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안녕하세요.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 전시를 기획한 김윤옥 하게
연구사입니다.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는 국립 현대 미수관의 전시
프로그램인 젊은 모색의 22번째 전시입니다. 1981년 청년 작하 전시로 출발한
젊은 무색 전시는 국립 변데미 주관의 정례 전시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른
역사를 지닌 신진작가 조명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젊은모색 전시는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 세계를 탐색하며 한국 동시대 미술의 경향과 가능성을 진단해
왔습니다. 이번 젊은 무색 전시에는 20인의 신진 작가들이 참여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해화와 조각, 영상, 사운드, 게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조형적 실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문화예술 현장의 동료
창작자들과 협업하거나 유동적인 컬렉티브를 구성해 공동의 창작 과정을 실천하고 그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또한 작가들은 개념적 조형적 실험과 창작 과정에 확장된 가능성을 시도하는
한편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과의 만남과 연대를 위한 예술적 실천을
모색합니다. 젊은 모색 2025 전시는 동시대적 감수성과 문제 예식을 공유하는 젊은
작가들의 예술적 실천을 조명하며 이들의 작업을 주제별로 그룹파하여
개별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구정됩니다. 전시 공간은 다섯 개의 섹션으로 나뉘며 참여 작가들의 사유와 실천을
입체적으로 드러냅니다. 일전 시실은 기술 넘어 관계 맥기라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디지털과 인터넷 기술 환경을 비롯해 식과 동물 등
다양한 비인간 주체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생태적 기술적 환경을
재석하고 성찰하는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이전 시실은 타자로서 타자에게
함께하기라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아시아, 여성, 소수자,
청년 세대의 다양한 이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타자들과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연대, 돌봄, 소통에
대한 고찰과 예술적 실천을 지속해 온 작품들로 구정됩니다. 중앙울에는 참여 작가인 컬렉티브 업체
작품과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을 비롯한 아카이브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작품을 감상하겠습니다.
일륜의 기술을 통해 끊임없이 시공간의 경계를 확장해 왔습니다. 광케이블로
연결된 전지구적 기술 시대로 재편된 이후 기술은 미래를 더욱 가속하고
있으며 자본에 기반한 거대 플랫폼과 인공지능 등 기술을 통한 새로운
공간과 권력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됩니다. 이번 섹션 기술 넘어의
작가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합성과 변형을 거쳐 생성된 식물의 이미지를
제언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제한되는 자를 확인하게 되며 기술에 의해
증강된 공간에서 인간관계와 소통을 실험합니다. 이들은 오늘날 기술이 내포하는
의미들을 추적하며 기술이 자본화되고 민주화되어 시스템을 재편하는 순간들을
확인합니다. 동시에 기술로 파생된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성찰하며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광고하지 않으면서도 기술 지상주의로부터 벗어나는 새로운
담론과 서사를 요청합니다. [음악]
김을지루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해 입체 영상, 증강 현실 등
다양한 미디어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물질과 비물질이 각기 다른 환경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현실의 대상을 디지털 환경에서 제연하는 방식을 탐구하거나
물리법칙을 벗어난 허구의 물질을 만들어 새로운 유기체를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균류의 증식이나 식물의 성장처럼 생물이 생성되고 소비되는
구조가 3D 그래픽의 작동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고 생물의 조직을
재구성하여 가상 현실에서 배항하는 작업을 선보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의 신작들은 난초의 생물학적 특징과 역사적 상황에 주목하고이를
디지털 미디어의 속성에 빚되어 표현합니다. 동생균 없이는 바랄할 수 없고 특정
수분 매개자 없이는 번식이 어려운 난초의 생물학적 특성을 디지털 이미지의 제언 방식 그리고 미디어를
통한 지각 과정과 교차시켜 제연합니다. 물리적 속성과 피상적 표현이 더혀진
기술적 이미지는 마친 안꽃이 곤충을 기만하듯 관객의 직각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음악] 송해 아닌 획적인 외확령과 디지털
유토피아 주의면에 감추진 현실을 탐구해 왔습니다. 작가는 표준성에서 소유된 사용자가
경험하는 불편함과 불안감, 공격적인 알고리즘과 기업의 이은 추구에 의해
통제되는 사용자와 인터넷 환경의 현실을 추적하며이를 웹사이트,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해
드러내었습니다. 웹에 제한된 언어와 문자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성의 한계 보편적인
웹 디자인을 전복하는 새로운 웹 환경을 작가는 제시합니다.
