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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10주년 기념행사 포토리뷰 모두의 예술, 함께 여는 미래를 향해

  • 프로젝트 궁리 
  • 등록일 2025-12-03
  • 조회수 34

리뷰

2015년 설립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과 창작역량 강화, 국제교류, 조사연구 등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왔다. 장애예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모두를 위한 예술’을 앞세우며 장애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음센터, 모두예술극장, 모두미술공간과 같은 장애예술 공간을 조성하고, 장애예술 전문 웹진 [이음]과 지식정보 플랫폼 ‘이음온라인’을 통해 장애예술을 확산하는 데 노력해 왔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5년 11월 11일, 충정로에 위치한 모두예술극장에서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10주년을 축하하는 이들로 북적였던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 관객들이 객석을 거의 채운 가운데, 무대 오른편 대형 스크린에는 ‘모두의 예술, 함께 여는 미래’라는 문구가 밝게 표시되어 있다. 무대 왼쪽에는 진행자 두 명과 수어통역사가 있다. 주변에는 카메라 촬영팀, 자막화면, 운영 스태프 등이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10주년 기념행사 전경

‘모두의 예술, 함께하는 미래’를 여는
기념식

기념행사는 허우령 아나운서와 신홍윤 장애인식개선 강사의 진행으로 막을 열었다. 영상을 통해 10주년의 성과와 함께 ‘모두의 예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5대 중점 추진 과제도 공개되었다. ‘장애예술인의 창‧제작 지원 강화’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접근성 확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역 활성화 지원’ ‘장애예술의 지속 가능한 기반 조성’ ‘장문원의 역량과 위상 강화’ 등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통해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신홍윤 강사는 연보랏빛 재킷을 입고 앞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고, 허우령 아나운서는 검은 재킷을 입고 마이크를 들고 발언 중이다. 두 사람 앞에는 ‘모두의 예술, 함께 여는 미래’라는 문구가 적힌 단상이 놓여 있다.

    사회자 신홍윤 장애인식개선 강사와 허우령 아나운서

이어 방귀희 장문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혐오로 인한 편견과 싸워 행복을 찾는 데 예술이 강력한 도구가 되어 왔고 장애예술 역시 그러하다고 장애예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두예술극장과 모두미술공간을 개관하고 ‘모두’의 가치를 세워온 변화발전과 가능성을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 회색 정장을 입은 방귀희 이사장이 휠체어에 앉아 마이크를 들고 단정한 표정으로 관객을 향해 발언 중이다.

    환영사를 하는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우리나라의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장애예술은 여전히 관심 밖에 있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아픔이자 과제입니다. 왜 장애예술인들이 예술 활동을 해야 하는지, 장애예술은 어떤 가치와 역할을 할 것인지 끝까지 함께하시면서 그 답을 한번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우리 장애예술인이 있는 한 언제든, 어디에서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장애예술인을 대표하여 이종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고정욱 아동문학가, 이정희 무형유산 궁수 자수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종열 이사장은 혼신의 열정을 다하고 있는 장애예술인들과 장문원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0년 전 이음센터 설립 초기 단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고 기여하며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는 고정욱 작가는 동료 장애예술인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냈다. 이정희 작가는 지역 장애예술 발전과 활성화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 이종열 이사장이 정장 차림에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단상 앞에 서서 마이크에 대고 발언 중이다.

    이종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제가 연극을 계속 붙잡고 있는 건지, 연극이 저를 붙잡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예술을 붙들고 계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장애예술인들의 열정과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봤을 때 이들이 진정한 예술인이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종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 무대 중앙에 휠체어를 탄 두 사람이 있다. 이정희 자수장은 붉은색 상의에 검정 치마를 입고 손에 대본을 들고 있고, 고정욱 작가는 회색 코트와 하얀 비니를 착용한 채 마이크를 들고 발언 중이다.

