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행복한 글 쓰기 시화전
전시형
보도블록 틈새 민들레처럼
사회복지법인 홀트하동복지의 고양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서
고향 특례시의 지원을
받아진행하였습니다.
이전는 지체 병변 장애인 작가들이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낸 진심 어린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작은 문장 하나에도 용기와 진심이
담겨 있고 그은 이웃과 세상을 잊는
다리가 됩니다.
제목 노란길
고영미
황금밭을 지난다. 오도독 오도독
은행할 터지는 소리에 내 심장이
움찔한다.
발가락이 옴싹거리고 온몸에 힘이
빠진다. 박퀴에 밟힌 은행할 소리
치며 영역 표시를 한다. 요리조리
피하려 애를 썼지만 밟고 말았다.
꺄! 병원에 들어서니 일제히 시선이
몰린다. "아고 구려하고 똥네." 그날
나는 그 황금밭이 똥받친 줄 눈치채야
했다.
제목 봄을 기다립니다.
고영미.
창문을 활짝 열고 파릇한 봄을
기다립니다.
바람은 차갑고
비는 촉촉이 내리고 뾰족뾰족 고개
내민 새싹들
파들파들 떨림도 싱그럽기만 합니다.
조만간 저 넘어봄을
야금야금 따와야겠습니다.
그리움을 따와야겠습니다.
봄은 언제나
켜이 쌓여 가슴을 두드립니다.
봄은 그리움, 그리움은 너. 봄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제목 장마일기
고영미
손이 내린다.
햇살 쏟아진다.
빗방울 주렁주렁 열렸다.
메미의 구회 소리.
끈적한 7월의 아침은 노망난 할매처럼
뜻도 없는 심수를 부린다.
제목 진짜 허수하비였지
김구
허수아비가 외롭게 서 있습니다.
참새때들이 알곡을 마구 훔쳐
먹습니다.
허이 허이 쫓려 해도 꼼짝 않습니다.
그때마침 바람이 불어와 혼을 불어
넣었습니다.
온몸을 흔들어 도적대들을 간신히
쫓아버렸습니다.
그제야 허수하비는 허수하비 노릇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년기였을 때는 꿈이 하늘을 마구
찔러댔습니다.
청춘의 피가 끓을 때는 사회 등불이
되려 했습니다. 좌초된 세월은 나의
이상을 펼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무심한 시간은 낡을 대로 낡은
허수하비로 만들었습니다.
처지가 슬퍼도 눈물조차 흘러나오지
않았습니다.
들판에 내몰려 끝내는 먼지가
되겠지요.
제목 친구
김나구
손가락만한 개운주이 청년이 됐다. 물만 갈아주면 잘
자란다. 나는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개운죽의 곱고 바른 모습이 내
성격과 닮았다.
제목 내 동생 낙춘이
김낙
가난이 사랑했던 동생을 살려내지 못했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보려고 찾아왔지만
이마저 무산되고 말았다. 불쌍하게
죽은 동생이 묻힌 돌무덤을 보지도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안타까움을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으로 위안삼을
수밖에 없었다. 내 동생 낙춘아.
너를 보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품고
그냥 돌아간다. 그 형은 가슴이 아픈데
어쩌지? 미안해 낙춘아. 마지막 한
마디를 던져놓고 또 울컥했다.
제목 열매
김혜지
퇴근 후 열매가 아파서 동물병원 갔다 왔다. 고양이
열매는 수놈이고 12살이다.
선생님이 열매는 당뇨가 있어서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열매가 건강하고 예쁘고 귀엽기만
하다. 오랜만에 열매를 만져보고
인사도 했다. 열매가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열매한테 빨리
나아서 씩씩하게 놀자고 기도해 준다고
했다. 열매야, 누나가 너 아프지
않게 기도 많이 해 줄게. 얼른
나으렴.
제목 홍이
김혜지
활동 지원사 선생님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신다.
선생님 집에는 일곱 마리 고양이가
있다. 그중 홍이는 15살 암컷이다.
홍이는 예쁘고 귀엽다. 홍랑이는
선생님이 안 보이면 아프다.
스트레스를 받아 토한다. 나는
홍랑이가 아파서 가였고. 속상하다,
홍아. 언니가 기도 많이 해줄게. 자꾸
토하지 마.
제목 신바
김혜지
토라진 뒷모습 참 귀엽다.