신작 인터넷 지도는 동시대의 인터넷 환경에서 제한되고 외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의 거대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어떻게 탐색의 권리를 입고 수동적인 존재를
변해가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작가의 필터 버블에 의해서 제한된 정보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온라인
환경을 대형 설치 작업과 웹사이트를 통해 시억합니다.
관객은 플랫폼에 의존할수록 사용자 정보가 상품화되고 자극적이거나 집단적 외곡을 조장하는
정보 속에 놓이게 되는 상황을 체험하게 됩니다.이를 이를 통해 작가는 대한적인 인터넷 환경에 대해
제안합니다.
상인는 세대나 시대의 공동의 감각과 연류된 이야기를 관객의 개입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표현해 왔습니다. 가상 현실, 퍼포먼스, 리얼타임
시뮬레이션, 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의 작업은 플레이어가 된
관객이 게임적 규칙들을 체나도록 유도하며 관객 참여를 통해서 전시장의
현실을 공동의 알레고리로 구현합니다. 작가는 관객과 조우하고 함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에 적합한 여러 매체들을 탐구하며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고이를
확장해 왔습니다. [음악] 신작 유랑의 발맞춤에서 관객은 워킹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을 통해 함께 이동하는 감각을 체험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된 관객은 자신만의 방랑자 캐릭터를 선택하고 인터페이스를 통해
방자의 걷기 속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게임 속 캐릭터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조절해서 발걸음을 맞춰 가야 합니다. 게임을 마친 뒤은 누구와 동행했으며
어떤 속도를 지켜 나갔는지를 전시장에 업데이트된 리더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 이 여정에서 관객은
동행, 동반 여행, 행진과 같이 타인과 함께 이동하는 감각의 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음악]
제일 안쪽에 위치한 이은이 작가의 신작 섬서옥수는
산업혁명 시기의 직업병 문제가 오늘날의 기술 산업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조명합니다.
이은 디지털 환경의 생성, 소비, 소멸 그리고 그 이면을 추적하는 영상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근작에서는 물질에서 비물질로 이동하는 디지털 시대의 무한성과 이와
결합한 산업 자본의 욕망을 비평적 관점에서 다루며 디지털 기술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신체적 손상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신작 섬서옥수는 산업 혁명시기 직업병 문제가 오늘날의 기술 산업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조명합니다. 영상은 과거의 참사와 현재 사건을
교차시키며 서로 닿지 않는 시공간에서 평행하게 반복되는 산업과 자본의 욕망
그리고 그면을 드러냅니다. 또한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함께
직업병 피해자들이 발언화와 행위를 기록한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됩니다.
각 시대의 최첨단 산업과 기술이 한편으로는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질문하며 오늘날의 디지털 기술 세계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럼 두 번째 섹션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이성과 합리, 진부와 발이라는 근대 서사 아래 백인과 유색인 중,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 등 이분법적인 위계 질서로 인해 형성된 풍경은
오늘날 이러한 수직적 관계의 해체와 재편을 요청합니다. 연대와 공화를
통한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공동체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위한 사회와
실천들이 지속적으로 보색되고 있습니다. 픽션 관계 맺기의 작가들은
인체 표면 아래의 내부 구조를 들여다보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온 역사적 연원을
추적하며 그리고 욕망과 자본으로 생산된 인공물의 화석을 수집하면서
인종주의와 인간 중심주의 관점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유도합니다. 이들의
작업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앞에서 교석과 소통, 공존에 기반한 세계를
상상하게 하며 인간과 다양한 비인간 주체들 사이에 새로운 관계 맺기의
필요성을 제안합니다. 컬렉티브 권동연 권세정은 인간과
비인간 주체가 뒤고 연결된 순간을 주목해 왔습니다. 특히 개를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 돌봄, 근대화를 엮는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영상 조각
설치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2022년부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해온
양산을 추적하는 프로젝트 러브데스도그를 진행 중입니다.
