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미술관 그리고 미술관에 있는
미술품들은
아무래도 눈으로만 봐야 되는 것들이
많고 눈으로 보더라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저 같은 사람이
감상하기가 어려웠고
어 시각 장애인들을 고려한 접근성
요소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저는 시각장애이지만
여전히 보이는게 중요한 사람이고 어
시각 장애인의 시각에 대한 고려는 왜
잘 없을까? 뭐 여러 가지 이런
의문들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
시각장에 있는 시각도 배제하지 않는
관람 방식이 있으면 좋겠다. 어떻게
그렇게 미술을 관람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작품에 대해서 더
이야기도 더 쉽게 풀어서 하고 또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 더
가까이해서 보기도 하고 근데 만질 수
있는 것도 만지기도 하고 시각을
배제하지 않고 시각도 포함되는
두루두루 모든 감각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관람 방식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네이 작업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니다.
뜬다
뜬다
뜬다.
미술관에
VVP가 뜬다.
우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저시력 혹은 약시라는
표현이
어떤 보이지 않는 기준점이 분명히
있는 거 같고 더 낮다. 더 능력이
부족하다. 이런 말인 거잖아요. 계속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고 새로운 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고민을 하다가
그런 차별감이나
어 우열감이 없는 용어. 근데 거기에
유머까지
겸비한 용어가 있으면 더 좋겠다
생각을 하다가 다양성이란 말 자체는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고 어려운
말이 아니니까요. 베어리어스 비전
퍼슨 줄이니까 VVP 약간 VIP
같은 느낌이 되면서 유머까지도
겸비할 수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 좀 나름 흡적해 하면서
만든 말입니다. 미술관이 달라지고
있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
미술관의 역할이다는 아닌 거 같고
미술관의 역할과 의미가 점점 달라지고
있는 거 같아요. 저희 미술관의
VVP가 뜬다.이 이 퍼포먼스는
그러한 흐름 속에서
더 확실하게 달라지자
그런 의미를 가지고 하는 작업인 거
습니다.
'시각장애인도 미술관에 갈 수 있다' 가 아니라 "시각장애인도 미술관에 가야만 한다" 왜? 미술은 일상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니까.
〇 공연 소개
언제나 그렇듯 진정한 환대를 꿈꾸며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듭니다. 모나고 삐딱한 존재를 순간순간 포용하고 받아주시는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합니다. 이 분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릅니다.
미술(관)로부터 철저히 배제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술(관) 따위 나와는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미술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오만했던 몸과 마음이 한참을 떨었습니다.
접근성, 접근성 하면서도 나에게 필요한 접근성은 여전히 없다고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세상에 언제까지 서운해하거나 바라기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스스로 만들어가고 알리는 작업 계속 됩니다!
〇 시놉시스
원래도 어려운 미술, 이제는 잘 보이지도 않는 미술, 그런 미술과 상관없이 살고자 했었습니다. 그러나 일상 속의 모든 것이 디자인된 것이며 미술은 결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질 수 있는 것은 만지고 들을 수 있는 것은 듣고 그리고 볼 수 있는 것은 더 보며 일상과 예술을 보다 가깝게 느끼기 위해 VVP로서 미술관에 옵니다.
〇 단체 소개
힘빼고컴퍼니 : 항상 있어왔지만, 배제되거나 가려져서 잘 알지 못했던 누군가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중심에 놓는 곳. 진정한 환대를 꿈꾸는 곳. 접근성 예술을 실천하는 곳. 그 모든 것이 너무 무겁지 않게 힘빼고 가볍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