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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가다②

이슈 고독하나 즐겁게, 포기를 모르는 굳센 마음

  •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이은신 무용수 
  • 등록일 2024-01-31
  • 조회수427

이슈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힘찬 한해를 그려 보고자 청년 예술가 여섯 명을 만났다.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인식한 순간들, 장애와 예술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 예술적인 욕망과 도전, 특별한 각오와 다짐을 담아본다.

① 김우경 배우·송상원 미술작가

   |   

②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이은신 무용수

   |   

③ 이근하 배우·허은빈 미술작가

  • (왼쪽) 연분홍색 한복 차림의 김보경 연주자가 한 손에는 가야금을 세워 잡고, 한 손은 치맛자락을 잡고 서 있다. (오른쪽) 이은신 무용수가 한 팔은 턱밑에 괴고 한 팔은 다른 팔을 받친 자세로 서 있다.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왼쪽), 이은신 무용수


#최초 #한복 #별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 연주자가 바닥에 앉아 품에 가야금을 안고 있다.

1. 나를 소개하는 세 가지 해시태그(#)

시각장애 학생 최초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다. 선례가 없던 길을 간다는 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주변에서 버티기 힘들 거라는 말을 들을 수록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살았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때로는 어깨를 무겁게도 했지만, 매 순간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한복을 좋아했다. 가야금을 시작하게 된 것도 한복의 영향이 컸다. 가야금을 시작하기 전에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를 따라 취미로 시작한 것이었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전공으로 바꾸게 되었다. 그래서 한동안 억지로 바이올린을 하다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여러 동영상을 찾아보다가 가야금 소리의 매력에 빠져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 가야금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내가 너무 평범해서 연주자라는 직업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너는 무대에서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라고 말해준 친구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었다. 나도 반짝이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더 빛나는 사람이 되어 주변까지 밝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2. 처음 ‘예술가’라고 느낀 때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예술가라기보다는 그냥 학생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졸업 후에는 나를 소개할 때 어느 학교 학생 김보경이 아닌 가야금 연주자 혹은 국악인 김보경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내 이름이 주는 힘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나도 이제 진짜 예술가구나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3.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힘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비싼 레슨비와 악기값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지금의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예술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을 꼽자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내 꿈을 지지해 주고, 힘들 때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해 주고, 기댈 곳이 되어준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4. 예술 하기 힘들 때 vs 자랑스러울 때

요즘 들어 연주가 점점 무서워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어떤 일이든지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욕심이 많아져서 스스로 음악에 만족을 못 했고, 실수하는 것을 극도로 신경 쓰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부담이 쌓여서 연주를 즐기지 못하고 무서워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무대에 서는 것이 즐겁고, 박수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음악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공연하러 다니다 보면 내 연주를 듣고 위로받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분도 있고, 용기를 얻어서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다는 분도 있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뻤고, 예술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가야금을 시작하고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시각장애인 최초로 입학하면서 후배들에게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뒤를 따라 후배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볼 때, 후배들이 나를 보고 롤모델이라고 말해줄 때 스스로 자랑스럽다.

  • 김보경 연주자가 바닥에 앉아 무릎에 가야금을 올려놓고 있다.
  • 김보경 연주자가 두 손으로 가야금을 품에 안고 서 있다.

5. 나의 강점과 장점

예술은 내가 힘들다고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끝없이 자신과 싸워야 하는 고독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악보를 암기하기 위해 새벽까지 연습하고, 학교생활과 직장생활 모두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지독하다는 평을 자주 들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계속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나의 굳센 마음 덕분이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매우 좋아했고, 지금은 서양음악, 국악, 뮤지컬, 케이팝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 장르에 관심이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변함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것도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연주자로서 나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해주었고, 음악을 대할 때 더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6. 장애와 예술 활동

장애 유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직히 예술 활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내 경우에는 공연하려면 큰 악기와 받침대, 한복까지 챙겨야 하는데, 운전을 직접 할 수 없으니 좋은 공연 기회가 생겨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포기해야 했던 적이 꽤 있다. 이렇듯 장애는 예술 활동의 선택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술을 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장애인 연주자들은 악보를 보면서 연습할 수 있지만, 시각장애 연주자들은 악보를 모두 암기해야 제대로 된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가야금에는 12현뿐 아니라 18현, 25현이 있는데, 줄이 많은 25현을 연주할 때 비장애인 연주자들은 줄에 색을 칠하고 그것을 보면서 연주하지만, 나는 줄에 색을 칠해도 흐릿하게 보이거나 조명에 따라서는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 손의 위치와 감각으로 줄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악보를 암기하고 줄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반면 다른 곳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오롯이 내 음악과 연주에 집중할 수 있고, 합주 때 다른 연주자들의 호흡을 들을 수 있어 합주를 맞추기 더 쉬운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는 장애가 예술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7. 예술적 동반자·동료·롤모델