    이정희 무형유산 궁수 자수장, 고정욱 아동문학가

“이음센터가 단순한 공간이 아니고 장애예술인들의 삶이 피어나고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었다는 점이 굉장히 감개무량하고 가슴 벅찹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고 문화의 거리 대학로 한복판에 장애인들이 삼삼오오 돌아다니면서 마음껏 예술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제 꿈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 고정욱 아동문학가

“장문원이 생긴 뒤로는 우리 장애예술인들에게도 든든한 집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지방에는 아직도 장애예술인이 활동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 정읍만 해도 활동할 공간이 거의 없는 현실입니다. 앞으로 지역 장애예술인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이정희 무형유산 궁수 자수장

이어서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장문원 설립, 10년의 성과’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의 역사와 장문원 설립 배경, 문화예술 제도 운영 현황을 짚으며 지속 발전을 위한 향후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를 통해 지난 10년간 장애예술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궤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검정색 정장 차림의 조현성 위원이 무대 단상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발표하고 있다. 뒤편 스크린에는 ‘2021년’, ‘2023년’ 등 연도가 표시된 장문원의 주요 연혁이 투사되고 있다.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문원이 장애예술인의 예술활동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와 교육, 참여까지 포괄하는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책의 현장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감으로써 전문성이 더욱 높아지고, 이를 통해 장문원의 역량이 한층 더 높아질 거로 생각합니다. 연구 사업이나 정책 개발에도 장문원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분홍색 후드티를 입은 강선아 작가는 두 손으로 고래 인형 도레를 안고 있고, 김기리 개그맨은 강선아 작가를 바라보며 한손에는 새 인형 솔라를 들고, 다른 손에 마이크를 들어 말하고 있다.

    도레와 솔라를 소개하는 강선아 작가와 김기리 개그맨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강선아 작가와 김기리 개그맨이 장문원의 새로운 캐릭터 ‘도레’와 ‘솔라’를 공개했다. ‘도레’는 깊은 바다에서 사는 큰 고래로 장애예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솔라’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작은 새로 장애예술의 확장과 도약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이어 장문원의 새로운 10년을 다짐하며 장애예술의 가치로 우리의 미래를 아름답게 열어가자는 메시지를 지닌 슬로건 ‘모두의 예술, 함께 여는 미래’를 관객 모두가 함께 외쳤다.

새로운 10년을 다짐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축하공연

기념식을 마치고 젤코바 남성 챔버콰이어, 보이그룹 빅오션, 김영민 한국전통무용가, 이남현‧강유경‧황영택 성악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은퇴자들이 모여 구성한 비장애인 합창단 젤코바 남성 챔버콰이어의 창작가곡 〈앰브란스〉는 고 이상열 시인의 동명 시에 곡을 붙였는데, 시인이 산재사고 후 구급차에 실려 가는 상황을 유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표현했다. 빅오션은 지석, 찬연, PJ로 구성된 최초의 청각장애인 K-팝 그룹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화려한 춤과 함께 〈빛〉 〈ATTENTION〉 〈FLOW〉 세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40년 가까이 활동해 오고 있는 김영민 무용가는 음악을 진동으로 느끼며 유려하고 아름다운 춤사위를 만들어냈다. 소프라노 강유경, 바리톤 이남현, 테너 황영택은 이탈리아 가곡 〈오 솔레 미오〉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서로 다른 음색 위에 화음을 쌓으며 만들어낸 웅장한 선율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 정장 차림의 단원들이 반원 형태로 서서 노래부르고, 중앙에서 지휘자가 지휘하고 있다. 뒤편 대형 스크린에는 흑백 사진으로 이상열 시인의 엎드려 입에 펜을 물고 글쓰는 모습과 시가 자막으로 보인다.

    젤코바 남성 챔버콰이어의 축하공연

  • 세 명의 멤버가 반짝이는 장식이 있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양 손을 얼굴 높이로 들어 수어로 노래하고 있다.

    빅오션의 축하공연

  • 김영민 무용가가 쪽진 머리에 흰색 한복을 입고, 북을 어깨띠로 매고 춤을 추고 있다. 한 손에는 북채를 들고, 다른 손은 펼쳐 우아한 동작을 표현한다. 뒤편 스크린에는 하얀색 꽃밭 풍경이 크게 비추고 있다.

    김영민 한국전통무용가의 독무

  • 자주색 드레스를 입고 가운데에서 선 강유경 성악가의 왼편과 오른편에 검정색 정장을 입고 휠체어를 탄 이남현 성악가와 황영택 성악가가 노래하고 있다. 무대 오른편에는 수어통역사가 가사를 수어로 통역하고 있다.

    함께 노래하는 이남현‧강유경‧황영택 성악가

행사가 끝나고 라운지에서 이어진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한 출연자들과 축하객들은 서로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함께 축하의 잔을 들어 올리며 감동과 여운을 나눴다. 용감하고 유쾌했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장애예술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새롭게 빛날 10년의 도약을 상상해 본다.

정리.이수진 프로젝트 궁리 에디터 beta231@naver.com
사진 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5년 12월 (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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