금이라도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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