옛날에는 국악을 전공하다 보니 롤모델로 항상 국악 하는 분들만 얘기했었는데, 사실 진짜 나의 롤모델은 가수 규현 님이다. 2022년에 ‘포스코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에서 규현 님과 콜라보 무대로 〈광화문에서〉를 가야금으로 편곡해서 영상 촬영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저 노래가 좋고 목소리가 좋아서 팬이 되었지만, 가수,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역할에 계속 도전하고, 자신의 역량을 끝없이 키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롤모델로 정하게 되었다. 나도 규현 님처럼 내가 잘하는 것만 골라서 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보고, 한 곳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8. 내가 꿈꾸는 예술, 예술가

나에게 예술은 평생 친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가장 의지하고 싶은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다가도, 한 번씩 티격태격해서 보기 싫어지는 것을 보면 딱 친구라는 표현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 스스로 음악을 즐겨야 관객에게 긍정적인 힘을 전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예술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즐거움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가야금 말고도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서 정확하게 어떤 예술가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배워보고 개인 역량을 더 키워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노력 #찬양 #예술교육가
이은신 무용수

갈색 원피스 위에 분홍색 코트를 입은 이은신 무용수가 서 있다.

1. 나를 소개하는 세 가지 해시태그(#)

미숙아로 태어난 나는 몸이 약하고 근력이 없어서 운동 삼아 무용을 시작했다가 지금은 무용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파릇하우스 단원으로서 무용수, 장애인식개선 강사, 예술강사 파견활동 등 공연활동과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노력을 많이 하고, 포기하지 않는 무용수다. 상대방이 열심히 춤추는 모습을 보면 나도 잘하고 싶어져 열심히 따라 해본다. 현대무용, 특히 즉흥무용을 좋아한다. 음악 듣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데, 클래식은 별로 안 좋아하고 발라드를 좋아한다. 특히 가수 거미를 좋아한다.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일할 때는 가요를 많이 듣는다. 집에서는 CCM(찬양)을 많이 듣는다. 직접 음악을 골라서 그 음악을 들으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의자와 같은 소품을 사용하는 작품도 상상해 본다.

2. 처음 ‘예술가’라고 느낀 때

2021년 〈어머니의 하루〉라는 공연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그때 춤을 추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 감동했을 때 ‘내가 예술가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하루〉는 한국파릇하우스의 이미경 대표님이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표현해 보자고 하면서 만든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에 가수 이은미 씨의 〈찔레꽃〉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3.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힘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춤출 수 있다면 예술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경 대표님과 춤을 가르쳐 주는 여러 선생님, 그리고 함께 춤을 추는 장애인 무용수들이 있어서 나는 계속 춤출 수 있고, 춤추는 게 행복하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면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한다.

4. 예술 하기 힘들 때 vs 자랑스러울 때

새로운 작품을 연습할 때와 몸 관리를 위해 밥을 많이 못 먹을 때가 가장 고민스럽다. 예전에 해본 작품은 잘할 수 있는데, 새로운 안무를 익히려면 좀 힘들다. 집에서 매일 혼자 연습을 많이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는 건 자신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속상하다. 그럴 때마다 기도한다. 그러면 또 새로운 힘이 생겨 감사하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게 극복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것이 많은데, 관리를 하라니까, 그게 또 어렵다. (웃음)
공연을 마치고 꽃다발을 받을 때와 전문예술가로 직장생활을 하는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한국파릇하우스에서 무용수로 일하고 장애인식개선 활동도 한다. 동화책을 같이 읽고 동화극을 해보기도 한다. 최근에는 예술강사 자격증을 땄고 예술강사로 파견 수업을 나가고 있다. 수업할 때마다 불안하고 긴장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잘 따라줘서 좋고 무대 체질이라 잘하는 것 같다. (웃음) 장애인인 내가 잘하면 다른 장애인들도 따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 들어 더 열심히 하고 싶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좋으니까.

