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전시 해설을 맡은 도슨트 박준영
수어해설사 손한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이곳 수원실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 전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전시는 수원실인 미술관
10주년을 기념하여
나의 해석을 중심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근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보았습니다.
전시의 시작은
화가 나해석의 사진첩이었습니다.이
이 사진 첩은 나의석이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절에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이 사진 첩은 그녀의 감정이
솔직하게 담긴 소중한 자료입니다.
기획자는 사진 첩에 구성해서
여행과 가족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전시는 총 4부로 이루어집니다.
일부에서는
대부분 가족들로 구성된 나의석의
사진첩을 살펴봅니다.
이부에서는
나해석을 보함
여러 화가들이
가족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
이어집니다.
3부에서는
나해석이 머은 장소와 그곳에서 만난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최초의 여성 서양허가 나해석으로부터
시작되어
박내현,
천경자 등의 작가들로 이어지는
여성 미술가들의 창작을 위한 여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제 전시 작품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계속해 보겠습니다.
일부
한 예술가의 사진 첩
나해석 사진첩은
2016년
수원실인 미술관 전시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나해석 유족들의 기증으로
미술관이 소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 첩은 가죽 표지로 둘러싸여 있고
안에는 48면의 바탕지에
사진과 나해석이 쓴 설명이 남아
있습니다.
글씨체는 심하게 흔들려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아마도 나의석이 수전증을 알았던
생애 만련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진들은
인물 사진들입니다.
가족들을 포함해 나해석이 알고 지낸
지인들이 등장합니다.
다만 보통의 사진첩과
나해석 사진첩은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보통의 사진 첩은
연애와 결혼,
아이의 탄생,
성장 등 가족 구성원들이나
시간의 순서에 따라 배열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해석 사진첩은
원하는 바대로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어
그 선택들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믿어집니다.
나의석은 그녀가 남긴 선구적인 문장과
회화 작품들이 미친 영향력에 비해
남겨진 작품들이 너무 적습니다.
그렇기에 하나하나의 자료들이 모두
소중합니다.
수원실인 미술관은
과학적 보존 처리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기록하고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나해석의 삶의 흔적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습니다.
많은 부분들이 물음표입니다.
사진첩의 여러 인물들과 장소 또한
설명되지 않는 맥락들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공백들이
채워지기를 희망합니다.
2부.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평범한
순간으로부터.
나해석이 살았던 시대에 그림은
여전히 서화라 불리며
일반인들이 손쉽게 그리는 것이 아닌
특정 계칭들이 먹과 붓, 약간의
채색으로
자신들의 교향을 뽐내는 수단이자
결과물이었습니다. 입니다.
나해석은
유화라 불리는
오일과 물감을 활용한
서양의 그림 제작 방식으로 그림을
그린 최초의 한국 서양
여성화가였습니다.
유는 당시 낯선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림들의 주제는
조금 더 친근하고
일상적인 것들이었습니다.
그중 가족은
그녀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그림의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부에서는
나해석을 포함한
한국 근현대 미술의 주요 화가들이
가족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을
살펴봅니다.이
그림은
나해석의 남편 김우영을 그린
초상아입니다.
나해석은
친오빠의 권유로 김우영을 만났고
1920년
결혼했습니다.
이후 일본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남편과
부부동반 세계 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세계 여행은 나혜석에게 큰
예술적 영감을 주었습니다.
김우영 초상은
화려한 색보다는
어두운 색들이 쓰여서 화면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겁습니다.
나해석의 그림은 거친 붓질이 자주
보이는데이를
통해 그림 속물의 성격이 강직해
보이는 효과를 자아냅니다.이
이 작품은
배운성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제작한
대형 가족 초상아입니다.
배운성은 조선인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 독일과 프랑스에서
약 18년 동안 활발리 전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유럽에서의 경험은 예술가로서 평생의
밑걸음이 된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도에는
한옥을 배경으로
17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화면의 맨 왼쪽에서 있는 인물이 화가
배운성이고
나머지는 모두 경성의 부자였던
백인기의 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운성은
백인기의 아들을 돌보는 역할로 독일
유학길에 동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프랑스의 한 미술관을 방문하며 미술의
눈을 뜨고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가족도 속물들은
단정한 오차림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마치 가족 사진을 찍은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근대의 가족 사진 형식을 서양
유화로 옮겨낸이 작품은
타지에서 더욱 깊어진 화가의 고급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잘 보여
줍니다.
가족은
임구농이
62호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이젤 놓고 그리던 그림이었습니다.이
그림은
명륜동 자택을 배경으로 그린 가족
초상아입니다.
배경과 하단부에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남아 있어
미완성 작을 알 수 있습니다.
화면에는 한복 차림 아내와
품에 안긴 작은 아들,
턱을 right, 장녀가 등장합니다.
또 아직 태어나지 않았지만
아내 뱃속에는 막내 딸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도는 탁자와 인물들로
나누어집니다.
테이블보,
청화백,
꽃신,
백합 등
작가가 아꼈던 물건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입니다.
2025년 한국근현대미술전시 '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 내용을 손한올 수어해설사의 전시해설과 박준영 도슨트의 목소리로 수어해설 영상을 1,2편으로 완성했습니다. 쉬운 해설과 큰 전시 화면으로 편안한 감상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즐거운 전시 관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