선생님 슬리퍼 숨기고 등 돌린 신바.
신바야 업어 줄까? 한마디면 토라진
것도 없어진다.
제목 분 나무의 노래
김명주
말하지 않아도 그대의 상처 얼마나 깊은지
안다. 굽고 휘어진 그 몸짓에.
바람의 천둥의 번개 흔적 묻어난다.
곧게 자라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 믿음직하다.
철마다 한 걸음씩 스스로 그대의 길을
티워낸 용기. 누구도 그대를 곧게
펴라 하지 않는다. 그대는 그 모습
그대로 충분히 나무이고 성실이
살아냈다.
해는 다시 저물고 그대는 여전히 그
자리에 느름나무 이름표 하나 붙인 채
조용히 세상을 안고 있다.
제목 첫눈과 하유리
김영주
얼룩 하나 없는 유리창에
첫눈이 내립니다.
먼 하늘로부터 순 노트씨 송이송이
오는 정다운 눈송이
돌 지난 하율이 가슴에 내려 작은
우주를 담은 입술에 동그랗게
쌓입니다. 누나 안녕. 안녕 나의
누나 하유리. 새아양 미소가 세상
속으로 섞이지 않기를. 설레는 발걸음이
겨울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를. 하율이
반짝이는 꿈들이 깨끗한 손등 위에
앉은 첫눈처럼
하늘에 닿을 수 있기를. 하율이 맑은
두 눈속으로 흰눈이 내립니다. 고운
눈송이가 눈동자 가득 빛납니다.
제목 무릎나무
김명주
비바람에 꺾인 게 아니라 스스로
굽힌 듯 세상을 더 가까이서 보려는
듯 무릎을 땅에 붙이고 기어다니던 내
어릴적 장애와 편견이 남긴 흉터
자리에 굳은살이 자라고 그 위에 굽은
시간이 자라났다.
제목 나는야 곧이
송인수
내 나이 예순. 2학년 편입생.
이팔 청춘 10대들이랑 나란히
책상에서 공부를 한다. 가물가물
저편에 있는 기억을 더듬어 가져온다.
국어 영어 수학 선생님이 칠판에
설명하면서 필기하신다.
글자가 있는 동안 알듯 알듯하다가
칠판 지우개 지나가면 내 머릿속도
동시에 깨끗해진다.
아. 내 머릿속 지우개 사탕 그만
까먹고 싶어.
제목 자전거 설레던 그때처럼
송인수
두 발 자전거 처음 타던 날
비틀거리던 자전거와 나를 수도 없이
몸을 부딪히며 시퍼런 멍을 입고 꼭
잡아주던 엄마.
든든한 엄마가 있어 안심하고 달릴 수
있었다. 지금 편마비 장애가 된 나는
소중한 딸 은지에게 외할머니처럼
든든한 엄마인지 석을 때가 있지만
오히려 은지가 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어린 시절 엄마처럼 지켜주고 있다.
몸은 어설퍼도 마음은 어느 나무보다
단단히 버티고 있다.
제목 애니 세상속
송인수
참 평화롭다. 만화 속 주인공인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인수.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구나.
제목 웃음
신개원
웃음은 주는 순간 가치가 있다네.
아무 대가도 아무 수고도 없이 많은
것을 얻는다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자가 된다네. 그러니 이곳에
힘들 때 한번 꺼내 보시게.
행복해진다네.
우리 한 바탕 웃어나 보세. 하하하.
제목 씨를 쓰는 바람
신개원
바람이 햇살을 만지락 만지락
꽃을 피운다. 꽃망울이 활짝 웃는다.
바람이 초록 잎을 살랑살랑 건드린다.
이파리 사이로 나풀나풀
속살거린다.
또 비바람이 분다. 빗방울이 피아노
건반을 치듯 창문을 노크하며
내 마음을 두드린다.
바람은 또 다른 바람을 몰고 와 다시
씨를 쓰기 시작한다.
제목 향기 품은 편지
신개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은 것보다 더 강한
것은 흔들려서 하나님께 붙들리는
것이다. 힘들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나 힘들지 않은 것보다 더 좋은 것은
힘들어서 하나님이 생각나는 것이다.
향기 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보다 더 향기로운 것은 없다. 더
강하게 흔들리고 더 강하게 붙들려
하늘 향기를 다채롭게 담아내는
것이다.
제목 사랑이
신기수
포슬포슬 하얀 털의 포메라니안.