  • 하얀 블라우스와 갈색 원피스를 입은 이은신 무용수가 한 팔을 위로 뻗고 한 팔은 허리에 괸 채 서 있다.
  • 이은신 무용수가 바닥에 무릎을 세워 앉은 채 주먹 쥔 한 손을 가슴에 대고 있다.

5. 나의 강점과 장점

무엇이든지 연습을 부지런히 한다. 춤을 추기도 하지만, 춤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어한다. 2023년 〈하우아유(HOW ARE YOU)?〉라는 작품에서 보조안무가로 참여했다. 비장애 무용수와 나 같은 다운증후군 무용수 이렇게 네 명이 참여하는 공연이다. 비장애 무용수님들이 어떻게 만들지 고민할 때, 나랑 동생(무용수)이랑 협력해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지 움직임을 짜보기도 하고, 음악을 찾고 있을 때 이 음악으로 안무를 만들어보자고 하면서 같이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도 안무 작업도 계속해 보고 싶다.

6. 장애와 예술 활동

나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유연하고 명랑하다. 또 근력이 부족해서 빨리 피곤해지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슬픈 것보다는 건강을 위해 더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즐겁다. 머리로는 될 것 같은데 몸이 안 따라줄 때가 있다. 그래도 너무 신나고 즐거울 때는 계속 춤춘다. 요즘 연습하는 작품은 영화 〈위대한 쇼맨〉에 나오는 음악 〈디스이즈미(This Is Me)〉, ‘이게 나야’에 맞춘 춤이다. 이것도 새로운 작품인데, 노래도 퍼포먼스도 멋지다. 처음엔 잘 안되었는데 계속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니까 잘 되었다.

7. 예술적 동반자·동료·롤모델

우리 센터에 있는 엄혜경 선생님처럼 예쁘고 자신감이 많은 예술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무용단에 나와 같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김도율이라는 동생이 있는데, 도율이와 함께 춤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 도율이의 별명은 김또또인데 도율이의 춤은 신이 나고 예쁘다. 그래서 도율이와 춤을 추면 나도 신이 나고 즐거워진다.

8. 내가 꿈꾸는 예술, 예술가

예술은 나를 박수 받게 하고,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의 춤에 집중하는 것과 다른 무용수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많은 무용수를 만나서 즐겁게 춤추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또 나와 같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동생들에게 춤추는 즐거운 세상을 알려 주고 싶다.

•인터뷰 도움. 김순희 님

  • 교실에 이은신 무용수와 첼로를 켜고 컴퓨터를 만지는 강사가 있고, 아이들이 빙 둘러 의자에 앉아 있다.

    ‘하하 놀이 선생님’ 예술강사로 참여한 이은신 무용수

  • 무대에 네 명의 무용수가 바닥에 엎드려 한 손을 짚은 채 상반신을 추켜세우고 있다. 뒤에는 두 사람이 무대를 가로지르는 긴 천을 들고 서 있다.

    한국파릇하우스 〈How Are You〉(2023)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정단원이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했다. 2015년 서울오페라 창단 40주년 초청공연 등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국악과 연주회,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정기공연 및 해외초청공연과 독립영화 〈소리없이 나빌레라〉, 경기민요 앨범 《사시장춘》 등에 참여했다.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화 스페셜K 문체부장관상, 제2회 의정부 죽파 가야금 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다수 수상했다.
love990525@gmail.com

이은신

한국파릇하우스 단원. 무용수로 다수의 공연에 출연하고 보조안무가로 활동하며,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 장애예술인 문화예술교육 예술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 〈달이 달을 춤춘다〉(2022) 〈별빛이 내린다〉(2022) 〈How Are You〉(2023) 등이 있고, ‘우리 함께 춤출 수 있을까?’(2022) ‘하하 놀이 선생님’(2022) 등 장애인식 개선교육 활동과 동화극에 출연했다. 라라美 댄스페스티벌, A+ 페스티벌, 모두페스티벌 등의 장애예술축제에 참가했다. 제15회 전국 발달장애인 댄스경연대회 금상, 2023년 대구광역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pw44shaa@naver.com

정리.프로젝트 궁리 박희연 teph__y@naver.com, 최순화 suna.choe@gmail.com
사진.이재범 POV스튜디오 실장 andy45a@naver.com
자료사진 제공.필자

2024년 2월 (50호)

상세내용

이슈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힘찬 한해를 그려 보고자 청년 예술가 여섯 명을 만났다.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인식한 순간들, 장애와 예술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 예술적인 욕망과 도전, 특별한 각오와 다짐을 담아본다.

