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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set프로젝트 <관람모드–있는 방식>

리뷰 사물이 다큐멘트로 인식된다는 것의 의미

  • 김재영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가
  • 등록일 2021-11-24
  • 조회수1253

리뷰

<관람모드–있는 방식>은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김포시 향유의집으로 이동하면서 진행되었다. 향유의집은 1986년 1월, 석암베데스다요양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장애인 거주시설로, 지난 2021년 4월 30일, 거주자 전원이 퇴소하면서 폐쇄되었다. 관객들은 이룸센터에서 향유의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향유의집에 도착하여 내부 시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물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마주치는 사물들을 중심으로 이 공연이 던지는 화두에 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마주치는 사물들

이룸센터의 농성장 천막과 현수막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하는 이룸센터 앞에는 농성장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천막 옆에는 “장애인 권리 보장법,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제정”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붙어 있다. 공연 제작진은 이 천막을 티켓부스로 활용하였다.

휠체어 탑승 시설을 갖춘 버스

관객이 탑승하는 버스의 외부 측면에는 “관람모드-있는 방식”이라는 공연 제목이 붙어 있고, 반대편 외부 측면에는 “함께 있는 방식–탈시설”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 버스 내부에는 앞부분과 뒷부분에만 관객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가운데 부분에는 좌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대신 바닥에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버스 스피커와 TV 화면

버스는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앞에서 잠시 정차하고, 향유의집에서 거주했던 김동림 씨가 버스 뒷문의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여 탑승한다. 다시 버스가 출발하면 김동림 씨의 목소리로 음악방송이 진행된다. 관객에게 사전에 신청받은 노래가 버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김동림 씨의 말은 자막과 수어로 번역되어 운전석 옆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재생된다.

향유의집 입구의 표지판

향유의집 입구 앞에는 무단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표지판이 놓여 있다. 관객이 버스에서 내리면 정재원 전 향유의집 원장이 그 표지판을 옆으로 치운 후, 입구의 자물쇠를 열어 관객을 건물 안으로 안내한다.

시설 안의 사물들

향유의집은 본관과 별관, 그리고 두 건물을 이어주는 통로로 이뤄져 있다. 관객은 이 건물 안을 둘러보면서 그곳에 보존된 흔적들과 제작진이 설치한 글, 영상 등의 자료를 관람한다. 건물 안에는 장애인 거주자가 살았던 방, 화장실, 복도, 지하식당, 사무실 등의 다양한 장소가 있다. 각 장소에는 가구, 이불, 재봉틀, 거울, 목발, 달력, 시계, 에어컨, 빨래 건조대, 미술용품, 옷걸이, 파리채,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문, 빛바랜 자주색 커튼, 찢어진 장판을 이어붙인 테이프 조각들, 화장실 문에 부착되어있는 “목욕 중입니다”와 “관장 중”이라는 안내문, 고무 대야, 공지사항과 안내문을 붙여놓은 게시판, 언어치료실 안내판, 가스버너와 냄비, 액자에 담긴 그림과 사진, 휠체어 높이에 맞게 설치된 ‘문 열림’ 스위치, 휠체어 충돌사고 시 충격을 완화해주기 위해 경사로 벽면에 부착된 스티로폼, 진정함과 진정서 용지, 지하식당 바닥을 나뒹구는 바람 빠진 풍선들, 서류 뭉치들, 사무실 책상과 의자, 음악방송용 컴퓨터, 모니터에서 재생되는 인터뷰 영상, 건물 바닥과 벽면에 새겨져 있는 인터뷰 인용 문장들, 신문기사 복사물 등의 사물들이 보존 혹은 설치되어 있다.