고개를 갸우뚱할 때면 누구든 미소짓게
만드는 천사. 작고 귀여운 몸짓으로
집안에 행복을 퍼트리는 재롱둥이.
우리 집의 빛과 같은 존재.
제목 사랑이와 나
신기수
오늘도 둘이 집을 지킨다. 아내는
새벽에 나가고 남은 우리는 조금
외롭지만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의지되고 따뜻해진다.
제목 케이크처럼 달콤한 아내의 생일
신기수
며느리는 생일상을 정성껏 차려
주었습니다.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식사비를 아끼는
생활 습관이 대견했습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땡스 티셔츠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음식 이름을 잘 몰라도 이것저것 손수
준비해 준 음식 덕분에 아내와 저는
배불리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두 손녀는 할머니에게 손편 아이스
케이크로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 마음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내도 참
감동받았답니다.
제목 엄마의 가장 행복했던 저녁
양성교
방배동 골목 끝 하늘엔 노을이
피었고 키 두 개엔 세상이 실려
있었다. 아빠는 엄마를 앞에 태우고
땀에 젖은 손으로 자전거 핸들을
잡았다. 엄마는 뒷모습으로 웃고 나는
누워 동생과 뒤친 바구니 안에서
가장 안전한 세상을 탔다. 장사를
마친 하루 채소보다 더 무거운 피곤을
가볍게 날려버리던 저녁 드라이브.
15년 전 그때 엄마는 말했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 지금 엄마는 가장 밝은
노인이 되었고 아빠는 점점 작은 빛을
잊어간다. 눈빛도 기억도 흔들리지만
나는 그 옆에서 꿋꿋이 자전거가 되려
한다. 엄마가 웃던 그날처럼 오늘도
아빠의 하루를 무사히 저물게 하려
나는 버틴다.
제목 처음 그리고 가장 빛나던 날
양성교
그날 나는 세상 공기를
처음으로 마셨다. 수동 휠체어에
조심스레 앉아 모든 것이 낯설고
조금은 두려웠다. 동생은 내 그림자를
슬쩍 피해 아이들과 어울렸고 나는
혼자서 그저 즐거운 얼굴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때 노란
머리핀을 단 소녀가 어디선가 웃으며
다가와 아무렇지 않게 내 휠체어를 밀어
주었다. 우리는 놀았다. 정말로
놀았다. 땀에 젖은 이마 위로 웃음이
흘렀고 나는 그 웃음 속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되었다. 그날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 이후로 나는 자주 그
소녀를 그린다. 새하얀 하늘빛 치마를
입고 처음 나를 맞아주던 그 모습처럼
하나의 기도처럼 언젠가 그녀가 내
여인이 되어 내 휠을 밀며 하얀
예배당 앞에서는 날.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주님의 이름 앞에서 아멘을 함께
외칠 날을 꿈꿨다. 한때는 그날이
올 거라 믿었고 잠들 때마다 그녀와
손잡고 걷는 꿈을 꾸었지만 이제는
그런 꿈조차 찾아오지 않는다.
그리움만 내 가슴 한 켠에 조용히
누워 있다.
제목 아이처럼 그린 희망
양성교
바닥은 차가웠다. 휠체어가 방이 없는
시절 나는 무릎을 꿇고 두 손가락
사이로 터치펜을 끼었다. 떨리는
손끝 선 하나를 곱게 긋기 위해 수백번
지우고 수없이 다시 그었다. 떨림은
나의 울음이었고 끊긴 선은 내가 삼킨
말이었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다. 그
선은 내 순결이었고 그림은 내
목소리였다.
사람들은 말했다. 아이처럼 그림이라며.
그래, 맞다. 나는 아이처럼 그렸다.
다시 태어나듯 희망을 그렸다. 작은
선에서 하늘이 열리고 흔들린 손끝마다
빛이 피어났다. 나는 걸었다. 손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지우고 또 그리며
끝끝내 나만의 세상을 열어가고
있었다.
제목 걷고 싶다
정동혁
나는 못 걷는 장애인. 굴러가는 이
길에서 언제쯤 걸을 수 있는 날을
만날까?
수영장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걸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수치료 받고
싶은데. 대기자로 줄을 섰지만
언제일까?
걸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제목 뜨겁겠다
정동혁
그래서 만나겠다.
제목 멋진
정동혁
나는 1등 시인. 나는 1등
예술가. 멋지다.
