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화면 해설과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베리어프리
영화입니다 게임의 열중한 청소년들이
PC 방에 가득차 있다 문이 열리고
머리를 질끈 묶은 한 아줌마가
들어온다 아줌마는 목이 늘어난 갈색
티셔츠 위에 후줄근한 가을 걸쳐입고
오른쪽 어깨에 작은 가방을 다
아줌마는 가슴이 미로 같은 칸막이
주변을 훑어보다 안으로 들어선다
아줌마가 빈자리에 앉는데 옆에 앉은
열달 남짓한 남자아이가 힐끔
쳐다본다 아줌마는 모니터 가득찬 게임
화면을 무표정하게
응시한다 남자아이가 다시 곁눈 질로
아줌마를 쳐다보고는 금세 게임에
몰두한다 아줌마가 콜센터에서 상담
통화 연이라고 혀다 의 병을 계적으로
벽하게 보장받으실 수 있는 상품이에요
고객님 연이 PC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지난번 그 남자애가 다가온다
줌줌 연이 아이를 돌아보며 헤드셋을
벗는다 나 만 빌려주면
안돼요요 연이 아이를 물끄러 쳐다본다
연옥은 빨간 반지갑을 들어 뒤적이더니
5,000원짜리 한 장을내어
준다 아이가 방긋 웃으며 돈을 받아
간다 연은 총총 달려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지켜보다 다시 헤드셋을
쓴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 연이 아파트
사이 언덕길을 터벅터벅 걸어
올라온다 연은 왼손에 창거이가 담긴
노란 비닐봉투를 들고 있다 제목에
따라비 폭려 있 연이 거실에를 켜둔
채 방에 있는 컴퓨터 전원을
다 모니터 화면에 문 에러 메시지가
떠 있다 당황한 연이 전원 버튼을
다시 누른다
[음악]
영남지방에서 쁜 단계까지 오 책상
거리에는 남학생 교복이 걸려 있고
벽시계는 3시
45분에는 공원에 성인 키노 피에
고만고만한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빼곡이 심겨져 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연이 한 나무 앞에 서서 노란
손수건으로 얼굴에 담을
닦아낸다 연이 전자상가 앞에 양산을
쓰고서
있다 다은과 태우가 뛰어온다 다은이도
왔네 안녕하세요 연옥이 밝게 웃는다
그동안 잘 지냈지 저야 뭐 항상 잘
지내죠 오랜만에 저 보니까
좋죠 연옥이 한박 웃음을
짓는다 상간 복도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 미안해 학교도 괜찮데요 아줌마
얘 공부 안 해요 졸업이 뇌 모레인데
아직도 정 못하겠어 아
지능 아 아줌마 저 동네에서
카페예요 야 또 자랑하냐 진짜 보거든
그 주민센터 반들 은행 있잖아요 그
근처예요
만나는 사람 받 맨날 일 거 보요 야
넌 오른 줄이 얘기하면 좀 끼지지
마라 컴퓨터 부품까지 잠시만요 밖에
더우시죠 상점 주인이
다가온다 그 아까 어떤 용도로
사용하신다고
하셨죠 연이 머뭇머뭇 태우를 쳐다본다
아 그냥 인터넷이랑 편집이나 게임
같은 거 안 하시면 가격이 저렴하게
빠져요음 모니터랑 키보드랑 그리고
기본적인 것들 포함하면 한요 정도
괜찮으시죠 주인이 계산기를 연에게
보여준다 게임도 하면요 아 그러시면
그래픽카드 추가하시고 아 램은
4기가짜리 두 개 정도는 사용하셔야
원활하게
돌아가시거든 연옥의 집 태오가 책상
아래에서 고장난 본체를 꺼낸다
아줌마가 너무 귀찮게 한다
그지 대오가 고장난 본체를 방 밖으로
내
간다 저녁 먹고가 가은은 새 박스를
열고 있다 고생시키고 어떻게 그냥
분해 금방 할테니까 먹 연이 가은과
태오를 번갈아
본다 네 연옥은 웃으며 주방으로 가고
대오와 가은은 불편한 기색으로
속닥거리다 손떼 묻은 전기 밥솥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거 씻으실
거죠 아우 아 그냥 나도 같해요
가은과 연옥이 좁은 주방에 나란히
