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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국] 디스어빌리티 아츠 온라인 장애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추진

  • 등록일 2026-09-21
  • 조회수 14

영국 디스어빌리티 아츠 온라인
장애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추진

영국의 대표적인 장애예술 전문기관 디스어빌리티 아츠 온라인(Disability Arts Online​)은 1970년대 후반 이후 영국 장애예술운동의 역사와 장애예술가·활동가들의 사료를 수집·보존하고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장애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크리핑 컬처: 장애예술 유산을 향한 여정(Cripping Culture: A Journey into Disability Arts Heritage)’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장애인의 권리를 사회적 의제로 확장하고 영국 문화예술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 장애예술가와 장애인 인권활동가들의 활동 자체를 하나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재평가하고, 기존의 공식적 문화예술사·아카이브에서 누락된 장애예술의 역사적 경험을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복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국립문화유산복권기금 3년간 지원,
전문가 중심이 아닌 참여형 커뮤니티 아카이브 방식 

이 사업은 국립문화유산복권기금(National Lottery Heritage Fund)으로부터 약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6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2028년까지 3년간 자료발굴, 공동체 참여, 분석·검증, 분류·목록화, 디지털 공개, 보존·관리 단계로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운영되었다.
최종 결과물 역시 단순한 형태의 온라인 자료실 구축에 그치지 않고 접근 가능한 디지털 아카이브(accessible digital archive), 영국 장애예술 운동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연결하는 인터랙티브 타임라인(interactive timeline), 장애예술가·활동가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전달하는 팟캐스트 시리즈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전문기관이 자료를 일방적으로 수집하는 전통적 아카이브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예술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직접 기록하고 제공하는 참여형 커뮤니티 아카이브(Community Archive)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런 취지에서 디스어빌리티 아츠 온라인은 지난 9월 14일까지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장애예술 관련 공연·전시 등의 행사, 장애예술가·단체에 대한 개인의 기억과 경험이 담긴 문서, 동영상, 오디오, 사진 자료 등을 공개 모집했다.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 반영, 입체적으로 재구성되는 장애예술사
지원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 가능한 장기 디지털 보존·관리 체계 구축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존 장애예술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넘어, 영국 장애예술사에서 소외되었던 계층과 지역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 특히, 흑인·원주민 장애인 공동체, 런던 및 영국 남동부 이외 지역의 장애예술, 성적 소수자 장애인 공동체 등 장애와 인종·지역·성정체성 등이 교차하는 사료들을 주요 수집 대상으로 설정하여 보다 다층적인 영국 장애예술사를 기록하고자 한다.
아카이브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문서·사진·음성·영상 등의 디지털 자료와 기존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화한 자료들을 망라한 디지털 전용(Digital-only) 방식으로 구축된다.
또한, 국제 기록물 기술표준 ISAD(G)​ 등의 관련 가이드라인을 활용하여 개인적 경험과 기억이라는 커뮤니티 기록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일관된 메타데이터 체계를 적용하고, 자료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무료로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디스어빌리티 아츠 온라인은 2028년 3월 국립문화유산복권기금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아카이브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 디지털 보존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그러기 위해 전문 아키비스트와 함께 자료의 공식 취득, 등록, 관리 방법과 디지털 파일의 장기 보존을 위한 접근성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술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래세대가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장기 관리계획도 함께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