다큐멘트로서의 사물들

위위에서 열거한, 관객이 마주하게 되는 사물들은 모두 이 공연의 다큐멘트이다. 다큐멘트는 특정한 사람 혹은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지시하고, 참조하며, 때로는 부재하는 것을 대신하기도 한다. 사물은 특정한 맥락 안에 배치될 때 다큐멘트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이룸센터의 현수막은 농성장에서 투쟁 도구로서 실제 사용될 때에는 다큐멘트로 인식되지 않지만, 그것이 공연의 맥락에 배치될 때에는 이 공연이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다루고 있음을 알려주는 다큐멘트로 인식된다. 향유의집 안에 보존되어 있는 각종 사물 역시 과거 거주자에 의해 실제로 사용될 때에는 다큐멘트로 인식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설이 폐쇄되고 난 후 공연의 맥락에서 관객에 의해 관람될 때 그 사물들은 비로소 다큐멘트로 인식된다.

2021년 2월에 멈춰 있는 달력은 그 방에 거주했던 사람이 2월에 퇴소했음을 알려주는 다큐멘트인데, 이때 달력이라는 사물은 날짜를 알려주는 것으로서의 실제 ‘사용가치’를 넘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큐멘트로서의 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지하식당의 바람 빠진 풍선은 시설 폐쇄를 축하할 때 사용되었던 것인데, 바람이 빠져 쪼그라든 풍선의 형상은 시설 폐쇄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풍선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아직 공기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장애인의 탈시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실천, 법 제정과 같은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풍선은 그 사물 고유의 물질성을 통해 시간의 경과를 알려주는 다큐멘트라 할 수 있다.

한편, 다큐멘트는 실재했던 사람들의 삶과 특정 사건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지만, 부분적이고 파편적인 모습만을 알려준다는 한계를 갖는다. 정재원 전 원장과 김동림 전 거주자의 증언은 이러한 다큐멘트들 사이의 성긴 틈을 메워준다. 관객은 그들의 증언을 통해 과거에 김동림 씨가 실제로 이 시설에서 음악방송을 진행하였다는 사실과, 그와 동료들이 이 시설을 운영하던 석암재단의 비리를 고발하고,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위해 오랜 시간 투쟁해 왔다는 사실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증언들은 음악방송용 컴퓨터, 투쟁 사실을 보도한 신문 자료와 같은 사물들 위에 겹쳐져 다큐멘트의 연결망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들을 길어 올린다.

사물, 맥락, 다큐멘트, 그리고 탈시설

사물은 다큐멘트로 인식되기 위해서 새로운 맥락 안에 배치되어야 한다. 그 맥락 안에서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겨난다. 이러한 사물과 맥락, 다큐멘트의 관계는 이 공연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탈시설’에 대한 유비로 읽힌다. 탈시설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장애인과 시설을 분리 불가능한 관계로 사고하는 방식일 것이다. 그것이 행정적인 관점에서의 ‘격리’이든, 다소 인도적인 관점에서의 ‘보호’이든, 그러한 명분은 장애인을 시설이라는 맥락에서 떼어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탈시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장애인과 시설의 밀착 관계를 끊어내고, 서로를 서로의 맥락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 시설을 장애인의 생활공간이 아니라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위한 다큐멘트로서 활용하는 것, 이것이 이 공연이 사물과 장소를 다큐멘트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추구하고 있는 미학적 정치적 전략일 것이다.

[참고기사]

  • 2021년 4월 30일, ‘향유의집’ 폐쇄되던 날 (비마이너, 2021.05.01.) 기사보기 링크
관람모드-있는 방식

관람모드-있는 방식

0set프로젝트 | 2021.10.5.-10.10. | 향유의집(경기도 김포시)

<관람모드-있는 방식>은 없다고 여겨졌던 사람들, 하지만 분명히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 기억, 흔적을 만나기 위해 지금은 문 닫힌 장애인 거주시설 ‘향유의집’을 방문하는 짧은 여정을 담은 장소특정적 이동형 공연이다. <관람모드>는 2019년을 시작으로,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진 보는 방식, 만나는 방식, 있는(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질문하는 조사,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그 과정을 공연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0set프로젝트 페이스북 바로가기 링크

김재영

김재영

학부에서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을 전공하였다. 2018년, 시력을 잃어가는 배우 겸 연출가 남호섭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초승달의 집>을 연출하였다. 현재 ‘다큐멘터리와 다큐멘트’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doide@naver.com