① 김우경 배우·송상원 미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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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이은신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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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이근하 배우·허은빈 미술작가

  • (왼쪽) 연분홍색 한복 차림의 김보경 연주자가 한 손에는 가야금을 세워 잡고, 한 손은 치맛자락을 잡고 서 있다. (오른쪽) 이은신 무용수가 한 팔은 턱밑에 괴고 한 팔은 다른 팔을 받친 자세로 서 있다.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왼쪽), 이은신 무용수


#최초 #한복 #별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 연주자가 바닥에 앉아 품에 가야금을 안고 있다.

1. 나를 소개하는 세 가지 해시태그(#)

시각장애 학생 최초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다. 선례가 없던 길을 간다는 게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주변에서 버티기 힘들 거라는 말을 들을 수록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살았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때로는 어깨를 무겁게도 했지만, 매 순간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한복을 좋아했다. 가야금을 시작하게 된 것도 한복의 영향이 컸다. 가야금을 시작하기 전에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를 따라 취미로 시작한 것이었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전공으로 바꾸게 되었다. 그래서 한동안 억지로 바이올린을 하다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여러 동영상을 찾아보다가 가야금 소리의 매력에 빠져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 가야금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내가 너무 평범해서 연주자라는 직업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너는 무대에서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라고 말해준 친구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었다. 나도 반짝이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더 빛나는 사람이 되어 주변까지 밝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2. 처음 ‘예술가’라고 느낀 때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예술가라기보다는 그냥 학생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졸업 후에는 나를 소개할 때 어느 학교 학생 김보경이 아닌 가야금 연주자 혹은 국악인 김보경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내 이름이 주는 힘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나도 이제 진짜 예술가구나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3.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힘

가정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비싼 레슨비와 악기값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지금의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예술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다. 그중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을 꼽자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내 꿈을 지지해 주고, 힘들 때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해 주고, 기댈 곳이 되어준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4. 예술 하기 힘들 때 vs 자랑스러울 때

요즘 들어 연주가 점점 무서워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어떤 일이든지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욕심이 많아져서 스스로 음악에 만족을 못 했고, 실수하는 것을 극도로 신경 쓰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부담이 쌓여서 연주를 즐기지 못하고 무서워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무대에 서는 것이 즐겁고, 박수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아 음악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공연하러 다니다 보면 내 연주를 듣고 위로받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분도 있고, 용기를 얻어서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다는 분도 있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뻤고, 예술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가야금을 시작하고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시각장애인 최초로 입학하면서 후배들에게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뒤를 따라 후배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볼 때, 후배들이 나를 보고 롤모델이라고 말해줄 때 스스로 자랑스럽다.

  • 김보경 연주자가 바닥에 앉아 무릎에 가야금을 올려놓고 있다.
  • 김보경 연주자가 두 손으로 가야금을 품에 안고 서 있다.

5. 나의 강점과 장점

예술은 내가 힘들다고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끝없이 자신과 싸워야 하는 고독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악보를 암기하기 위해 새벽까지 연습하고, 학교생활과 직장생활 모두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지독하다는 평을 자주 들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계속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나의 굳센 마음 덕분이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매우 좋아했고, 지금은 서양음악, 국악, 뮤지컬, 케이팝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 장르에 관심이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변함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것도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연주자로서 나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해주었고, 음악을 대할 때 더 폭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6. 장애와 예술 활동

장애 유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직히 예술 활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내 경우에는 공연하려면 큰 악기와 받침대, 한복까지 챙겨야 하는데, 운전을 직접 할 수 없으니 좋은 공연 기회가 생겨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포기해야 했던 적이 꽤 있다. 이렇듯 장애는 예술 활동의 선택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술을 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비장애인 연주자들은 악보를 보면서 연습할 수 있지만, 시각장애 연주자들은 악보를 모두 암기해야 제대로 된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가야금에는 12현뿐 아니라 18현, 25현이 있는데, 줄이 많은 25현을 연주할 때 비장애인 연주자들은 줄에 색을 칠하고 그것을 보면서 연주하지만, 나는 줄에 색을 칠해도 흐릿하게 보이거나 조명에 따라서는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 손의 위치와 감각으로 줄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악보를 암기하고 줄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반면 다른 곳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오롯이 내 음악과 연주에 집중할 수 있고, 합주 때 다른 연주자들의 호흡을 들을 수 있어 합주를 맞추기 더 쉬운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는 장애가 예술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7. 예술적 동반자·동료·롤모델