서서 음식 준비를 한다
가은이 거실에서 밥상을 차린다 대우도
다가와 주저 놓는 것을
거든다 연옥은 찌개 냄비를 들고 와
음식이 그득하게 차려진 밥상 한가운데
놓는다
먹겠습니다 잡채와 제육볶음 생선
구위에 샐러드까지 푸짐하다 저 이거
진짜 좋아하는 건데 그래 많이 먹어네
연는 고기 많이 먹어
아네 연옥이 둘을 번갈아 보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오늘 날도
더운데 정말
고마워
아니에요 연옥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세 사람이 현감 밖으로 나온다
오늘 고마웠어 가끔 집에도 놀러오고
그래 저는 명절 때도 오고
그랬잖아네
그럴게요 계단참에 자전거가 있다네 너
이거 가져 갈래 여기도 뭐해 아니에요
저 진짜
괜찮아요 그러지 말고 가져가 아니
저도 자전거 있어 가지고 아 저 진짜
괜찮아요네
가져가지 어머님 저희 이제가
볼게요네 연이 뒤따라
나간다 먼지만 좀 닦아내면 쓸만 할
텐데
아줌마도 자 타세요 즘에 어머니들도
많이
타던데 아파트 건물 밖에서 세 사람이
인사를 나눈다 태호와 가은 몇걸음
못가고 자꾸 돌아보며
인사한다 연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문내 아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연이 집안으로 들어서다 방문
앞에 놓은 고장난 컴퓨터를
내려다본다 은 방으로 들어가 새
컴퓨터 앞에 앉아 전원을
켠다 태우와 가은이 건널목에서
있다 양이가 예전에 엄마가 캐릭터
키워준다고 엄청
잘어 아도
아쉬 싸이도
아쉬 싸이가
아 태오와 가은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건널목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음악]
있다 어방 채고의 사진 속에서 안경순
소년이 가은 태호와 함께 웃고
있다 책상이 명찰에 장영승이라고
새겨져 있다 연이 모니터에 뜬 아들의
사진을 멍히
바라본다 마케터들이 히 들어앉은
콜센터 사무실 연이 기계적으로
통화한다 드는 고객님도 40세에 흔
일어나는 과로나 스트레스 있난 내출혈
연이 분식집 창가자리에 앉아 쓸쓸히
밖을 내다보며 혼자 김밥을
먹는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원길을 연이
혼자 터덜터덜
걸어온다 연이 걸음을 멈추며 한 곳을
바
다 노란 불빛이 흘러나오는 아담한
카페 안에서 가은과 태오가 다정하게
선반을 장식하고 있다 연이 우드니 그
모습을 바라보다 그냥 돌아서
간다 연이 어한 농구장에서 자전거
연습을 하고
있다 연이 자전거 달에 어렵게 두발을
올리고 밟기 시작하는데 핸들이 자로
불안하게 흔들린다
다른 날 수목장 공원 검은 옷차림의
연옥이 물이 담긴 큰 페트 평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온다 연옥은 양산을
펼쳐 놓은 나무 앞에 쪼그려 앉아
뿌이 가까이 물을 부어준다 연 주변에
고만고만한 나무들이 정연하게 줄지어서
있다 다른 날 피시방 아줌마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돈을 빌려간
아이다
안녕 아줌마 다
천원만 너 이름이 뭐야 김 다
소리요 이름
이쁘네 이름 이뻐서 주는
거야 연옥이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 준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뛰어간다
야 봤지 진짜지
지켜보던 연의 입가에서 미소가
지워진다 연이 TV 선풍기를 켜놓은
거실 파에 누워
있다 땀에젖은 연이 거친 숨을
토해낸다 연옥이 파란색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어 아줌마 연옥이 화분을
선물한다 그냥 오셔도 되는데 아 뭐
