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장애예술 전문 시각예술공간 탱글드 아트갤러리
개관 10주년 기획전 개최
캐나다 토론토 소재 비영리 장애예술기관 ‘탱글드 아트+디스어빌리티(Tangled Art+Disability)’가 운영하는 탱글드 아트갤러리(Tangled Art Gallery) 개관 10주년 기획전시가 2026년 9월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된다.
탱글드 아트+디스어빌리티는 2003년 개최된 장애예술축제 ‘어빌리티즈 아트 페스티벌(Abilities Arts Festival)’의 운영조직으로 시작하여, 2013년 민간장애예술 지원기관 성격을 강화하며 현재 기관 명칭인 ‘탱글드 아트+디스어빌리티’로 재출범했다. 이후 2016년 장애예술 컨퍼런스 ‘크리핑 디 아트(Cripping the Arts)’ 개최를 계기로 장애예술 전용 전시공간 ‘탱글드 아트갤러리’를 개관했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캐나다 최초 장애예술 전문 갤러리로 출발
관행적 그룹전에서 탈피, 장애예술가 작품세계에 주목하는 기획전 중심 운영
캐나다 최초 장애예술 전문 갤러리로서 탱글드 아트갤러리는 지난 10년 동안 무엇보다 장애예술가들이 온전히 예술성을 중심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장애예술가들을 단순히 그룹전으로 묶어 소개하는 기존 미술계의 관행을 극복하기 위해, 대부분의 전시를 개인전 또는 큐레이터 기획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개관 초기부터 공모를 통해 다양한 장애예술가들을 발굴하여 창작지원, 전문비평과 연계된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난 10년간 캐나다 장애예술계의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14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동시대 캐나다 장애예술의 다양한 스펙트럼
이번 기획전 《Tangled’s Tenth : A Juried Exhibition》 역시 공모를 거쳐 선정된 14명의 작가를 통해 지난 10년간 캐나다 장애예술의 성장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동시대 캐나다 장애예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렬한 색채와 분절된 빛을 활용한 어시나 쿠퍼(Athena Cooper)의 아크릴 회화, 캐리 페로(Carrie Perreault)의 멀티미디어 아트, 장애·인종·젠더 이슈를 넘나드는 다원예술 작가 샤디아(chadia), 신경다양성과 공동체적 치유를 소재로 한 프란시스카 로하스(Francisca Rojas)의 다큐멘터리, 접근성 미학을 선도하는 린다 토드(Lynda Todd)의 촉각 설치, 장애와 생태위기 문제를 탐구하는 레이철 로잔스키(Rachel Rozanski) 등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10주년 회고전’이라는 과거지향적 의미부여 대신,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장애예술의 미래 Crip Futures’를 향한 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0년의 성과를 자족적으로 정리하기보다 미래의 장애예술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애예술이 결핍의 미학이 아닌 새로운 사회문화적 창의성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함께 담고 있다.
이전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