옛날에는 국악을 전공하다 보니 롤모델로 항상 국악 하는 분들만 얘기했었는데, 사실 진짜 나의 롤모델은 가수 규현 님이다. 2022년에 ‘포스코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에서 규현 님과 콜라보 무대로 〈광화문에서〉를 가야금으로 편곡해서 영상 촬영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저 노래가 좋고 목소리가 좋아서 팬이 되었지만, 가수,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역할에 계속 도전하고, 자신의 역량을 끝없이 키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롤모델로 정하게 되었다. 나도 규현 님처럼 내가 잘하는 것만 골라서 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보고, 한 곳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8. 내가 꿈꾸는 예술, 예술가

나에게 예술은 평생 친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가장 의지하고 싶은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다가도, 한 번씩 티격태격해서 보기 싫어지는 것을 보면 딱 친구라는 표현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 스스로 음악을 즐겨야 관객에게 긍정적인 힘을 전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예술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즐거움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가야금 말고도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아서 정확하게 어떤 예술가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배워보고 개인 역량을 더 키워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노력 #찬양 #예술교육가
이은신 무용수

갈색 원피스 위에 분홍색 코트를 입은 이은신 무용수가 서 있다.

1. 나를 소개하는 세 가지 해시태그(#)

미숙아로 태어난 나는 몸이 약하고 근력이 없어서 운동 삼아 무용을 시작했다가 지금은 무용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파릇하우스 단원으로서 무용수, 장애인식개선 강사, 예술강사 파견활동 등 공연활동과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노력을 많이 하고, 포기하지 않는 무용수다. 상대방이 열심히 춤추는 모습을 보면 나도 잘하고 싶어져 열심히 따라 해본다. 현대무용, 특히 즉흥무용을 좋아한다. 음악 듣는 것도 정말 좋아하는데, 클래식은 별로 안 좋아하고 발라드를 좋아한다. 특히 가수 거미를 좋아한다.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일할 때는 가요를 많이 듣는다. 집에서는 CCM(찬양)을 많이 듣는다. 직접 음악을 골라서 그 음악을 들으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의자와 같은 소품을 사용하는 작품도 상상해 본다.

2. 처음 ‘예술가’라고 느낀 때

2021년 〈어머니의 하루〉라는 공연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그때 춤을 추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 감동했을 때 ‘내가 예술가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하루〉는 한국파릇하우스의 이미경 대표님이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표현해 보자고 하면서 만든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에 가수 이은미 씨의 〈찔레꽃〉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3.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힘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춤출 수 있다면 예술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미경 대표님과 춤을 가르쳐 주는 여러 선생님, 그리고 함께 춤을 추는 장애인 무용수들이 있어서 나는 계속 춤출 수 있고, 춤추는 게 행복하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면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한다.

4. 예술 하기 힘들 때 vs 자랑스러울 때

새로운 작품을 연습할 때와 몸 관리를 위해 밥을 많이 못 먹을 때가 가장 고민스럽다. 예전에 해본 작품은 잘할 수 있는데, 새로운 안무를 익히려면 좀 힘들다. 집에서 매일 혼자 연습을 많이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는 건 자신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속상하다. 그럴 때마다 기도한다. 그러면 또 새로운 힘이 생겨 감사하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게 극복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것이 많은데, 관리를 하라니까, 그게 또 어렵다. (웃음)
공연을 마치고 꽃다발을 받을 때와 전문예술가로 직장생활을 하는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한국파릇하우스에서 무용수로 일하고 장애인식개선 활동도 한다. 동화책을 같이 읽고 동화극을 해보기도 한다. 최근에는 예술강사 자격증을 땄고 예술강사로 파견 수업을 나가고 있다. 수업할 때마다 불안하고 긴장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잘 따라줘서 좋고 무대 체질이라 잘하는 것 같다. (웃음) 장애인인 내가 잘하면 다른 장애인들도 따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 들어 더 열심히 하고 싶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좋으니까.

  • 하얀 블라우스와 갈색 원피스를 입은 이은신 무용수가 한 팔을 위로 뻗고 한 팔은 허리에 괸 채 서 있다.
  • 이은신 무용수가 바닥에 무릎을 세워 앉은 채 주먹 쥔 한 손을 가슴에 대고 있다.