제목 자물통 없는 문 앞에서
최수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올라선다.
정답이라는 길이 유무는 불투명하지만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찾아나선다.
늘 새로운 시작의 문이 열린다.
제목 의문이 남긴 것
최수연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에 도착했다.
하차하려고 하는데 고급차가 뒤따라
차를 세웠다. 리프트가 내려가고
휠체어 내가 내려야 하는데 하차를 할
수가 없었다. 공간이 너무 협소했다.
정중히 뒤로 조금만 빼 달라고 하니
충분히 공간이 된다며 부탁을
거절당했다.
사이드 브레이크 당겼다.
뺄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맘같아선 비좁은 공간으로 내리면서 확
흠집이 나게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꼭 참았다.
꾹꾹 참았다. 차는 고급진데 사람은
정말 저급했다.
기사도 여성. 활동 지원사 선생님도
여성. 나도 여성. 젠더 의식의
부재였을까?
제목 주문
최수연
이 글귀를 본 나는 배시시 웃음 짓는다. 누군가가
행복을 빌어준다는 것. 누군가의
안녕을 빌어준다는 것. 참 즐거운
것.
제목 강가에서
이림
임진강 절벽. 물결에 반사된
노을이 맑게 몸을 푼다. 너를 놓아야
할까? 나를 놓아야 할까? 노을 묻는
물결에 묻는다. 말없는 물결.
물음표도 생각도 물결이 되어 버렸나?
강 건너 불어오는 개버들 바람이
잠자리 꽁지 담그듯 살며시 물결에
몸을 섞는다. 개버들 바람은 버들
물결이 되고 무채색 노을이 되고 미늘
없는 낚시 바늘이 된다. 낚시꾼은
버들 바람처럼 소용돌이로 흐르고 나는
미늘 없는 바늘. 너를 낚는다.
제목 더 이상 갇히고 싶지 않아
이림
지하철 시간에 맞춰 급히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걸치다
돌아선다.
딱 한 줌이나 될까? 한 깡마른
노인이 액세서리 좌판을 깔고 요리조리
쓰다듬는다.
가방에 대롱이는 작은 인형 몇 개,
머리끈 서너가지와 머리핀.
조금 딱 봐도 눈길 잡아끌 만하지
않다. 근데 낚였다.
지렁이 유인책에 걸린 각시붕어처럼
잽싸게 물었다. 매듭으로 엮은
십자가가 화했다.
“보라색 주세요. 첫 손님이네. 뭐가
달라도 달라.” 매듭 십자가를 휴대폰
고리에 묶는다. 누구나 가슴에 십자가
하나 달고 산다시.
벗어난 죄에게 다시 낚이지 않기
위함이겠지.
더 이상 불안에 붙잡히고 싶지 않아.
약이고 지팡이고 버팀목인 당신을 꽉
붙잡는다.
그 손 놓지 않게 하소서.
제목 비수금이 숲길에 머물다
이림
숲길을 걷다 발을 멈추는 일은
눈물의 생성이다.
소식 없는 오랜 지기와의 조우다.
비가 내리는 숲길은 고적하고
고혹하다.
서두를 것 없는 비수금이 숲길.
입은 판초가 무한이다.
뚫레뚫레 고개 치대 흰살 드러낸
한박꽃. 비에 젖은 모습이 초경에
놀란 단발머리 여중생이다.
행복한 글쓰기란
지체 및 내병변 장애인이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깊이를 문장으로
풀어내는 문학 창작 프로그램입니다.
행복한 글쓰기 문의: 지역 사회지원팀
031-9481
전시 문의: 지역 사회지원팀
031-91484
감사합니다.
이번 영상은 제6회 행복한글쓰기 시화전의 작품들을 AI 음성 낭독으로 감상하실 수 있는 특별한 영상입니다. 지체·뇌병변장애 작가들이 자신의 삶을 시로 풀어낸 진심 어린 글들. 밟히고 또 밟혀도 꺾이지 않는 민들레처럼, 작은 문장 하나하나에 용기와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보도블록 틈새에서 피어난 시들, 지금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세요. 전시명: 제6회 행복한글쓰기 시화전 주제: 보도블록 틈새, 민들레처럼 장소: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gallery 비상 전시기간: 2025년 9월 1일(월) ~ 9월 12일(금), 그리고 9월 24일(수) 주최: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원: 고양특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