23년에 제작된 영상 러브 데스도그 앤 에필로그는 한국에서 개가 등장한
가장 오래된 사진이자 조선 총독부의 인류학 조사 과정에서 촬영된 요리건판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합니다. 영상은 개와 인간 사이에 내밀한 위계를 탐색하며 식민식이 인간과
비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모한 경계의 순간들을 들추어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3년도에 제작된 러브테스 앤 애필로그 영상과 더불어
2025년에 제작된 신작 러브데스 앤 애필로그가 함께 공무게 됩니다.
신작은 개와 함께 술을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와 서사를 다층적으로 조명합니다.
또한 영상과 함께 전시되는 다양한 오브젝들은 리서치 과정에서 마주한
자료들의 선형적인 서사를 넘어서 각각 고위성을 지닌 조각으로 제시됩니다.
작가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전개에서 드러난 인간과 동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위계와 공존의 서사와 담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음악] 한나는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회화
작가입니다. 작가는 장기간 해외에서 거주하면서 겪은 1년의 경험을 통해 인간의
외형적 표면 아래 존재하는 정체성과 보편성에 대한 생각을 작업으로 옮겨왔습니다.
마치 인체 내부를 제언한듯한 회화를 통해 작가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들을 던집니다. 최근 작가는 자연과 인체 내부에서 발견되는 형태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무형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품에는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본듯한 내부의 공간들이 묘사되며
땅속이나 인체 근육 구조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식물의 뿌리, 근섭, 미생물과
균류 등이 얽혀 있는듯한 형상들이 등장합니다. 광학 기계를 통해 들여다본 신체와
자녀의 내부를 제언한 이미지들은 사회적 문화적 기준 넘어의 평등한
세계를 응유합니다.이는 유기체와 비유기체, 인간과 자연,
나와 타자와의 경계를 해체하며 존재의 근원적 상호 연결성을 탐구하는 시각적
언어로 작동합니다. [음악]
강한나는 인간의 욕망과 자본에 의해 생산된 인공물이 자연의 일부가 되어
새로운 형태로 존재하는 현상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해품과 태형에 의해 변형되어 암석화되는 과정을 관찰하고이를
뉴락으로 명명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주변 식물과 관련된 작업을 통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작가는 2016년 울산 해안에서 마치 돌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덩어리를 발견한 이후이 뉴락을 중심으로 한 작업들을 선보해
왔습니다. 신작 빙은 전국의 해안에서 수집한
600여개의 뉴락으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 작업입니다.