5. 나의 강점과 장점

무엇이든지 연습을 부지런히 한다. 춤을 추기도 하지만, 춤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어한다. 2023년 〈하우아유(HOW ARE YOU)?〉라는 작품에서 보조안무가로 참여했다. 비장애 무용수와 나 같은 다운증후군 무용수 이렇게 네 명이 참여하는 공연이다. 비장애 무용수님들이 어떻게 만들지 고민할 때, 나랑 동생(무용수)이랑 협력해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지 움직임을 짜보기도 하고, 음악을 찾고 있을 때 이 음악으로 안무를 만들어보자고 하면서 같이 만들기도 했다. 앞으로도 안무 작업도 계속해 보고 싶다.

6. 장애와 예술 활동

나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유연하고 명랑하다. 또 근력이 부족해서 빨리 피곤해지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슬픈 것보다는 건강을 위해 더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즐겁다. 머리로는 될 것 같은데 몸이 안 따라줄 때가 있다. 그래도 너무 신나고 즐거울 때는 계속 춤춘다. 요즘 연습하는 작품은 영화 〈위대한 쇼맨〉에 나오는 음악 〈디스이즈미(This Is Me)〉, ‘이게 나야’에 맞춘 춤이다. 이것도 새로운 작품인데, 노래도 퍼포먼스도 멋지다. 처음엔 잘 안되었는데 계속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니까 잘 되었다.

7. 예술적 동반자·동료·롤모델

우리 센터에 있는 엄혜경 선생님처럼 예쁘고 자신감이 많은 예술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무용단에 나와 같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김도율이라는 동생이 있는데, 도율이와 함께 춤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 도율이의 별명은 김또또인데 도율이의 춤은 신이 나고 예쁘다. 그래서 도율이와 춤을 추면 나도 신이 나고 즐거워진다.

8. 내가 꿈꾸는 예술, 예술가

예술은 나를 박수 받게 하고,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의 춤에 집중하는 것과 다른 무용수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많은 무용수를 만나서 즐겁게 춤추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또 나와 같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동생들에게 춤추는 즐거운 세상을 알려 주고 싶다.

•인터뷰 도움. 김순희 님

  • 교실에 이은신 무용수와 첼로를 켜고 컴퓨터를 만지는 강사가 있고, 아이들이 빙 둘러 의자에 앉아 있다.

    ‘하하 놀이 선생님’ 예술강사로 참여한 이은신 무용수

  • 무대에 네 명의 무용수가 바닥에 엎드려 한 손을 짚은 채 상반신을 추켜세우고 있다. 뒤에는 두 사람이 무대를 가로지르는 긴 천을 들고 서 있다.

    한국파릇하우스 〈How Are You〉(2023)

김보경

가야금 연주자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정단원이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했다. 2015년 서울오페라 창단 40주년 초청공연 등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국악과 연주회,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정기공연 및 해외초청공연과 독립영화 〈소리없이 나빌레라〉, 경기민요 앨범 《사시장춘》 등에 참여했다.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화 스페셜K 문체부장관상, 제2회 의정부 죽파 가야금 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다수 수상했다.
love990525@gmail.com

이은신

한국파릇하우스 단원. 무용수로 다수의 공연에 출연하고 보조안무가로 활동하며,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 장애예술인 문화예술교육 예술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 〈달이 달을 춤춘다〉(2022) 〈별빛이 내린다〉(2022) 〈How Are You〉(2023) 등이 있고, ‘우리 함께 춤출 수 있을까?’(2022) ‘하하 놀이 선생님’(2022) 등 장애인식 개선교육 활동과 동화극에 출연했다. 라라美 댄스페스티벌, A+ 페스티벌, 모두페스티벌 등의 장애예술축제에 참가했다. 제15회 전국 발달장애인 댄스경연대회 금상, 2023년 대구광역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pw44shaa@naver.com

정리.프로젝트 궁리 박희연 teph__y@naver.com, 최순화 suna.choe@gmail.com
사진.이재범 POV스튜디오 실장 andy45a@naver.com
자료사진 제공.필자

2024년 2월 (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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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09: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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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은신 두 사람의 핑크핑크가 잘 어울려요. 김보경 님 가야금 연주 음악을 크게 들어봐요. 사계를 담은 뮤직비디오도 멋지네요. 근데 겨울에 눈 내리는 들판에서 연주하는 모습에 엄청 손시렵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이은신 님도 다양한 활동 모습과 좋아하는 것을 위해 힘들지만 노력한다는 이야기 재밌게 읽었어요... 엄청 야물딱지고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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