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책을 좀 찾고
있는데이
책이 점자책이나 오디오북으로 볼 수
있을까요
저희 서점에는 점차책은 판매하지 않고
오디오북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아 그래요
작년부터 베스트셀러라고 하던데 그럼
언제쯤 읽을 수 있을까요
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ja
[음악]
시각장애인 배우 인터뷰 (1)
안녕하세요 장애인 배우 김영은입니다
때때마다 화제가 되는 독서 작품들을
바로 읽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최근에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빨리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작가님의 모든 책이 점자나
오디오북으로 변환되어 있는게 아니다
보니까 어 그럴 수 없었어요 물론
국립 장애인 도서관에
신청을 하면 최대한 도움을 주시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까
빠르게 보고 싶을 땐 그런 점이 좀
불편하더라고요
시각장애인 배우 인터뷰 (2)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 장애가 있는
배우 이승규라고 합니다 저마다이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는 거
같은데요 뭐 누군가는 눈으로 읽기도
하고 또 저 같은 경우는 손으로
읽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귀로 이제
소리를 통해서 읽기도 하겠죠 제가 한
가지 바라는게 있다면음
[음악]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그니까 다양한
어 환경이 만들어져서 또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 새로운 책이
나오거나 아니면 제가 읽고 싶은 책이
있을 때 저는 좀 자주 그곳에 가고
오는 하는 편이에요 제가 최근에 좀
대면 낭독 서비스라는 것을 이용을 해
봤는데요 이 미리 도서관이 가기 전에
어 얘기를 해 놓으면 또 도와주신
분께 직접 옆에 오셔서 제 옆에서
이제 같이 책을 골라 가지고 읽어
주시는데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소리를 듣다 보니까 좀 더 재미있는
거 같아요.음 음 그분이 이제 장면에
대해서도 이제 설명을 좀 해 주시고
제가 원하는 거를 같이 이야기를
통해서 책을 읽다 보니까 뭔가 좀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였던 거
습니다
[음악]
[음악]
출판사 무제 박정민 대표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출판사 무죄를
운영하고 있는 배우 박정민이라고
합니다 음 제가
4년 전에 저희 출판사 첫 책인
살리는 일이라는 동물권 에세이가
다왔을 때 이제 출간을 하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아 내가 만든 첫
책이라니
어
그래서 이제 여기저기 선물도 좀
드리고
이러는 와중에 저희 아버지가
어
시력을 이루셨어요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예 그래서 아
그래도 아들이 만든 첫 책인데
책을 볼 수가 없다라는게
어 조금 속상해서
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
앞으로 내가 만든 모든 책을 우리
아버지는 이제 볼 수가 없을 텐데
어
어떻게 하면 내가 아버지한테 내가
맞는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를 좀
생각하다 보니까
그래 내가 생각 지금 내가 알기로는
오디오북을 먼저 만들기 위한 책은
아직 나는 보지 못했던 거 같은데
오디오북을 먼저 만들게 되면 시각장인
분들께 책을 선물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 그럴 거면
시각장인 분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도
어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케이 그러면
이제 듣는 소설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 그 생각을 한지 1년
후에 제가 작가님한테 이제 메일을
드렸죠 제가 듣는 소설이라는 거
만들고 싶고이
소설의 첫 독자는 시각장애인 분들이
될 거고
배우들이 이제 연기하는 반희곡 형태의
소설책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혹시
생각이 있으신지 여줍습니다라고 하니까
너무 흥쾌히 써 주신다고 해서 좀
놀랐어요
천여름 완주가 그렇게 시작이 됐습니다
입니다
내책방 콘서트 현장
[음악]
시각 장애인을 위한 소리로 듣는
그니까 시각 장애가 장애로 느껴지지
않게 하는 어 또 다른 영화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해서 오디오북의
의미가 좀 특별하다고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 쓰는 김입니다
김금희 작가 인터뷰
이번에 무죄에서 어 런칭한 듣는 소설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서서요 첫
안주라는 작품을 썼고 지금 오디오
부가 종이책으로 어 지금 세상에 나와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번 작업이 저한테
남긴 것들이 되게 많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 작품의 시작이 사실상
어떤 제안으로 시작이 됐고 거기에는
어떠한 이타적인 목적이 분명히
있었는데 작품을 다 마치고 나니까
거기서 구원받은 건 결국 나였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 박정민 대표가
지금 구상한이 오디오북과 유사하게
다른 오디오북도 좀 음 닮아가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했어요 네
당신은 어떻게 책을 읽나요
[음악]
내가 책을 읽는 방법
국립 장애인 도서관이 함께합니다
'내가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에 대하여 두 시각장애인 배우들과 박정민 대표, 김금희 작가의 목소리로 전합니다. 누군가는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더 오래 기다려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 영상이 장애인의 독서 환경과 접근성에 대해 함께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책방 콘서트' 출연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타임라인
00:00 장애인 독서활동 실태
01:36 시각장애인 배우 인터뷰 (1)
02:13 시각장애인 배우 인터뷰 (2)
04:06 출판사 무제 박정민 대표 인터뷰
06:28 내책방 콘서트 현장
07:21 김금희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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