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커다란 나무 책장을 배경으로 영화
제목이 뜬다. 따박 책장 날개를 달
제작소. 카페안. 앞치마차림의 청년
민노가 커피 머신기 앞에서 커피잔을
머신기 위해 올리며 정리 중이다.
잔의 크기, 색깔, 종류에 따라
구분하며 한치에 오차도 없이
가지런하게 줄을 세운다. 전동
휠체어를 탄수가 카운터 넘어로 민노를
본다.
민노야 너무 신경 안서도 돼?
네. 민우가 현수를 한번 돌아보고는
다시 손을 밖에 움직여 커피잔의
간격까지 정확히 맞춘다. 한 걸음
물러서 정리된 잔을 살피는 민호.
매니저 희정이 다가온다.이야
씨가 커피창 깔끔하게 종리했네.
네.
건물 로비. 벽면에 장애인 바리스타
실수 카페. 여기는 따박입니다라는
게시판이 보인다. 중년 여자 손님이
게시판과 카페를 번갈아보고는
불이번거리다 되돌아간다.
카페 카운터 앞업. 현수와 희정이
마주본다.이
정샘
손님들이 왜 그냥가 버리는 걸까요?
음.
아마도 실수 카페라고 하니까
카페맛을 실내가 떨어지는 걸지
몰라요.
실시는 좋은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음악]
그럼 지우죠.
현수와 희정이 고개만 작게 끄덕인다.
로비. 선수가 휠처에 탄체 게시판을
올려다보고 희정은 의자를 들고 와
게시판 아래 쇼케이스 앞에
내려놓는다.
희정이 조심쓸레 의자 위에 올라선다.
엉거 주춤한 자세로 왼손은 쇼케이스를
짚고 오른손은 위로 뻗는다. 게시판에
장애인 바리스타 실습 카페 문구를
천천히 문질러 지우는 희정. 글자가
지워진 자리에 하얀 팬자국이 남는다.
잠시 후 여기는 따바카페라는 문구만
남은 게시판. 현수와 희정이 아쉬운
표정으로 본다. 야외 전단지를
나눠주는 현수와 민노.
안녕하세요. 카페 후보습니다.
네.
선수가 휠체어를 몰아 옆으로 이동하자
민노가 뒤따른다.
안녕하세요. 따방에 소품이
나왔습니다.
네. 어서 오세요.
여자가 전단지를 받아 유심히 본다.
봉사장앞 도로 현수와 민노가
다가온다. 전동 휠체어를 능숙하게
몰던 현수가 여러 공사 장비로 막힌
길 앞에 멈춘다.
아 집에 못 가겠네.
현수는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가고
미노가 남은 전단지를 들고 뒷따른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현수의 휠체어가
보도불로 턱에 걸린다.
현수가 햇빛에 눈을 찡그리며 민노를
올려다본다.
민노야 경사로도 갖다 수 있을까?
아, 네. 갖다리겠습니다.
민노가 달려가고 현수는 무릎 위에
책을 펼쳐 놓고 기다린다.
빼앗래에서 땀흘리며 점점 지쳐가는
현수.
잠시 후 민노가 보도블록 턱에 걸친
철제 경사로로 현수의 휠체어를 밀어
올린다.
휠체어를 천천히 밀며 그늘로
사라진다.
카페 건물 주차장. 현수와 민노가로
가는 2층 전용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다친 버튼을 누르는 현수.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다친다. 카페. 홀로
앉은 손님이 카운터를 보며 손을
든다.
저 사장님.
앞치마를 맨 현수가 전동 휠어를 몰며
다가온다.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음악]
혹시이
책을 몇 건 가져다 놔둬도 될까요?
어 내 몰려이죠.
카메라를든 손님에게 희정이 다가온다.
우와 좋은 카메라네요.
같이집 찍으려고 해야돼.
한우 뭐지겠어요?
[음악]
아스 아스 아메리카네
창가에 앉은 손님이 커다란 DSLR
카메라로 유리창 밖을 찍는다. 녹음이
짙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던 까치
한 마리가 날개짓하며 날아간다. 한강
카페안수와 희정.
오늘은 저 손님뿐이네.
희정이 까치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는다.
까치가 회원을 가져올 거예요.
까치 두 마리가 바람에 맞서며 둥지
근처를 지킨다.
카페 책장.
어, 없던 책이 생겼네. 웬
책이에요?
홍님이 책 갖다 놓아도 되냐고 해서
그렇다고요?
이정이 골돌이 생각에 잠긴다.
우리 책 교환 이벤트까요?