좀 드실래요
어어나 물 줘 시원한 해세요 가은이
카운터에 화분을 내려
놓는다 우리 맥주도 있는데 더운데
한전 드실래요 연옥이 창가에 앉는다
그럴까 다은이 맥주를 꺼내 간다
가은이도 다 컸네 사장님도 되고 리
사장이지 다 부모님거든 가은이 마주
않는다 가은이가
밀어주지 가족이라고 아무나 장사
시키나 저도
뭐 야무지
아아 아줌마 진짜 자주 와
주세요 저 아줌마랑 같이 있으니까
까 뭔가
좋아요 진짜
자주온다
좋죠 가은이 벌떡 일어나 자리를 뜬다
연옥은 바지런히 움직이는 가은의
모습을 눈길로 쫓다가 테이블에 놓인
맥주병을 만지작거린다
카페 밖이 어둑해져 있다 연은 여전히
창가자리에 홀로 앉아 있다 앞에 놓인
세 개의 맥주병이 다 비어 있고 연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있다 연이 손님들로 가득한 카페 안을
두리번 거리다 비틀 거리며 일어나
가은 도적으로
온다 아줌마가 좀 도와줄까 어
아니에요 연이 그대로서
있다다 혼자서 설거지 하랴 빈병
정리하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이 쭈뼛거리며 물러나
창가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이때 태우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연을 발견하고 꾸벅
인사한다 야 태 너 이따이
할래 태우가 주방 구석에 가방을
내려놓고 서둘로 앞치마를 입는다
아야 나 뭐부터 하면
되지부터
와
봐 땀좀 시켜 땀좀 괜찮아 연옥이
가은과 태오를 보고
있다 진짜 여기다 가은이 태어 얼굴에
묻은 뭔가를 떼어준다 연이 두 사람을
물끄럼히 바라보고
있다 야 나 뭐부터 해야 돼 아 아
우리 오늘 쓰레기가 좀 많이
나와가지고 오늘 빨리 버려야 돼
[음악]
가은과 태우가 문쪽을
돌아본다 연이 앉았던 자리가 비어
있고 테이블엔 만 원짜리 집회가 놓여
있다 연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아파트 복도를
걸어간다 서 도락 비밀번호를
누른다 연이 현관문을 열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안으로
들어간다 연이 되돌아
나온다 연이 자전거를 빠른 걸음으로
공원길을
걸어온다 가은이 카페 야외 테이블을
정리하다 연을 발견한다
아줌마 가은이 연옥 앞으로
다가온다
자 개업 선물이야 연옥이 자전거를
내민다 아까 주셨잖아요
아줌만 자전거도 못
하니까 가은이가 받아주면
좋겠어 받아 태오도 카페 밖에 나와
있다 어디 팔아도 되고 누구한테 줘도
되니까
받아 태오야 그럼 네가 받아 태오가
난차 표정을 짓는다 아니 그래도
이게
그냥 그냥 받으면 안 되니 내가 뭐
나쁜 거죠
그냥 감사합니다하고 받으면 되잖아
연옥의 눈 자이가 붉게
달아오른다 어른이 주면 그냥 받는
거야 가은과 태우가 난감한 시선을
교환하며 어쩔 줄 몰라한다
태우가 마지 못해 자전거를 받자마자
연옥은 돌아서
간다 태오와 가은이 멀어지는 연옥의
뒷모습을 바라보고서
있다 연이 불꺼진 방 안에 컴퓨터만
켜두고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모니터에 뜬 온라인 게임 속
캐릭터는 푸른 아우라의 휩싸인
미소년인 신체 각부위에 온갖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다 연은 미소년 캐릭터와
눈을 맞추듯 계속
응시한다 멈춰 있는 벽시계의 초침이
제자리에서 금방 거리고
있다 다른 날
콜센터 사랑 연이 칸막이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보며 상담전화를
시도한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연의 눈 시율이 붉어진다 연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다음 통화를
시도한다
