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진행된 퍼포먼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박스
김원영(b.1982)은 사회의 규칙과 예술, 장애가 있는 몸의 관계를 고민하는 작가다. 휠체어를 탄다. 정지혜(b.1983)는 공연예술가로, 안무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협업한다. 김원영의 작품에 참여했다.
‹보철(물)로서 움직이기-머신/어포던스/케어›는 두 개의 몸이 서로의 보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보철’이란, 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도구를 말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보철이 되어준다면 그건 어떤 의미일까? 사람의 몸이 목발이나 휠체어 같은 사물, 혹은 스마트폰 같은 기계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때, 그 사람의 몸도 누군가를 위한 도구나 물건이 되는걸까? 우리는 항상 서로 연결되고 이어진다. 내 몸이 다른 사람의 보철이 되는 것은 새롭지만은 않은 일이다. 사람과 사람은 늘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함께 변화한다.
본 워크숍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전시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2025.5.6.~7.20.)의 연계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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