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디아
소리미술관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프랑스의 화가 모리스드니의 초록나무가
있는
풍경입니다 모리스드니는 후기
인상주의와 나비파 예술운동을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나비파는 색채와 형태를
단순화해 감정을 표현하 집중한 예술과
그룹인데요 드니는 그 중심에서 예술의
본질을
탐구했습니다 그는 그림은 무엇보다도
색채로 덮힌 평평한 표면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림이 단순히 현실을
그대로 제연하는 것이 아니라 색과
구성을 통해 감성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죠
그의 작품은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에게 고요한
아름다움을
선물합니다 오늘 만나볼 초록나무가
있는 풍경 역시 자연을 단순화된
형태와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조용한 숲속에 앉아
부드러운 바람을 느낀듯한 감성이
전해지죠
저는 얼마 전 아랍 에미리트
아브다비를 여행하다가 루부루
박물관에서이 그림을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박물관의 돔 구조를 통해 햇빛이
은은하게 스며들었고 덕분에 작품 속
습기를 직접 거닌듯한 모리감이
느껴졌어요 그 순간이 너무 인상
깊어서 여러분들께도이 작품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마음을
빼앗겼던 그 평온한 초록빛 숲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초록 나무가 있는 풍경 작품은 가로
43cm 세로 46cm 크기의
작품으로 일반적인 피자 박스 정도의
캔버스에
그려졌습니다 작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길게 뻗은 초록빛
나무들입니다
굵고 단순한 형태로 표현된 아홉의
나무가 캔버스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나무들은 하늘 향에 곱게서
있으며 서로 어깨를 맞대듯 가까이에
모여 있습니다
키가 매우 큰지 나무의 윗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거대한 기둥처럼서
있어서 이곳이 자연의 성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무들 사이로는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모두 분홍빛에 긴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 덕분에 이들은 신비로운
숲속에서 길을 찾고 있는 순례자처럼
보이죠
저 멀리 나무 사이에는 천사처럼
보이는 인물도
있습니다 등뒤로 커다란 날개가 펼쳐져
있어 신비롭고 영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숲 너머에는 부드러운 오렌지빛 언덕과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에는 하얀 문계구름이 떠
있고 바람 한 점 없는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초록빛 나무들과 맑은
하늘이 어우러지며 마치 꿈속을
거닌듯한 몽안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모리스 드니가 그려는 숲속을
상상해
보세요 따뜻한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들고 발밑에 흑길은
촉촉하면서도 폭근하게
느껴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일
때마다 나뭇잎이 살랑이며 속삭이듯
인사를 건내는 것
같아요 바람이 천천히 나뭇잎 사이를
지나가고 머리 위로 작은 새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른듯한 평온한 감각이
전해집니다 함께 만나본 초록나무가
있는 풍경 어떠셨나요
제가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에서이
그림을 마주했을 때 느꼈던 그 고요한
아름다움이 여러분들에게도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소리의
김소이였습니다
'초록 나무가 있는 풍경'은 자연을 단순화된 형태와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조용한 숲속에 앉아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는 듯한 감성이 전해지죠.
- 작품: 모리스 드니 '초록 나무가 있는 풍경'ㅣ1893년 제작ㅣ가로 43cm, 세로 46cm
- 글, 목소리: 김소희
눈으로 보지 않아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설했습니다. 눈을 감고 여러분만의 작품을 그려보세요. 화면 구성 및 자막은 저시력장애인을 위해 크고 밝게 구성했습니다.
[사진 출처]
“LouvreAD water”, “LouvreAD tree” by Boubloub is licensed under CC BY-SA 4.0. Source: Wikimedia Commons
“Visiter-le-louvre-abu-dhabi” by https://www.voyageway.com/louvre-abu-... is licensed under CC BY-SA 4.0. Source: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