다양한 뉴락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구조물을 이루는데이는 마치 우주의
빅뱅을 연상시키듯 자본과 인간의 욕망을 은유합니다. 함께 전시되는 신작 영상 신자연은
로키산맥의 빙화 산불이 지나간 캐나다의 분경 반도체 공장의 운수
배출 통로인 경기도 2천의 죽당청 풍경을 담고 있으며 산업화와 기후기로
인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작가는 자연에 놓인 모든 인공물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또
다른 자연의 순환을 파생시키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제 세 번째 섹션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음악]
역할 중심화된 주체에 대한 문의는 인종, 젠더, 계급, 국적 등 기존의
정체성의 범주를 되돌아보게 하며이 범주들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
그리고 어떤 사회적 정치적 함의를 지내는지를 질문하게 합니다. 기아, 전쟁, 기후이기로 인한 남민 등
동시대의 다양한 타자들의 존재들은 하나의 정체성으로 설명될 수 없는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삶의 조건들을
드러냅니다. 이번 섹션 타자로서 타자에게 작가들은
차별과 배제가 내지한 일상에서 개인이 내밀한 감정들을 제연하고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얽힌 개인의 삶을 들추며 산업과 생태에 엇갈린
풍경이 교차 않는 고향의 서사와 이미지들을 담아냅니다.이는 이는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 어떻게
다층적으로 형성되고 교차하는지를 탐색하는 시도이며 동시에 작가들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작업은 정체성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과정임을 사유하게 하며 우리가 마주하는 타인의 존재에 보다 성찰적으로 다가갈 것을 제안합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문니페리는 사회적 문화적 맥락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알레고리아 담눈을
탐구해 왔습니다. 페미니즘과 비건니즘 담론의 교차점을 탐색하게 됐으며 근작에서는 종교,
가부장적 문화, 여성의 노동 등 아시아의 정체성 전반에 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영상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즉 주체가 그 사람에 대해 반사
신작 이엘은 아시아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제작된 단편 픽션 영화로 중국 현재에서의 리서치와 촬영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만주국을 배경으로 한이 영상은 타이 혹은 자이에 의해 만주로
이주했지만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선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몰라서
모를 수 있는 종류의 것. 만주국 설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중국 선양의 라닝 호텔에서 촬영된 영상은
두 명의 주인공의 현실과 꿈이 중첩되며 만주로 간 조선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연상케 합니다.이 이 작품은 구체적인 서사를 기반으로 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직접적으로 서술하지는 않지만 역사의 시간이 축된 촬영진인
레어닝 호텔과 근대기 아시아 여성의 전역성에서 벗어난 주인공들을 통해
재락화되어야 할 역사의 무게를 전합니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아시아의 역사와 정체성에 복잡한 층위를 탐구합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김진희는 일상의 순간을 보하여 상상의 이미지로
재구성한 회화 작업을 선보해 왔습니다.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작가는
다수와 다른 한 개인의 특성과 소수성이 시간과 공간 전반에서 끝없이
작동하며 현실을 구성하고 있음을 회화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작가는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차이와 구별, 배제와 부제의 순간을 포착합니다.
나이, 성별, 국적 등을 알 수 없는 모호하고 다소 가벼워 보인듯한 인물의
이미지는 고전 회화의 형식과 표현을 접목함으로써 요사 대상의
스테레오타입을 전복하고 낯선 감각을 유도합니다.
기존 작업에서는 슈퍼마켓이나 서점과 같은 장소에서 타인의 시선 속에
놓이는 자신을 상정했다면 신작에서는 발코니, 방안 책상 등 사적인
공간에서의 일상과 감정을 집중적으로 드러냅니다.
작가는 수많은 시간 속에서 아주 하찮은 과자봉채도 나라는 존재가 스며들어 있으며 그런 사소한 것들이
지금의 나를 이루는 초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신작은 관객을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초대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일상을 통해
사소한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합니다.이를 통해 내밀한 감정을 공유하면서도
차유와 부제의 감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 젊은 무색 2025 전시에는 두
명의 주한나 작가가 참여하는데요. 이전 시실에서 만나게 되는 주한나 사가는 무녀간의 대화를 라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2018년도 작품 뱃속이 무거워서
꺼내야 아스서를 비롯해 뜨지를 매개로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해운 할머니의
삶과 자신의 성장 과정을 교차시킨 2023년도 키개질 등 개인적인
서사에서 출발한 다큐멘터리 영화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까이 있는 공장이고 내 관련자가 작가는 자신과 가족사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동시에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와 우리 사회의 모순적인 시스템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신작 우리 단지는 작가의 고향인 여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반바다로 잘 알려진 여수는 사실
거대한 석유화학 산업 단지를 품고 있는 곳이며이 단지에는 사고에 대한 조렴의 무게와
지역 경제의 축구로서 자본의 무게가 공존합니다. 영화에는 작가의 친구들을 포함한 여수
산단 근로자들의 인터뷰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산단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자랑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아버지가 2000년대 여수
산업단지 풍경 그리고 어린 시절 작가를 촬영한 비디오 포티지가 교차되며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긴장과 접점을 드러냅니다.