책 교환 이벤트요. 민노가 커피
머신기 앞에서 커피잔을 가지런니
정리한다.
희정이 테이블에서 노트북을 하고 그
모습을 보던 현수가 고개를 든다.
미노야
좀 편하게 해도 괜찮아?네
네. 알겠어요.
민노가 다시 뒤돌아 커피잔을
정리한다. 희정이 현수 쪽으로
노트북을 돌려 화면을 보여준다.
SNS에 최통 올렸어요.
응원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이정식 덕분에
카페 분위기가 저 살겠는데요.
고마워요.
현수와 희정이 손님에게 말을 건다.
저희 책 하고 있어요.
책감 가져오면 책감 가져가질 수
있어처예요.
한도 부탁드려요. 그리고 교환이 되는
책은 모나서저 입문화서 그림책들은
괜찮지만 복지나 참고도 문제 자료집은
안 되고 ISB엔 각코드가 있는 책만
교환이 돼요.
커피도 마시고 책도 바꾸고요.
민노가 손님을 응대한다.여
여기요? 책 견할 수 있어요? 예,
맞아요. 자는 책 있어.
카메라로 까치를 찍던 여자 손님이
책한 거를 꺼내든다.
[음악]
어머,이 책은 제가 지난번에 잃어버린
책과 같은 판권이네요.
교환하셔도 돼요. 일단 책 한번 두고
가셔도 좋고요.
고마워요. 그럼 제가 아끼는 여행세에
한번 두고 갈게요. 혹시 이체에 누가
두고 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
기록은 따로 안 남기는데
혹시 메모나 속 같은게 있으면
남겨두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손님이 현수에게 책에 붙어 있던 노란
포스트의 쪽지를 건낸다.
책은 저의 첫 여행의 기억에 남긴
책입니다.이
책을 읽는 분도
좋은 여행이 떠나시길 바랍니다.
책이 이어진다는게 참 감동이에요.
네.
중년에 남자 손님이 만화책을 건낸다.
혹시 만화책도 괜찮아요?
어릴 때이 책에서 많이 받으세요.
저도 이거 봤어요. 여기에 주인공이
언제나 도전하자요라고.
맞아요. 윤노씨도 그런 느낌이에요.
커피도 도잔, 택도 도장,
도장.
그림책을 보는 손님들.
그림 그려줘.
그건 다른 사람이 빌려볼 책이니까
소충이 다려야 해. 대신 우리가 집에
있는 동화책 가져와서 자 민노가 책을
건낸다.
이건 바꿔 책이니까요.
다음에 또 오실 때 그때 들고 오셔도
좋아요.
진짜요? 저 제 고양이 그름 전부
좋아요.
당연하죠. 장
까치 세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평화로이 햇볕을 준다.
손님들로 분비는 카페안.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즐겁게 대화하며
낮장 종이를 들여다본다. 게시판 아래
모인 손님들에게 종이를 들어 설명하는
여자 직원도 보인다. 또 다른 직원이
의자를 밟고 서서 게시판에 글씨를
쓴다. 가지런한 필체 하늘색 마커로
발달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합니다라고
적는다. 어느새 창가책장을 가득채운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다.
또다책에도
다양한 주제굵은 책들이 빼다
[음악]
카페을 빙돌던 화면이 게시판 앞에서
멈춘다.
게시판으로 가득찬 화면이 어두워지고
검은 화면에 엔딩크레딧이 뜬다.
출연, 이강표 황현호 허다음
김지한이라 김은 윤정인 윤성진 장안이
김혜숙 김영기 최광우 김근혜 제작
따박 영화 제작수 기획 사단법인
장애인 인권연대지도 임창현 지금까지
여러분은 같이 본 영화 따박 책장
날개를 달달을 감상하셨습니다.
입니다.
제8회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패럴스마트폰시네마부문
[패럴스마트폰시네마 화면해설/초청작 섹션] 따박카페 책장 날개를 달다
시놉시스 장애인 바리스타 실습 카페인 타박 카페는 개업 후 장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발달장애인 민호와 휠체어 장애인 현수는 카페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자원봉사자인 희정의 제안으로 SNS를 활용하고, 책 교환 카페로 변화를 주면서 서서히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다. 민호의 강박증과 현수의 휠체어 접근성 문제, 손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따뜻한 공간으로 성장한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작은 변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2025 제8회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 9월 30일 ~ 10월 2일 모두예술극장 www.kpsff.com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는? 세계최초로 영화 아카데미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들고 그 작품을 상영하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제입니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에서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스마트폰영화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