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야 거기 조심해 네 여기 네
Come on
Come 너는
생일고해
[자막]신동빈 작가 밝은방 작업실
시-작-
7동
회색이다
[자막]신동빈 작가는 특유의 본능적이고 과감하며 에너지 넘치는 필치로 아파트 단지나 아파트 건물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작업에 몰두한다. 작품 제목은 모두 작가가 거주하는 <백련산 힐스테이트>인 것이 특징이다. 대형 화지에 오일바를 사용하는 드로잉은 작가가 밝은방에서만 그리는 작업으로 아파트 단지를 순서대로 그린뒤 그 위에 또 다시 겹쳐 2중의 레이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까주세요 회색이다 회색 색이네
네 무슨 회색 약간 푸르스름한색이네
네
410동 세 개 남았어
색 쓰고 싶어요
색 쓰고 싶어요?
네
그거 다했어요?
네 이거는
여섯 가지 색 다 쓰고 싶어요
밝은방 미술 샘 만나기, 몇 시 몇 분에 만나요?
회색이 무슨 회색이에요?
인디고 블루라는 색이랑
인디고 블루
흰색 썼죠
흰색, 노란색도 썼어요, 레몬색도
둘 다 썼어요
아파트 1차부터 4차
까지 그렸어요
101부터 116
201부터 212
301부터 312
401부터443
4차까지 그릴래
만져도 돼요?
가?
더 찍어?
네
[자막]
작가의 방:신동빈
출연 신동빈 김효나 밝은방 작가들
주최 및 주관 밝은방
촬영 및 편집 이은지
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출연: 신동빈, 김효나, 밝은방 창작자들 주최 및 주관: 밝은방 영상 촬영 및 편집: 이은지 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밝은방은 독자적인 미술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발달장애 및 정신장애 창작자들과 다양한 예술표현을 시도하며 창작과 소통의 방향을 찾는 아티스트 그룹입니다. 제도적인 예술교육과 관계없이 일상에서 지속되어온 이들의 직관적인 예술표현을 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워크숍, 전시, 출판물을 기획하고 진행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