사진제공. 정택용 @0set프로젝트

2021년 12월 (26호)

상세내용

리뷰

<관람모드–있는 방식>은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김포시 향유의집으로 이동하면서 진행되었다. 향유의집은 1986년 1월, 석암베데스다요양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장애인 거주시설로, 지난 2021년 4월 30일, 거주자 전원이 퇴소하면서 폐쇄되었다. 관객들은 이룸센터에서 향유의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향유의집에 도착하여 내부 시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물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마주치는 사물들을 중심으로 이 공연이 던지는 화두에 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마주치는 사물들

이룸센터의 농성장 천막과 현수막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하는 이룸센터 앞에는 농성장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천막 옆에는 “장애인 권리 보장법,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제정”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붙어 있다. 공연 제작진은 이 천막을 티켓부스로 활용하였다.

휠체어 탑승 시설을 갖춘 버스

관객이 탑승하는 버스의 외부 측면에는 “관람모드-있는 방식”이라는 공연 제목이 붙어 있고, 반대편 외부 측면에는 “함께 있는 방식–탈시설”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 버스 내부에는 앞부분과 뒷부분에만 관객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가운데 부분에는 좌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대신 바닥에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버스 스피커와 TV 화면

버스는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앞에서 잠시 정차하고, 향유의집에서 거주했던 김동림 씨가 버스 뒷문의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여 탑승한다. 다시 버스가 출발하면 김동림 씨의 목소리로 음악방송이 진행된다. 관객에게 사전에 신청받은 노래가 버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김동림 씨의 말은 자막과 수어로 번역되어 운전석 옆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재생된다.

향유의집 입구의 표지판

향유의집 입구 앞에는 무단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표지판이 놓여 있다. 관객이 버스에서 내리면 정재원 전 향유의집 원장이 그 표지판을 옆으로 치운 후, 입구의 자물쇠를 열어 관객을 건물 안으로 안내한다.

시설 안의 사물들

향유의집은 본관과 별관, 그리고 두 건물을 이어주는 통로로 이뤄져 있다. 관객은 이 건물 안을 둘러보면서 그곳에 보존된 흔적들과 제작진이 설치한 글, 영상 등의 자료를 관람한다. 건물 안에는 장애인 거주자가 살았던 방, 화장실, 복도, 지하식당, 사무실 등의 다양한 장소가 있다. 각 장소에는 가구, 이불, 재봉틀, 거울, 목발, 달력, 시계, 에어컨, 빨래 건조대, 미술용품, 옷걸이, 파리채,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문, 빛바랜 자주색 커튼, 찢어진 장판을 이어붙인 테이프 조각들, 화장실 문에 부착되어있는 “목욕 중입니다”와 “관장 중”이라는 안내문, 고무 대야, 공지사항과 안내문을 붙여놓은 게시판, 언어치료실 안내판, 가스버너와 냄비, 액자에 담긴 그림과 사진, 휠체어 높이에 맞게 설치된 ‘문 열림’ 스위치, 휠체어 충돌사고 시 충격을 완화해주기 위해 경사로 벽면에 부착된 스티로폼, 진정함과 진정서 용지, 지하식당 바닥을 나뒹구는 바람 빠진 풍선들, 서류 뭉치들, 사무실 책상과 의자, 음악방송용 컴퓨터, 모니터에서 재생되는 인터뷰 영상, 건물 바닥과 벽면에 새겨져 있는 인터뷰 인용 문장들, 신문기사 복사물 등의 사물들이 보존 혹은 설치되어 있다.

다큐멘트로서의 사물들

위위에서 열거한, 관객이 마주하게 되는 사물들은 모두 이 공연의 다큐멘트이다. 다큐멘트는 특정한 사람 혹은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지시하고, 참조하며, 때로는 부재하는 것을 대신하기도 한다. 사물은 특정한 맥락 안에 배치될 때 다큐멘트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이룸센터의 현수막은 농성장에서 투쟁 도구로서 실제 사용될 때에는 다큐멘트로 인식되지 않지만, 그것이 공연의 맥락에 배치될 때에는 이 공연이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다루고 있음을 알려주는 다큐멘트로 인식된다. 향유의집 안에 보존되어 있는 각종 사물 역시 과거 거주자에 의해 실제로 사용될 때에는 다큐멘트로 인식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설이 폐쇄되고 난 후 공연의 맥락에서 관객에 의해 관람될 때 그 사물들은 비로소 다큐멘트로 인식된다.