이날 오후 연옥이 아파트 단지에
회색빛 아스팔트 언덕길을 느릿느릿
걸어
올라온다 연옥은 목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문질러 닦으며 놀이토 입구로
접어든다 그네를 타고 있던 다소이
연옥을 보고
뛰어온다 연옥이 걸음을 멈추고
돌아본다
안녕 아줌마 오늘은 PC 방 안 가요
어 다 소리는 오늘
피시방가네 아줌마 나 춤 문만
빌려주세요 내일 드릴게요 연옥이
다소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어깨에 메고 있던 가방에서
빨간 지갑을
꺼낸다 연이 지갑을 열다 말고 무릎을
굽혀
낮은 자세로 다소를
올려다본다
다솔아 너 아줌마 부탁 하나 들어
줄래 연기
집
들어와 다수리 현관문을 잡고 서서
머뭇거린다 들어와 엄마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다소이 아줌마 몰라 다소이
고개를 젖는다
그럼 엄마한테
전화할래 다소이 형간 안으로 들어서고
등 뒤에서 문이
다친다 연옥이 다수에게 물을 건낸다
방에서 게임해도 되고 텔레비전 봐도
되고 다소미가 하고 싶은 거 해
연속이 다설 쪽으로 손풍기를 틀어
준다 아 아줌마도 너무 덥다 잠깐만
기다려 연옥이 안방으로 들어간다
다솔은 조심스럽게 소파에 앉아 집안을
두리번
거린다 연옥은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나온다 다솔아 아줌마가 팥빙수 해
줄게 연옥이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낸다
팥빙수 좋아해 연옥이 팥빙수 재료들을
식탁에 놓고 믹서기도 준비한다 선풍기
바로 세
연이 얼음이 가득한
지와 그릇도
꺼낸다 아줌마 수 엄청 잘한다 연이
얼음을기에 쏟는다 얼음조각 한계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다은 연 쪽을
불안하게 쳐다보고
[박수]
있다 연이 팥빙수와 복숭아가 담긴
쟁반을 다 앞에 내려놓고 숟가락 을
내민다 이것만 먹고가
좋아요
그럼 다소이 숟가락을 받아들고
팥빙수를 한입
떠먹는다 연옥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떠오른다 연옥은 과도를 집어 복숭아를
깎기
시작한다 오늘 뭐
했어
다 연옥의 입가에 떠오른 미소가 더
짙어진다
아줌마는 오늘 회사 다니고 처음으로
좋대 했다 다솔은 연옥을 쳐다보지도
않고 열심히 팥빙수를
먹는다 다른 사람 같으면 조태 같은
거 안 시켜
주거든 그런데 아줌마는 과장님이 특별
대우해 준
거야 아 회사 다닌지 5년
됐거든 다솔은 여전히 눈길도 안 주고
팥빙수를
먹는다 연옥의 얼굴에서 미소가
흐려진다 아줌마 혼자 있기 심심한데
다솔이가 또 놀러 올래 다솔은
이번에도 연옥을 쳐다보지
않는다 연녹이 까끔 복숭아를 숭덩
자르더니 다소이 먹고 있는 팥빙수
그릇에 복숭아를 잘게 조각내 담아
준다 아줌마가 올 때마다
1,000원씩
줄게 다소이 연옥을 흘끔 쳐다본다 자
갈래요 해 더 먹고 가지 다솔이
일어나 현관으로 향한다 다솔 다솔아
잠깐만 연옥이 얼른 지갑을 들고 와
만원짜리 집회 한 장을 내민다 다솔은
멈칫거리며 돈을 쳐다보기만 한다
아줌마
응
아줌마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순간
굳어버린 연어 앞에서 다소이 다급히
문을 열고 뛰쳐
나간다 관문이 다친 후에도 연옥은
돈을 내민 자세 그대로 얼어붙어서
있다 돈을 진 연옥의 팔이 스르르
힘없이 밑으로 처진다
거실 탁자에 까담 복숭아가 놓여 있고
바닥엔 아까 떨어진 얼음 조각이
완전히 녹아 있다 꺼져 있는 까만
TV 모니터에 무릎을 끌어당겨 앉아
있는 연옥의 모습이
비친다 휴대폰 진동
소리에 연녹이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연이 장식장 앞에 놓인 가방을
끌어와 휴대폰을 꺼낸다
연욱이 문자 메시지를 읽어
내려간다 아줌마 저