어머니와 할머니에 이어 고향 여으로 돌아가는 작가의 신작 다큐멘터리는
다시 한번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임을 환기시킵니다.
다음 섹션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음악]
인간다움 혹은 어떤 존재가 사람으로 인정된다는 것은 단순한 생물학적
조건을 넘어 그 존재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위치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를 둘러싼 타자와 다양한 사회적 소수에 대한 열린 태도와 한대는 단순한 도덕적 요청을 넘어서
인간다움의 조건에 대한 성찰이자 그 실천이 됩니다. 섹션 함께하기
작가들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에 대한 고정된 개념과 제언 방식을
전복하고 돌봄과 한대의 문제를 조용적 언어로 재고성합니다.
이들은 집단으로 환원되지 못한 다양한 소수자의 개별적인 서사를 조명하고
나아가 기존의 제도와 담눈이 배제해 온 주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또한 아직 발화되지 않은 타자의 존재를 사유하며 우리가 마치 생각하지
못한 누군가가 관람객기자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가가 되기를
바라는 예술적 실천을 제안합니다. 작품들을 함께 관람하시겠습니다.
강나영은 내밀한 심리나 특수한 상황이 토영되는 장소와 순간을 조각과 설치,
사운드,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제현해 왔습니다. 근작에서 작가는
자신의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가족간의 돌봄을 통해 연약한 힘을
다루기 위해 훈련하는 사람들의 특수한 누동과 공간을 은유한 작업을 선보이며
우리 사회의 돌봄과 포형의 한계를 지적하고 동시에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를 촉구합니다. 흰작은 한 가족이
영화 관람을 위해 매출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영화관으로의 여정에서
돌봄의 행위와 복잡한 감정들이 뒷썩힌 공간을 제언합니다.
작가는 자동차, 자동문, 영화관 등 다양한 이동 수단과 공간을 통해
가족들의 특수한 노동과 긴장감 등의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제언하며이를
관객에게 경험의 공간으로 제시합니다. 작가의 작업은 연약한 힘을 가진 가족
구성원이 정상적인 혹은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돌봄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강조합니다. 라가 정신을 가두는 육체와 공관으로부터의 해방. 정상이라는
범주에서 불완전한 존재로 해석되는 다양한 소수자들을 향한 시선과 태도에
대한 재고를 역설합니다.
낙광은 김태리와 전인으로 구성된 시각 예술 컬렉티브입니다.
고정적인 젠더 개념을 전복하는 제연의 언어를 영상, 설치, 퍼포먼스,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경유하여 드러내어 왔습니다. 신차와 공간을 매개로 인권, 세대,
노동 등의 담눈과 젠더에 대한 교차적 관점을 제공하는 작업들을 선보해 왔습니다.
근작에서는 보통의 범주에서 이탈한 존재나 잉여의 표상들을 은유한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급 영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영상과 야광의 시그니처인 라텍스 소재의 설치 작업을 통해
가공된 네러티브를 제언했습니다. 신작 다크라이드는 테마파크의 귀신의
집과 같은 공포 체험 공간을 배경으로 합니다. 방문객에게 공포라는 체험을 제공하는
노동자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영상은 현실의 공포의 조건들이 관객이
경험하는 다크라이드 동선 그리고 테마파크 노동자들의 일상에 모두
내제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영상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의
캐릭터를 통해 젠더, 노동, 돌봄에 대한 사회 전반의 다층적인 담론을
교체시킵니다. [음악]
정주와는 그를 둘러싼 상황을 들여다보며 개인적 사사를 캠버스에 담아왔습니다.