2021년 2월에 멈춰 있는 달력은 그 방에 거주했던 사람이 2월에 퇴소했음을 알려주는 다큐멘트인데, 이때 달력이라는 사물은 날짜를 알려주는 것으로서의 실제 ‘사용가치’를 넘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큐멘트로서의 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지하식당의 바람 빠진 풍선은 시설 폐쇄를 축하할 때 사용되었던 것인데, 바람이 빠져 쪼그라든 풍선의 형상은 시설 폐쇄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풍선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아직 공기가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장애인의 탈시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실천, 법 제정과 같은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풍선은 그 사물 고유의 물질성을 통해 시간의 경과를 알려주는 다큐멘트라 할 수 있다.

한편, 다큐멘트는 실재했던 사람들의 삶과 특정 사건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지만, 부분적이고 파편적인 모습만을 알려준다는 한계를 갖는다. 정재원 전 원장과 김동림 전 거주자의 증언은 이러한 다큐멘트들 사이의 성긴 틈을 메워준다. 관객은 그들의 증언을 통해 과거에 김동림 씨가 실제로 이 시설에서 음악방송을 진행하였다는 사실과, 그와 동료들이 이 시설을 운영하던 석암재단의 비리를 고발하고,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위해 오랜 시간 투쟁해 왔다는 사실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증언들은 음악방송용 컴퓨터, 투쟁 사실을 보도한 신문 자료와 같은 사물들 위에 겹쳐져 다큐멘트의 연결망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들을 길어 올린다.

사물, 맥락, 다큐멘트, 그리고 탈시설

사물은 다큐멘트로 인식되기 위해서 새로운 맥락 안에 배치되어야 한다. 그 맥락 안에서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겨난다. 이러한 사물과 맥락, 다큐멘트의 관계는 이 공연이 다루고 있는 주제인 ‘탈시설’에 대한 유비로 읽힌다. 탈시설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장애인과 시설을 분리 불가능한 관계로 사고하는 방식일 것이다. 그것이 행정적인 관점에서의 ‘격리’이든, 다소 인도적인 관점에서의 ‘보호’이든, 그러한 명분은 장애인을 시설이라는 맥락에서 떼어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탈시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장애인과 시설의 밀착 관계를 끊어내고, 서로를 서로의 맥락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 시설을 장애인의 생활공간이 아니라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위한 다큐멘트로서 활용하는 것, 이것이 이 공연이 사물과 장소를 다큐멘트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추구하고 있는 미학적 정치적 전략일 것이다.

[참고기사]

  • 2021년 4월 30일, ‘향유의집’ 폐쇄되던 날 (비마이너, 2021.05.01.) 기사보기 링크
관람모드-있는 방식

관람모드-있는 방식

0set프로젝트 | 2021.10.5.-10.10. | 향유의집(경기도 김포시)

<관람모드-있는 방식>은 없다고 여겨졌던 사람들, 하지만 분명히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 기억, 흔적을 만나기 위해 지금은 문 닫힌 장애인 거주시설 ‘향유의집’을 방문하는 짧은 여정을 담은 장소특정적 이동형 공연이다. <관람모드>는 2019년을 시작으로,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진 보는 방식, 만나는 방식, 있는(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질문하는 조사,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그 과정을 공연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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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김재영

학부에서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을 전공하였다. 2018년, 시력을 잃어가는 배우 겸 연출가 남호섭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초승달의 집>을 연출하였다. 현재 ‘다큐멘터리와 다큐멘트’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doide@naver.com

사진제공. 정택용 @0set프로젝트

2021년 12월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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