가은이에게 자전거를 잘 못 하요
그래서 주신 영순이 자전거 카페에 나
봤는데 카페랑 너무 잘
어울려요 아줌마 자주 오신다고
하셨어요 약속 지키세요 기다릴게요
연옥의 눈에 가득 차오른 눈물이 후득
후득 떨어져
내린다 호흡도 가빠져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격하게 오르락 내리락
한다 연옥은 손으로 거칠게 눈물을
닦아낸다 연의 시선이 가은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베란다 창 밖에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연이 고개를
들고 빠진 호흡을
고른다 연옥이 문득 베란다 쪽을
쳐다본다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연 폰을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베란다 쪽으로
향한다 베란다로 나선 연욱이 비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창문을
연다 연이 손해진 휴대폰을 내려다보고
천천히 귀해
된다 안녕하세요 심연옥 고객님 오랜
기간 저희 통신사를 이용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통신사를 이용해 주신 구수
고객님들을 대상으로 최신 스마트폰은
별도의 금액 없이 무상으로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보세요 목소리가 참
좋네요 아 감사합니다 고객님 말이
아니라
목소리 정말
좋아요 차분해
지니다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고객님도 목소리
좋으세요
그래요 연옥이 옅은 미소를
짓는다 연옥이 고개를 지자 비에 젖어
초록이 짙어진 정원수가 눈에 들어온다
거기도 비
와요 여긴 엄청
오는데 비요 아 이게 빗소리
있구나 여긴 어제 좀 오다가 오늘은
안
오네요 미안해요 바쁠
텐데 아니에요 빗소리도 듣고 좋은데요
뭐 고마워요
연옥이 귀에서 휴대폰을 뗀다 연옥은
비 오는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서
있다 방충망을 통해 들어온 바람에
연옥의 기민 머리가 살짝
나부낀다 연옥의 입가엔 편안한 미소가
번지고
[음악]
있다 계단참에 덩그런히 남은 자전거
잠을쇠 자전거가 놓인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는 태호와
강 수목장 공원 나무에 걸린 장영승
이름표 그리고 베란다 앞에
연어 너의 입꼬리가 곱게 휘어져
올라간다
[음악]
출연 연역 김소희 가은역 박수현 태호
유성 다슬 최은우 각봉 감독 임상수
화면해설 지원 제작 성남 미디어센터
화면해설 작가 유정 낭독 이정은 기술
이원
수현정 지금까지 화면해설과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베리오 프리 영화
곳에 따라 비었습니다
2023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화면해설작가과정 수료작 단편영화 〈곳에 따라 비〉음성화면해설 버전입니다. 영화 소개 5년 전, 연옥의 아들이 죽었다. 이후 연옥은 아들이 즐기던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들이 만든 캐릭터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연옥은 점점 더 세상과 멀어진다. 연옥 옆에는 이제 아무도 없다. (2018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감독 임상수 출연 김소희 화면해설작가 유정임 낭독 이정은 기술 이현희 감수 장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