사대가 함께 살고 있는 가족 형태를 경험하면서 삶과 죽음, 성장과 노화,
돌봄과 의존에 관한 복합적인 감정과 단상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인간과 자연의 순환의 유사성을 주목하며 사람의 피부, 나무의 껍질,
그리고 회아의 표면이 지닌 시간성을 연결짓는 회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흰작 담한 무덤은 죽음의 순간을 맞은 긴 나무와이를 지탱하고
있는 언덕을 담은 대형 회화 작업입니다. 이와 함께 연수목으로 만든 지지대와
그 위에 올린 소형 캠퍼스 작업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작가가 제연한 이미지와 설치 방식
모두가 서로를 지지하고 돌보는 형상입니다. 회아의 작업과 함께 나무의 결의
표면과 사람의 피부를 연결지은 한지 드로잉 작업인 껍질, 얼굴, 주름을
함께 선보이며 회화의 물질성과 시간성을 확장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가
[음악]
백구와 유선으로 구성된 컬렉티브 다이아나랩은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하는
표현을 연구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차별없는 가게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다랩은 접근성을 창작의 한 맥락으로 중요하게 고려하며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찰라의 순간 보이지 않는 공기까지 전체를 섬세하게 만드는
작업을 축구합니다. 또한 이들은 예수를 매개로 장애와
비상애니 경계 없이 어울리는 현장을 만들어 왔습니다.이 사회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경계들을
사람들이 좀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그들의 예술적 실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티끌이라는 제목의 1년의 신작들은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만져지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선,
벽, 울타리와 같은 경계가 드러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공간이 다른 세 명의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경계의 벽에 갇힌 서로
외의 존재를 통해 위로를 얻고 그들을 갖니다.
사운드 설치, 단체널 영상과 쓰레 영상, 그리고 벽면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되는이 작품은 소술자들이 제작 과정에 참여했으며 작품에 대한
점자 설명글이 전시장에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중앙홀로 이동해 컬렉티브 업체 작품을 감상하겠습니다. [음악]
업체는 김나이 오천석 황위로 구성된 컬렉티브입니다.
영상, 사운드, 웹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웹,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과 초자본주의에 대한
비평적 관점을 견제하며 자본의 욕망과 기술 지상주의가 맞물려 가속하든
미래를 상상하고 질문을 던집니다. 신작 멱등은 드래프트 알고리즘 분석
노드들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과 종교 집단이 계시를 받아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유사성에서 출발합니다. 가상의 성지 유타를 설정하고 6인의
성인의 캐릭터와 서사가 기술된 엔슬러스를 기반으로 작업은 전개됩니다.
탄생 박해 순교로 구성되는 성인들의 전기를 바탕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성정과 세폭 재단화를 연상케 하는 배경에는 3D 모델링으로 제연된
성인들의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기술과 자본에 대한 상징과 은유를
내지한 성인들의 캐릭터와 서사를 통해 기술상주의와 초자본주의 미래에 대한
논쟁적 지점들을 이어갑니다. 참여 작가들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동시대 청년으로서 마주한 시대의 감각과 고민들을 제언하며 나에서
시작해서 우리로 나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선보입니다. 이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의
조각들은 다양한 경계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기를
바라는 무언의 고백이자 바람입니다. 작가들은 디지털 기술 시대의 이면을
제고하게 하며 인간과 함께 하는 다양한 비인간 주체들과의 새로운 관계
믿기를 제안합니다. 또한 다층적 전체성을 지닌 타자를
포용하며 우리 사회 전반의 돌봄과 한대 의미를 사유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작업을 지금 여기의 삶으로 소환합니다.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 전시는 동시대 청년 작가들이 구축에 나가는
시각적 언어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현실과 내재된 가능성들을 성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이 전신인 예술이 현실에 응답하는 감각적
언어이자 사회적 실천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그리고 그 중심에 새로운 세대의 미학적 통찰과 개념적 사유가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
1981년에 시작된 «젊은 모색»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정례 전시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신인작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향후 한국 미술을 대표하고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젊은 모색 2025»에서는 20명(인/팀)의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며,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신작을 통해 동시대 한국 미술의 경향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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